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5. <인지심리학> 읽고 탐구해요

D-29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시대, 새롭고 심오한 패러다임 전환 의 초입에 있다.내가 인지과학의 시대라고 부르는 세상에 성큼 들어선 듯 하다.(중략)데이터 시대라고 불러도 좋을지 모른다.
인지심리학 - 생각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우리 뇌와 마음의 작동 방식 존 폴 민다 지음, 노태복 옮김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저자와 의견이 다릅니다. 사람들이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존하게 된 것은 이론적 배경이 되는 인지과학 이론이 발표된 뒤 길게는 50년이나 걸렸고, 이는 인지과학이론을 검증할 만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GPU 등) 발달하게 되면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데이터시대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데이터시대의 사랑>이라는 소설도 있지 않습니까?
2-1 보통 우리는 뇌의 10%만 사용한다고 흔히들 알고 있었는데, 뇌의 전체 활동의 작은 일부분만 의식적으로 안다고 말해야하는것이 맞음을 알게되었다. 즉, 우리의 뇌는 전체적으로 상당한 부분이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지 못 할 뿐이라는 것이다 여러 사례를 통한 뇌의 부분에 대한 설명은 다소 흥미롭고 읽기도 쉽고 편했다. 그리고,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가 의사소통은 할 수 없으나 의식이 깨어있다는 실험결과도 흥미로웠다. 2-2 P.60 뇌의 전체 크기가 꼭 지능이나 행동과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 남성의 뇌가 여성의 뇌보다 아주 조금 더 큰 편이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 크기간 전반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 영역들에서 여성 뇌는 연결성이 조금 더 높은 수준이었다. P.61 뇌 크기는 사고와 행동에 대해 그다지 알려주진 않는다. 정작 중요한 점은 뇌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뇌에서 어떤 상이한 영역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런 상이한 영역들이 특화되어 있는지다.
2-1 '수력학적 비유' 오.. 보자마자 납득이 되었어요. 알면 알수록, 비유는 과학계를 포함하여 여러 학 계에서 조심스럽게 여겨지는 것 같아요. 해당 주 장의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예를 들자면, 찰스 다윈의 진화론 속 핵심 주장인 자연선택이 약육강식으로 해석되어, 우생학으로 연결된 것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제목 때문에 허무주의로 많은 사람을 이끈 것이 있겠지요. 이처럼 같은 핵심 메시지를 놓고도 어 떻게 해석하는 지에 따라서 파급력은 다른 방향 을 향하는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가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유를 찬성하는 편입니다. 가장 납득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사람을 컴퓨터로 비유하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사람이 컴퓨터가 아닌 것은 누 구나 알만한 상식입니다. 이 비유는 결과론적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행동들을 이렇 게 저렇게 분석해보니 컴퓨터 같다는 결론인거 죠. 해석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그것의 근거가 분명하다면 더더욱이요. 저는 결국 우생학이 잘못되었음을 절대 다수가 상식으로 받아들였듯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 는 사람들 대다수가 돌아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당연히 물은 모든 걸 알고 있다고 아직까지 믿고 있는 사람들도..) 물론, 방향이 어떻게 흐를지 예 상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저는 그랬으면 좋겠어 요. 진심으로요.ㅎㅎㅎ 2-2 뇌에 관해 생각할 때 비유를 사용하지 않기란 거 의 불가능하다. 가장 흔한 예가 뇌를 컴퓨터에 비 유하는 것이다. 이 비유에서 뇌는 하드웨어나 기 계로 여겨지며, 인지 기능은 소프트웨어에 가깝게 여겨진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뇌 속 의 이 인지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킨 결과다. 그렇 다고 해서 기계가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를 작동 시킨다는 뜻이 아니라, 뇌 기능과 구조 사이의 관 련성을 비유적으로 그렇게 설명할 수 있다는 뜻 이다.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는 것은 1960년대에 처음으로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더 오래된 다른 비유도 있다. 뇌와 마음에 관한 비유로서,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 은 이른바 수력학적 비유다. 이 비유는 적어도 데 카르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옹호한 뇌 기 능의 모형에서는 기본적인 신경 기능들이 '스피 릿', 즉 생명의 액을 흐르게 하는 일련의 관에 의 해 지배된다고 보았다. 뇌관이란 발상이 우습게 들릴지 모르나, 이 개념은 체액이 건강과 질병, 살아 있음의 가장 명백한 신호였던 시대에는 하 나의 이론으로서 꽤 타당하게 받아들여졌다. 피, 배설물, 오줌, 고름, 답즘 등의 액체는 전부 무언 가가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신호이며 그것이 멈추면 우리 삶도 멈춘다. (중략) 이 책에 서는 이 수력학적 비유를 포함해서, 뇌와 마음을 논의할 때 비유를 사용한다. 그 결과, 마치 유체의 흐름을 다룰 때와 똑같이 인지와 사고를 정보의 '흐름'이라 여기고서 논한다. 우리는 흔히 이런 표현을 쓴다. '의식의 흐름', '근심의 물결', '깊은 생각', '얕은 생각', '표면에 떠오르는 생각, 옛 친 구를 만날 때 '밀려오는' 추억 등등. 이런 표현은 전부 사고와 뇌 기능이 뇌 안의 관 속을 흐르는 생 명 액에 의해 제어된다는 과거의 발 상에 뿌리 ('뿌 리' 또한 다른 종류의 개념적 은유!)를 두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 나오겠지만, 나는 뉴런 활성화를 '정보의 흐름'이라 여기고서 논의할 것이다. 정보 가 '아래로 흐른다'거나 뉴런 활동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는 표현도 쓸지 모르겠다. 물론 뉴런 활 성화와 인식이 물처럼 흐른다는 뜻은 결코 아니 다. 다만 우리 언어의 다른 숱한 비유처럼 이런 표 현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하기에, 사 고가 유동적 과정이라는 흔한 개념적 은유를 사용 하겠다는 말이다. p.62~64
우와.. 2장을 읽고 나니까 컴퓨터 비유가 더욱 더 기가막힌 비유처럼 느껴집니다. 뇌과학은 역시 알면 알수록 더더욱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ㅎ
1-1. 여러분은 이 장(‘들어가는 말’ 포함)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인지심리학을 쉽게, 대중이 읽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대중들에게 낯선 인지심리학이 보다 편안하길 바라요. 1-2. 이 장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식기세척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려고 모든 작동 방식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작동방식을 이해하면, 갑작스레 접시가 더러워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2-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뇌 파트는 언제나 재미있는 분야이면서, 다수의 대중으로 하여금 책을 덮게 만드는 분야이기도 한 것 같아요. 강의를 해 보아도 그렇구요.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신경 가소성에 대해 나눈 부분이 좋아요! 2-2. 이 장을 읽으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뇌 속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는 굉장한 통찰을 얻게 되었다.
벽타기 하는것만도 한~참 걸리는군요~^^;(그믐의 묘미이지요~♡.♡) 1)뇌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정보를 찾는 행동을 하게함으로써 예측,적응하는 자신의 능력을 개선한다. 과학적이고 휴머니즘적으로 이를 이해하는 방법들이 2~3장으로 연결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던 1장과 서두. 에드버테인먼트나 인지과학(인지심리+컴퓨터과학+언어학+신경과학)등의 용어가 신선하게 다가오던 1장의 역사는 책의 두께에비해 낮은 수준의 내용이 아님에도 쉽게 잘 읽혀서 신기하고 재밋었습니다~♡
1-2)심리학의 한 연구 방법으로서 행동주의는 언어사용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다-37p 그렇다면 무엇이~??란 식으로 꼬리를 물고가는 질문형의 화두가 연결고리가되어 술술 읽히도록 세팅된게 아닐까해서 참 맛깔나는 글이다..감탄하며 흐름 훓어봤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3장 ‘감각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읽기 ■■■■ 여러분, 잘 읽고 계신가요? 진도표와는 다르게 읽고 계셔도 전혀 조바심 느끼지 않으시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즐겁게 독서하시길 바랄게요. 오늘부터 화요일까지는 3장을 함께 읽습니다. 그믐북클럽 1기에서는 <빅 히스토리>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그때 그 책의 두께는… 638페이지였어요. 29일 동안 정말 부지런히 쉬지 않고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눴었답니다! <인지심리학>도 520페이지로 꽤나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빅 히스토리>는 더 엄청나죠? 그래도 그때 끝까지 읽고, 수료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인지심리학>은 희고 깔끔한 표지도 그렇고 두께도 그렇고 여러모로 1기의 <빅 히스토리>가 생각나네요. 당시에 참여해주신 분 중에서 “마라톤 출발 선상에 있는 것 같다”, “러닝메이트 해주실 모임지기님만 믿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이번 5기에서도 클럽지기로서 러닝메이트 역할을 잘 해보겠습니다.
3-1. 우리의 마음은 모순적 상황을 해소하길 선호한다. 그래서 아닌걸 알지만, 아닐걸 알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순간이 많은걸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동했던 많은 모습들을 생각나게 만드는 문장이었습니다. 감각을 믿는것, 그 이유, 감각에 의존하는 이유. 내가 처한 상황을 빨리 해소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3-2. 우리의 인지체계는 가장 잘 작동하기 위해서 가끔씩 기꺼이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 생각보다 눈에 잘 안들어오는 부분이었습니다ㅠㅠ 어려운 내용이 한가득.. 사실 아직도 이해를 못했어요.. 몇번이고 3장의 주제를 다시 보면서 읽었습니다! 어려운 책이라 왠지 더 읽고싶은 마음도 드네요! 아직은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끝까지 다 읽어보겠습니다!
3-2 <감각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p99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감각계가 어떻게 작동하고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면 세상이 겉보기와 똑같지는 않을 가능성을 대면할 때 생기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p132 대니얼은 소리를 이용해 길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저절로 반향정위를 하기 시작했다 혀로 날카로운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서 그 소리들이 메아리쳐 되돌아올 때의 미묘한 변화를 귀로 들었다 이로써 세상에 있는 상이한 사물과 장애물의 상태를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3-1 감각계의 작동과정의 이해를 통해 우리앞의 세상을 더 정확히 이해하지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계등의 설명에 관해 이해가 힘들다 하지만 '내가 봤다구요' 라면서 오만하게 판단하지 않을 수는 있을것 같다 다니엘 키시가 시각능력을 상실했음에도 날카로운 소리를 내서 메아리로 세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례는 흥미로웠다 정말 우리가 아는 세상은 우리의 감각을 통해 이해하는 모습인데 이 감각이 다른 과정으로 인지된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3-1. 그믐에서 추천한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을 읽고 있는데, 제 3장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책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3-2. 98p 자신이 보거나 읽은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무섭고도 불안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 이럴 것 같아 항상 의심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사실 정말 큰 사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실제로는 미칠 것 같습니다. 99p 따라서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 이래서 관성적으로 살지 않아야 하는 거겠죠? 109p 아울러 우리의 인지 체계는, 가장 잘 작동하기 위해서 가끔씩 기꺼이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오류는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어디갔어, 버나뎃’에서 ‘사람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뇌가 의도적으로 자극을 디스카운팅한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문장을 읽고 급 떠올랐습니다. 110p 시각의 경우, 두개골 바깥에서 일어나는 인지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이는 어느 정도 시각의 진화 과정 때문이다. 분명 대뇌피질 바깥에 있는 시각계의 부분들, 즉 눈과 시신경은 그 자체로서 고도로 진화된 인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 오감이 모두 중요하지만, 시각을 잃었을 때가 가장 많은 것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일까요? 137p 이 교육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3-2. 이 장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적어주세요.
p.99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p.99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P.109 우리 마음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우리 마음은 빛의 속도로 감각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그래야만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선택하고 행위를 실행하며 세계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 부여된 사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p.137 맹시나 반향정위처럼 처리할 충분한 시각적 정보가 없다면 뇌는 우회로를 개발한다. 우리 뇌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추상이고 재현이다.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의 혼합이다.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시각에 대해, 수용 영역에 대해 나오면서 급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전문적인 설명이 없었다면 착시나 본다는 것의 의미를 죽을 때까지 오해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감각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릴러나 수사물에서 증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여 물어보나 봅니다. 인간이 보는 것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3-1. 감각, 지각, 인지, 인식 등을 시스템에서 곰곰 짚어주는 것을 따라가다보니 저도 모르게 밑줄을 긋고 인뎃르를 붙이고 .. 전공공부마냥 빠져서 봤습니다. 눈으로 어떤 것을 본다, 안다, 행동한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잖아요. 그 평범함이 부재할 때에야 소중함, 감사함을 알고 해소되면 또 다시 잊고 마는 .. 그런데 가만히 읽다보니 눈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네요. 어떻게 이 눈 하나에 막대세포가 약 9천만개, 원추세포는 700만개가 들어있을까요? 얼마나 작을지 상상도 안 되는 그 세포들이 어떻게 제대로 잘 작동해주고 있는 걸까요? 생각할 수록 창조든 진화든 생명 자체가 신기하고 신비롭습니다. 3-2. p.99 착각이란 감각 입력을 활성화시키는 부분과 뇌의 나머지 부분이 감각 입력을 해석하는 방식 사이의 의사소통 단절 때문에 생기는 속임수 현상이다. 감각과 지식 사이의 충돌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편을 들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착각은 실제로는 기만이 아니라, 이전의 증거를 선호해서 종종 자기도 모르게 내리는 무의식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다. p.108 우리의 암묵적 지시에 따른 가정은 모든 경우에 적용될 때에라야 심리적으로 유용하다. 그래야 세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9 우리 마음은 빛의 속도로 감각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데, 그래여만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선택하고 행위를 실행하며 세계에 관여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우리가 감각하는 것에 어떤 가정을 부여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부여된 가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감각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믿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선택하는 까닭은 우리 마음이 이미 감각을 믿기 때문이다. p.137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 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3-1 3장은 시각계로 설명한 우리가 감각을 인지하여 뇌에서 처리되는 과정이 나온 부분입니다. 시각계의 낯선 명칭에 그 과정을 따라가는 과정이 어렵게 다가왔네요. 복잡한 이 과정이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내 눈앞에 보이는 시각 정보를 눈이라는 시각계의 시스템에서 정보를 파악하고 전달하여 뇌가 정보를 선택 취합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는 가끔 착각, 착시 같은 왜곡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 뇌가 교육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결국 지각한다는 것은 교육 받아 은 것을 토대로 추측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추측이 빠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쓸모를 만든다고 하니 꼭 필요한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겠죠. 이 시스템에 의해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된 세계를 본다고 해요. 세계에 대해 교육 받은 추측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우리. 우리의 삶은 추측과 필요대로 하는 지각의 세계이네요. 그로 인해 착시, 착각을 가져오기도 하죠. 이런 사실과 다른 세계를 인식하는 이 시스템 때문에 우리가 살아간다 하니 삶 자체가 오류를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요. 오류를 품고 있는 지각. 우리가 가진 것이 오류에 실수투성이지만, 우리가 믿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네요. 우리 인생에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실수를 받아들이는 믿어주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가져야겠어요. 우리의 지각을 믿어주듯이요. 3-2 우리의 인지체계는 가장 잘 작동하기 위해서 가끔씩 기꺼이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109쪽 우리는 단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시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의 혼합으로서 세계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할까? 지각을 믿어야 할까? 물론이다. 분명 가끔 지각 및 인식 오류가 생기기는 한다. ... 우리의 뇌가 그런 실수를 하는 까닭은 지각이 가정과 예측, 세계에 대해 교육 받은 추측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 받은 추측이야말로 지각 시스템이 고안된 쓸모다. 이 추측 덕분에 우리는 빠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으며, 세계를 우리의 필요대로 지각할 수 있다. 지각은 우리의 행동과 목표, 욕구에 이바지한다. 지각은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각을 믿는다.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다. 137쪽
3-1 - 3장을 읽는데 거의 일주일 걸렸습니다. 인간 눈의 단면도와 원뿔 세포와 막대 세포의 흐름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이후 5장까지 읽었는데 3장이 가장 큰 허들이었던 거 같네요. 반향정위에 관한 대니얼의 사례는 거의 데어데블 실사판인 거 같더군요. 3-2 - 98/ 하지만 자신의 감각을 믿어야 하는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은 옳은가? 내가 보기에는 많은 경우에 그 반대 즉 믿는 것이 보는 것이다가 실제로 더 정확하다. 이 장의 서두에 나는 여러분이 왜 감각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들, 즉 착시 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다음에 어ㄸ허게 감각게와 뇌가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이어서과장된 형태이긴 하지만 이 착시 현상들이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고 이해하는 방식의 일례라는 점을 설명하겠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 104/요약하자면 이 단순한 착시 현상은 우리에게 시각 세계에 관한 깊게 뿌리박힌 가정이 있음을 증명해준다. 이런 가정은 믿음이나 심지어 낮은 수준의 모순적인 상황에 의해서도 배척당하지 않는다. 이 가정들은 대체로 옳기에 우리의 내외부에서 들어올지 모르는 모호성과 모순적인 상황을 무마함으로써 우리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 109/ 우리는 이러헥 부여된 가정에 일치하는 감각을 신뢰한다.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감각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믿는 쪽을 선택한다. 그렇게 선택하는 까닭은 우리 마음이 이미 감각을 믿기 때문이다. - 133/반향정위를 이용해 요리도 하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하며 심지어 자전거도 탄다. 자전거 타긴느 그가 신호를 들을 수만 있다면 아주 힘든 일이 아니다. 반향정위를 이용해서 그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훌륭한 그림을 마음속에서 얻는다.
3-1 착각이 작용하는 원리를 알았다. 뇌가 들어오는 정보를 무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3-2(차이는)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사물이 삼차원 공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여러분이 이미 지니고 있는 가정으로 인해 생긴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이 영향은 눈에서 들어오는 감각 입력을 무시해버릴 뿐만 아니라, 두 선이 똑같다는 여러분의 개인적 지식마저도 무시해버린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이 지식은 너무나 깊이 박혀 있다. 어떤 경우에 이 지식은 억겁의 진화 과정 동안 선택되어 내려왔을 정도로 천성적이다. 그래서 시각적 세계에 대한 깊숙이 뿌리박힌 가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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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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