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13장 우리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13-1 13장은 우리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오류에 대해 나와 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읽었었는데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회피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위험과 손실 둘 다 피하려고 하지만 손실 회피 경향이 더 강하다. 우리는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상황을 유지하려고 하거나, 더 위험한 사안을 선택하기도 한다. 인간은 결정할 때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어 하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한다. 하지만 인간은 때로는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합리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거나 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차선의 의사결정의 이면에는 심리적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인간 인지의 불확실성과 불완전함에 대해 계속 말하고 있다. 거기에는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며 효용과 이유가 있다. 시스템1을 통제하기 힘들어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이 위로가 되었다. 우리의 의사결정이 오류와 편향투성이일 수 있지만, 인지적 편향과 휴리스틱은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생존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오는 글> 은 이 책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저자는 “효과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왜’ 실수가 생기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고와 판단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와 오류를 알려면 “사고 일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인지, 인지심리학, 뇌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용하고 유익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인지가 불확실하고 불완전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런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기억의 부정확함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억은 부정확하고 왜곡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결국 인지,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나 자신에 대해 더 알게 했다. 우린 불완전하고 부족하지만 이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불완전함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이런 불확실한 선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불완전함을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왜 생기는지 알고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오류를 피하는 건 자신이 없지만 왜 이런 오류가 생기는지 아는 것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인지와 기억의 불완전함과 불확실함, 오류와 왜곡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 효용과 의미가 있다는 점, 때로는 필요하지만 때로는 잘 알아차려서 피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13-2 “의사결정은 불확실성 줄이기, 위험 최소화하기, 이익 극대화하기의 문제다.”(478p) “의사결정에는 결과와 비용, 편익, 확률에 관한 지식의 조합이 관여한다.”(498p) “사람들은 종종 기댓값과 최선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500p) “사람들은 이득에 대한 전망보다 현 상태를 더 가치 있게 여긴다. 100달러의 이득은 100달러의 손실과 동일한 가치가 아니다.”(508p)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520p)
**혼자서는 읽기 쉽지 않았을 텐데 짧은 기간에 두껍책 그믐과 모임원 분들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와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비슷하게 언어와 감각도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약간의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며칠 전 이소영 작가의 강연을 듣고 시각장애인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라는 문장에 나는 머리에 돌을 맞은 것처럼 인간의 언어가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은 아름답다라는 개념을 알 수 없다.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특히 색에 대한 개념 조차도 인지할 수 없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처럼 우리 주변에 아주 흔한 색인데 색에 대한 언어와 개념을 알 수 없었다. 시각 장애인에게 색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질문을 드리지 못했다.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면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언어는 소리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의 발음이 정상인의 발음과 다르다는 것을 들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청각 장애인에게 소리는 어떤 감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대체적인 부분이 있지만 색은 가시광선(파장)이 눈에 들서오지 않으면 세상의 색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뇌 손상과 비슷한 사례들처럼 위의 내용들도 충분히 연구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 한달이 하루처럼 지나가 버렸다. 책을 덮었더니 더 공허해지고 또다른 책들이 한편에 가득 쌓여 있었다. 전공자도 아니지만 호기심만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다. 읽고 나서도 흩어지는 문장들과 생각들이 곧 잊혀지겠지만 문득 인지심리학을 읽고 나서 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박문호 교수님의 책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의 책 만큼이나 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알 수 없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뇌에 관한 책들은 다양했다. 끝으로 뇌 생각의 출현에 나온 문장으로 인지심리학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 동안 책 잘 읽었습니다. p.482~483 뇌 생각의 출현 박문호 지음(휴머니스트)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의 풍경화를 그리는 것. 일생 동안 한순간도 우리를 떠나 있지 않은 느낌과 감정과 생각들 의식의 다층적이고 복잡 미묘함이 투명한 가을 하늘처럼 스스로 환해질 수는 없을까. 감정과 운동을 살펴본다는 것은 선조들의 35억 년간 당혹과 좌절과 한숨을 헤아려보는 것. 생각의 구조와 작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와 문화라는 틀 속에서 전체와 부분을 반복적으로 살펴보는 것. 언젠가는 흐릿한 윤곽들이 스스로 뚜렷한 색감과 전체의 울림으로 드러나는 풍경화가 될 때까지 뇌가 그리는 생각의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을, 생각하기를 멈추질 말 것.
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나’는 뇌의 활동이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한다. 언어와 문화는 뇌 작용의 일부이다. 인간에 이르러 비로소 ‘생각한다’는 것이 가능하게 된 기원과 우주와 생명의 탄생에서 시작해 감각과 운동, 기억, 느낌, 의식 그리고 창의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탐구한다.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의 통합 뇌과학 특강<뇌, 생각의 출현>의 저자 박문호 박사가 지난 5년간 뇌과학 강의에서 다룬 내용과 그림을 엮은 책이다. 이번에는 뇌의 기능과 작용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치밀하게 탐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뇌과학’을 선사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야기가 기억을 형성한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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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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