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 책걸상 함께 읽기] #24. <정치인>

D-29
와! 모임 시작되었네요. 전 책을 미리 읽고 있었는데 모임 기간과 맞춰 읽으려고 잠시 (어렵게) 멈추고 있었어요. 이제 모임 시작했으니까 이 곳에서 생각나는 것들 바로바로 글로 남길게요. ㅎㅎㅎ
북클럽 잘 들었습니다. 후암동에 있는 좋아하는 빵집이 생각나네요 :)
새벽에 본방으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방송을 들으실 수 있으니 다른 독지가분들도 참고하세요. 링크 공유합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368/clips/1383
앗 오늘 주문해야갰네요~ 저도 빨리 읽고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까지 대화에 참여하니 더욱 좋네요.
아직 시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책 표지가 찐한 핑크에 강렬한 눈동자가 그려져 있어 일단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빨강도 아니고 파랑도 아니고, 진한 핑크색이 <정치인>이라는 책 제목과는 얼핏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눈에 띄고 좋은 것 같아요. 일부러 이렇게 고르신 걸까요? @정진영작가 표지 이야기 들려주세용.
표지 시안은 9개였습니다. 그중 5개는 눈동자 모양에 색만 다른 시안이었고, 4개는 글자를 크게 배치한 시안이었습니다. 출판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지인에게 설문을 돌린 결과, 눈동자 모양이 소설과 어울린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저는 눈에 잘 들어오고 심플한 붉은 빛깔에 표를 던졌습니다. 최종적으로 제 의견대로 정해졌고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생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늘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고 쉽게 남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안쓰럽기도 하고요. 디자이너도 소설을 읽으며 떠올린 이미지가 눈이었답니다. 표지뿐만 아니라 책에 들어가는 모든 요소를 심플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소설 본문을 제외한 모든 걸 가능한 한 빼고 싶었습니다. 추천사도 넣지 않았고, 책날개에 들어갈 약력도 최소화했습니다. 작가의 말도 빼려고 했는데, 고마운 장소와 사람이 많아 Thanks to 성격으로만 담았습니다. 저는 지금 결과물이 마음에 듭니다.
오옷 정진영작가님 신간이 나왔다니 바로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읽고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 기다릴게요!
어제 책을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떡에 대한 묘사가 아주 좋았어요. 역시 먹을거에도 진심인 작가님 ㅎㅎㅎ
잠깐 제가 '안주잡설' 을 읽고 있나 싶었습니다. 뒤에 치킨 이야기도 나오는데 덤덤하게 읽어나가기 힘드네요. 밤에 읽긴 너무나 유혹적인 묘사. 주인공들이 자주 마시는 레몬소주 레시피도 책에 나와요. 예전에 소주방에서 팔던 그 허접하고 머리 아픈 레몬소주 아니고 진짜 '레몬'소주.
ㅋㅋㅋ 저도 밤에 읽다가 배고파졌는데...
출판사 대표께서 진지하게 저를 붙잡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소설은 건조한데 왜 음식 묘사만 풍족하게 나오냐고. 이거 안주잡설이 아니라 소설이라고. 교정본을 읽을 때마다 좀 어이없이 웃긴다며 음식 묘사는 빼자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설을 쓸 때 음식 묘사할 때 제일 즐거웠는데 빼면 서운하죠.
소설은 건조하지만 음식 묘사는 촉촉. ^^ 처음 주인공 이름을 듣고 정통 코미디로 가시려나 싶었습니다. 라미란 배우가 나온 영화 <정직한 후보>를 재미있게 봤어서 그런 류인가 싶었는데 책장을 넘기니 그런 분위기는 아니더라고요,
YG께서 <젠가>는 드라마 '비밀의 숲' 같았는데, <정치인>은 드라마 '김과장' 같은 평가를 하셔서 공감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장편 중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룬 소설이어서 일부러 무게를 빼고 싶었습니다. 자칫 소설이 주제에 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쓸데없는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가볍게 가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었어요. 초고 집필 후 수정 작업만 2년 이상 걸린 이유인데,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시간을 더 들인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지도 의문입니다.
녹음 후 뒷풀이 때 정진영 작가님 고민 많이 들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젠가』 같은 소설을 기다렸지만 『정치인』도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품이었어요. 방송에서도 얘기했듯이, 드라마 각본 작업과 소설 집필을 병행하면서 소설 고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고민도 많으셨고 힘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첫 장을 읽었는데, 물떡에 대한 묘사는 왜 이리 사실적인 건지요???!!! 안주잡설은 연재될 때 읽고 단행본은 아직 읽지 않았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는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소설을 쓸 때 "미문은 개나 줘버려!"라는 자세인데, 먹을 걸 다룰 때만큼은 평정심을 찾지 못해요. 심지어 전작 중 하나인 <침묵주의보>의 경우 소설에 나온 식당 리스트만 따로 뽑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 나 이것 참 ㅎ
그 리스트 저도 받고싶습니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침묵주의보, 젠가 모두 재밌게 읽었어요 이번책도 기대가 큽니다
저도 리스트 받고 싶습니다. 정치인에 나오는 마포의 평냉집은 어딘지 알 것 같습니다. 그 집에 대기없이 들어가려면 최소 국회의원 정도 되어야 하는군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