10-1
익히 알고있던 마시멜로 실험과 미국 총기 소유와 사건발생 그리고 나라에 대한 편향적인 이미지에 대한
흥미로운 장이었습니다.
기분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 상황과 맥락이 사고하고 결정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전제는 책징을 넘기기에 훨씬 수월했구요.
이중처리이론에서 시스템1 과 시스템2 에 대한 비교와 설명도 쉽게 다가왔습니다.
때때로는 ' 내가 시스템1의 논리로 결정한건 아닌가? ' 하는 경우도 문득 생각이 나서
혼자 피식 웃어보기도 했답니다.
10-2
P.382
시스템1의 여러가지 효과
닻내림 효과 / 가용성 / 신념편향 / 획증편향 / 프레이밍 효과 / 최신효과 / 대표성
P.386
시스템1의 출력은 기억인출과 믿음의 결과인 데 반해,
시스템2의 출력은 논리적 추론의 결과다.
기억 인출은 삐르고 자동적이며, 휴리스틱에 따른 빠른 반응을 내놓는다.
시스템2는 대체로 논리적 추론을 따른다.
P.395
부정 적 기분은 한동인 주의 집중을 좁히고 인지 유연성을 감소시킨다고 일려졌다.
P.398
우울증을 않는 사람은 부정적 인식을 억제하기 어렵다.
[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na

바닿늘
12-1
저는 먹는 음식에 있어서 되도록 과식은 피하되,
뭘 피하고 뭘 챙겨먹고 하는 등의 디테일한 식단
관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과일과 채
소를 더 자주 의식해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은 있
습니다만.. 이마저도 잘 실천에 옮겨지지가 않습
니다. 비타민 이라던가 기타 다른 건강 보조 식품
등도 전혀 챙겨서 먹지 않습니다. (물론 가정의
지위 체계상 높은 분의 명령이라면 군 말 없이
먹긴 하지만.. 이마저도 잘 챙겨먹진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적은거냐면 이건 사실.. 제가
자본주의 내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 마케팅
과 상품 과대광고에 알러지가 있어서 그런건지
도 모르겠으나, 혹은 저의 확증편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효과가 정확하고 면밀하게 검증되
지 않았다는 몇몇 과학자들의 말 때문입니다.
(굳이 이름을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점점 의심하는 습관을 몸에 들이다보니 드는 생각
이지만, 언론을 마냥 받아들였다간 바보 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더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연역과 귀납 부분을 발췌해서 다뤄보려고
생각했으나, 몇 차례 읽어도 잘 소화가 안되네요.
의도적으로 익혀 둔다면 좋을 개념이라, 앞으로
몇 차례 더 보면서 익해둬야겠습니다.
12-2
우리는 대중매체에서 확증편향을 자주 목격한다.
1990년대의 식단 권고에 따르면, 건강하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최상의 방법은 음식 중 지방의 양
을 줄이는 것이었다. 저지방 음식이 대단히 강조
되었다. 한편으로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도 강조
되었다. 담백하게 요리한 파스타는 좋은 음식 이
었고, 버터와 기름은 나쁜 음식이었다. 지금 우리
는 그 권고안이 그다지 타당하지 않다는 걸 알지
만, 그럼에도 그것은 개인 건강에 오랫동안 영향
을 미쳤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지방을 피
할 때 사실은 고칼로리 음식과 영양과다 음식을
피했기 때문이다. 식이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지방이라는 인상이 생겼는데, 사실 지방은 전체
섭취량의 한 가지 단순한 요인이었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비건이나 케토제닉(일명 저탄고지) 식
단 또는 이른바 팔레오(구석기인) 식단처럼, 어
떤 종류든 간에 제한된 식사로 바꿀 때 긍정적인
결과를 많이 경험한다. 이런 식단으로 바꿀 때 여
러분은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그 원인을 음식을
제한하는 일반적 경향 보다는 특정한 식단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은 고단백 식사가 체중 감소를 가져온다고
믿는데, 이때 다른 종류의 어떠한 제한된 식단이
라도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대안적 설명
을 간과할 수 있다. 1990년대의 저지방 식단 열
풍은 음식 속의 지방과 체지방 간의 등가성에 관
한 강하지만 그릇된 믿음 탓에 훨씬 더 악화되었
다. p.466

솔빛
9-1 언어 관련 책을 좋아해서 흥미롭게 읽은 챕터 입니다.
9-2 연역적인 추론에서 타당한 주장과 타당하지 않은 주장을 구별해내려면 언어 사용이 정확해야 한다

솔빛
10-1 총기 사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의하긴 어렵네요. 총기 소유자 교육을 제대로 하고 책임감을 높인다는 건 너무 사람을 믿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10-2 우리는 우선 인지 편향에 대해 알아야 하며 그 다음에 합의점을 찾는 방식을 통해 그런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p.394

솔빛
11-1 귀납법을 논리로만 단순 히 알았는데 단점과 어떻게 보완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11-2 귀납이 통하는 까닭은 오로지 과거에 미래가 늘 과거를 닮아서다. p.418

솔빛
12-1 오랜만에 논리 문제를 푸는 기분이었습니다. 확증 편향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12-2 이제껏 논의한 모든 편향 가운데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확증 편향이다.
여러분도 이 편향과 필시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편향은 우리가 동 의하지 않는 증거를 평가절하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 편향은 우리 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 나타난다. 이 편향은 언제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 p.465

솔빛
13-1 다 이해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내가 어떻게 기억하고 생각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읽어준 분들 감사해요.
13-2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기억하고 믿는 것의 많은 부분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재창조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불학실성을 인정하고 우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억은 여러분한테 일어난 일이나 겪었 던 일의 정확한 기록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이 빠져 있을 수 도 있다. 띄엄띄엄 존재할지 모른다. 왜곡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대신에 기 억은 우리가 생존하고 배우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대체로 반영 한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상황에 맞게 반응하고 올바르게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도록 패턴을 완성한다. 가끔씩 방해와 과장이 존재할 수는 있다.
여러분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 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 까지 일반화할 수 있다. 기억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대상을 예측할 수 있다.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 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 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여러분, 이제 오늘(18일)이면 그믐북클럽 5기는 종료됩니다.
처음에 <인지심리학> 책을 받고 그 두께에 놀라며 ‘벽돌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이 답글 올려주실 때마다 저도 그렇고, 함께 했기에 한 문단씩, 한 장씩 더 읽었을 것 같아요.
‘그믐 덕분에 여기까지 완독했다’는 글도 남겨주신 걸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서로서로 서로 덕분에 읽었네요. 서로를 북돋으며 완독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려요!

거북별85
클럽지기님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빅히스토리만큼 담아낸 지식이 소량(저의 지적소양이 적은덕분에)으로 느껴지지만 그 소량이 그래도 끝까지 완수했다는 자부심으로 작더라도 제게 반짝이고 있답니다.
<인지심리학>책은 음~~ 대학교때 왠 개론서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뭔가 있어 보이고 유익하지만 어려운~~~
그래도 그믐 덕분에 또다시 완독에 의의를 둡니다.
이쯤해서 2위로 표를 받은 <클루지>도 궁금해지네요...한번 혼자라도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인지심리학에 관해 회원님들이 링크걸어주신 다른 책들도 쓰윽 눈팅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그믐북클럽 5기 마지막날이네요... 아쉽고도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믐북클럽이기에 도전 가능한 책들입니다. 혼자서는 자신없었을거예요....
전 그믐북클럽에서 후보책을 보여주고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도 좋았습니다. 가끔 2위 책들과 선택의 고통을 맛봐야 해서 그렇지만 그래도 회원님들의 의견을 알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단지 한권만 뽑는게 아니라 1위와 2위 둘다를 선택하게 해서 (1위와 2위 책들도 선정비율을 좀 달리해서) 유난히 2위책으로 많이 나오는 책도 뽑힐 수 있는 시스템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더운 여름도 이겨내는 그믐 회원님들도 클럽지기님들도 모두 좋은일 가득하세요!!

매일그대와
네, 저도 그믐 덕분에 이렇게 어려운 책을 보았습니다. 같이 읽는 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글을 쓰지는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완독의 기쁨과 뿌듯함은 혼자 잘 갈무리해두었다가 다음에 또 북클럽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오늘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죠? 책을 읽었지만 아직 답변을 달아주지 못 한 분들이 계시다면 모임이 닫히기 전까지 꼭꼭 글 남겨주셔요. 그동안 꾸준히 답변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도 혹시 놓친 질문이 있다면 오늘까지 살펴보시고, 미처 남기지 못한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함께 읽은 서로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세요.
책에 대한 이야기 아니더라도 참여하시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더 나은 북클럽이 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주세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SNS를 하신다면 그믐북클럽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 그믐을 살짝 태그해주셔도 좋아요 :)
마지막으로,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신 멤버분들에게는 이메일로 그믐북클럽 5기 수 료증을 전달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롱이
개인적으로 그믐에서 경험한 책들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자의 일상에서 드러나는 예시까지는 가볍게 읽을 수가 있었는데 이후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교재 스타일의 이론 설명 부분에서 지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인간의 뇌와 심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부분에 만족합니다.

꿈꾸는연필
그믐북클럽 처음 참여해보았습니다. 자정이 넘으면 글을 남길 수 없다는 기본적인 룰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인지심리학 책을 읽으면서도 ㅠㅠ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동안 책을 못 잡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남은 부분은 개인적으로 읽어나갈 생각이구요. 다음엔 꼭 완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완독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Prana
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겠지 기대했는데, 다 읽고 나서보니 나에 대한 이해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스스로의 불완전함과 그럼에도 애써온 시간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yeyum32
그믐이 아니었다면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책이었습니다. 함께 읽었기에 완독할 수 있었어요. 도장 깨기를 하듯 챕터를 읽었네요. 많은 부분을 제 것으로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해 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___^

바닿늘
13-1
최근에 신간으로 나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
님의 <창조적 시선>을 사서 조금씩 보고 있습니
다. 출간 직후에 삼프로TV에 나온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도박사의 오류'가 확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되도록 재미로도 도박은 하려고 하지 않습
니다. 이게 정말 무섭다는 걸 몇 번 경험했기에..
(물론 손가락이 잘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도박은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도
박이었어요. 지금은 게임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
니다만.. 제가 게임을 하던 방식은 남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무조건 부캐를 많이 만들었어
요. 멀티가 가능한 게임의 경우 여러 계정을 돌리
기도 했었고요. 그냥 이것 저것 경험해보자는 생
각 이었는데, 여담을 하나 적자면.. 이게 습관이
무섭다고.. 계속 하다 보니 나중에는 리니지2 레
볼루션이라는 모바일 게임까지 그렇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출시 되었을 때, 동원할 수
있는 PC, 노트북, 스마트폰 공기계 까지 총 동원
해서 10개의 계정을 돌렸습니다. ㅎㅎ;; 돈을
벌겠다는 목적은 아니고 순수하게, 재미로 이렇
게 했으니 평범하진 않죠? ;;; 아까 이야기로 돌아
와서 예전에 던전 앤 파이터라는 게임을 출시하
자마자 시작해서 중간 중간 접긴 했지만.. 꽤나
오랫동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부캐
를 여럿 두고 있었는데요. 게임 내 강화시스템
이 있어서 재미로만 가끔씩 했었는데.. 여러 캐
릭터를 키우다 보니 분산이 될 수밖에 없었겠
죠. 나름의 균형을 추구하다 보니 강화수치도
비슷하게 맞춰졌습니다. 쪼개 보면 별거 아니
어도 당시에는 현금 거래도 활발했던 시기라..
나름 현금으로 쳐도 제법 돈이 나갔던 만큼
모아두었던 무기를 하루 아침에 모조리 해먹
는 사건을 겪습니다. 따져보니 당시에 용돈으
로 생활하던 시기였던 것 치고 꽤 큰 돈을 하루
아침에 날려먹는 경험을 한 셈입니다. 그 이후
로는 절대 도박 비슷한 것은 시작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저지른 실수가 딱 도박사
의 오류 였던 것 같습니다. 앞에 무기가 깨졌
으니 뒷 무기는 될거라는 근거 없는 확률 계
산을 했던 것이죠. ;;; 요즘 글이 자꾸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절제를 해야겠
습니다. 재미 없는 글 길게만 잔뜩 쓴 것 같
네요. 아무튼 다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바닿늘
13-2
무작위성을 대표한다고 우리가 믿는 속성인 독립
성을 혼동한 사례로 도박사의 오류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여러분의 개인적 이론과 믿음이 논리적 이
론을 방해할 때 생긴다. 때때로 도박사의 오류는
대표성 휴리스틱 탓에 생기기도 한다. 여러분이
동전 하나를 10번 던지는데 매번 윗면인지 아랫
면인지 기록한다고 하자. (중략) 만약 앞에서 10
번 윗면이 나왔다면 이제 뒷면이 나올 차례인 것
처럼 보인다. 이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다. 연속
으로 10번 윗면이 나온 후 11번째 동전 던지기에
서 아랫면이 나올 확률에 대한 의도적인 과대평가
다. 동전 던지기는 윗면이 나올 확률이 0.5이고
아랫면이 나올 확률도 0.5임이 알려져 있기에,
10번 연속 윗면은 부자연스럽고 무작위적이지
않아 보인다. 비록 실제로는 무작위적인 발생인
데도 말이다. 만약 11번째 던지기에서 아랫면이
나올 확률이 0.5보다 크리라고 판단한다면, 이들
은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고 만다. 이는 벗어나기
어려운 오류다. 비록 동전 던지기는 독립적이며
윗면이 나올 확률은 언제나 0.5이고 아랫면이 나
올 확률도 언제 나 0.5임을 알고 있는데도 우리
대다수는 10번 연속 윗면이 나온 후에 다음번에
는 아랫면이 나올 차례라고 강하게 여기게 된다.
어떻게 독립성과 곱하기 규칙이 동전 던지기와
같은 단순한 사건에서 통하는지 보기는 쉽지만,
이런 효과들은 더 복잡하고 의미적으로 풍부한
사례들에서 더욱 강해진다. 우리의 지식이 확률
을 무시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우리는
주어져 있는데도 확률을 무시하기도 한다.
p.489~491

바닿늘
활동 후기
드디어 활동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어쨌든 미션을 다 완수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이번 5기에서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보자면.. 기대
했던 것만큼 좋았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솔직히 전문적인 지식
을 전달하는 교재의 느낌이 강해서, 아직은 제가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느낍니다.
지난 번 1기로 활동했던 책 <빅 히스토리> 때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물론, 두 책 모두 매우 유
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화하는 데 문제가
있었을 뿐이죠.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를 엄청 즐겨서 공부하듯이 보는데
요. 거기서 종종 표현하는, 음식 맛을 볼 수는 없
지만 그래도 국물 한 숟가락 맛 볼 수 있는 느낌??
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자기검열이 심
하다는 느낌을 누군가는 받을 수도 있을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꽤 오래전에
사두고 아직 읽지 않은 <행동경제학>도 조금씩
읽어볼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번 5기 활동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미션 모두 하신 분들 축하드
리고, 아직 못하신 분들께는 아직 시간이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믐 북클럽
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기간 안에만 활동하면
인정해 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이 다섯
번째 활동이지만, 열 번째, 스무 번째 활동까지
쭈욱 이어갔으면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그믐 북클럽이여~ 영원하라!! ㅎㅎㅎ)
감사합니다!

도도새우
오늘이 벌써 마지막날이네요. 열심히 쫓아가고 싶었으나 나태지옥에 빠져 소홀히 했네요. 그래도 끝까지 완독하기 위해 오늘도 책을 폅니다. 저는 비록 중도 탈락했지만, 6기 시작 전에 다 읽어내도록 할 겁니다! 좋은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기는 발맞춰 가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어요!

himjin
13장 우리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13-1
13장은 우리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오류에 대해 나와 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읽었었는데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회피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위험과 손실 둘 다 피하려고 하지만 손실 회피 경향이 더 강하다. 우리는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상황을 유지하려고 하거나, 더 위험한 사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인간은 결정할 때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어 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한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합리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거나 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차선의 의사결정의 이면에는 심리적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인간 인지의 불확실성과 불완전함에 대해 계속 말하고 있다. 거기에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며 효용과 이유가 있다. 시스템1을 통제하기 힘들어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이 위로가 되었다. 우리의 의사결정이 오류와 편향투성이일 수 있지만, 인지적 편향과 휴리스틱은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생존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오는 글> 은 이 책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저자는 “효과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왜’ 실수가 생기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고와 판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와 오류를 알려면 “사고 일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인지, 인지심리학, 뇌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용하고 유익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인지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기억의 부정확함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억은 부정확하고 왜곡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결국 인지,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나 자신에 대해 더 알게 했다. 우린 불완전하고 부족하지만 이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불완전함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이런 불확실한 선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불완전함을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왜 생기는지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오류를 피하는 건 자신이 없지만 왜 이런 오류가 생기는지 아는 것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인지와 기억의 불완전함과 불확실함, 오류와 왜곡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 효용과 의미가 있다는 점, 때로는 필요하지만 때로는 잘 알아차려서 피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13-2
“의사결정은 불확실성 줄이기, 위험 최소화하기, 이익 극대화하기의 문제다.”(478p)
“의사결정에는 결과와 비용, 편익, 확률에 관한 지식의 조합이 관여한다.”(498p)
“사람들은 종종 기댓값과 최선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500p)
“사람들은 이득에 대한 전망보다 현 상태를 더 가치 있게 여긴다. 100달러의 이득은 100달러의 손실과 동일한 가치가 아니다.”(508p)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5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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