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공부할 권리' 사색모임

D-29
무엇이 훌륭한지, 무엇이 탁월한지에 대해 어른들이 나서서 정답을 제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할 권리 p.205, 정여울
축구를 한다고 하면 '손흥민처럼 되어야지!' 같은 얘기 많이 하잖아요. 다른 분야에서도 뭔가를 하고 싶어하면 그 분야의 최고처럼 되어야지! 하는 말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저 재미로, 취미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교양으로 배울 수도 있는 건데 왜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내어야하고 최고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큰 거부감을 심어놓기만 하는데 말이죠.
맞아요. 뭔가를 하면 꼭 그 분야에 1인자가 되어야 하나요? 꼭 성공을 해야 하나요? 그냥 적당히 즐기기만 하면 안되나요? 요즘 꼭 챙겨보는 예능프로가 '뭉쳐야 찬다'라는 축구예능 프로그램인데요. 각자의 스포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로 뭉쳐져 조기 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전 축구선수는 유럽에 진출한 손흥민만 있는 줄 알았고 k리그에서도 유명한 선수들 몇몇에만 열광했는데 여기 조기 축구회에서 보여주는 그들도 대단하다고 매주 느낀답니다. 축구선수 출신들이 아니지만 조기 축구를 하는 그 순간은 열심히인 모습들이 보는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박수를 받는것 같아요. 모든 일에 목숨(^^) 걸고 산다는 건 너무 숨가파요ㅠㅠ
우리는 자기 안의 재능을 볼 수 잇ㅋ는 눈을 잃었고, 그 재능을 발휘하도록 환경조건을 조절할 힘을 빼앗겼고, 외부의 도전과 내부의 불안을 이겨 낼 자신감을 상실했다. p.208 돈을 벌어야만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는 세상.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려면 가진 게 있어야 하는 세상. 도전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로 이어지는 세상. 이것이 우리를 자본주의의 돈벌이로 내몰고 우리 내면의 탐구를 못하게 막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이반 일리치의 방대한 사상과 새로운 사회를 위한 구상.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이자 '사상의 저격수'로서 평가받는 이반 일리치는 사회, 경제, 역사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인간 위에 제도가 군림하는 현대 사회를 전방위에서 공략하며 그 근본전제를 허물었다.
'가난한 부'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향유하며 행복을 누릴 수 없게 만드는 '희소한 부'이며, 우리 사회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에게서 자유와 해방을 빼앗는 '파괴적인 부'임을 고발합니다.
공부할 권리 p.209, 정여울
자유주의의 무분별한 생산이 그것을 소유할 수 없는 경제적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부'의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른다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나' 단위만이 아니라 너와 나의 단위, 가족 단위만이 아니라 이웃의 단위, 마을의 단위, 공동체의 단위로 사유할 수 있는 용기와 판단력을 길러야 합니다.
공부할 권리 p.210, 정여울
화제로 지정된 대화
3부에서는 자기 자신 속 편협한 세상 속에 갇히지 말고, 알을 깨고 나와 각 개인의 고유한 세계를 공유하고 인정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깊숙한 내면으로의 함몰은 오히려 자기 파괴를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드디어 내일 {공부할 권리}에 대한 모임을 하게 되네요. 혼자 읽으면서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는 살짝은 난해했던 부분들까지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기대에 부풀어 있어요. 함께 이야기 나눈다는 것 자체가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공부'가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으면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정의와 용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문학적인 다채로운 이야기를 많이 나눈 시간 같았어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단어들에 대해서 서로 고민해보고, 좋은 작품을 공유하고... 그렇게 우리 모두가 인문학적 인간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던 모임이었달까요ㅎㅎ
부당함에 대한 분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회의 중추가 망가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공부할 권리 p.229, 정여울
촛불시위를 할 때만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아직 불의에 대항하는 힘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부조리한 분위기가 퍼져도 내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지 않으면 쉬쉬하고 침묵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이 작가님이 말하는 사회 중추가 무너져서가 아니라, 그것을 내비칠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살아가는게 각자 너무 고달푸니까..라는 말로 이해하기엔 너무 그런가요ㅠㅠ 저역시도 정의롭지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문제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는것 같아요. 삶이 고달푸다기 보단 이건 오지랖인가?라는 그 경계선에서 갈등하는 이기적인 마음일수도 있겠어요.
괜히 도와줬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는 뉴스도 워낙 많이 나오니 도와주는 게 맞을까 고민이 될 때가 많지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기 자신에게서 진정한 만족을 찾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공부할 권리 p.231, 정여울
피해자가 겪을 감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그런 가해 행위를 저지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쟤가 저런 걸 당해서 힘들겠어,가 아니라 내가 저걸 당하지 않기 위해 가해자들과 똑같이 행동해야지,와 같은 공감의 부재가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요.
훌륭한 과학자들은 비과학적인 현상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과학자들은 과학적이라 믿어 왔던 것들과의 투쟁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지속해 왔습니다.
공부할 권리 p.243, 정여울
왜 인간의 기억은 이토록 자신에게 불리한 것만을 더 커다랗게 부풀려 스스로를 괴롭히는 갈까요.
공부할 권리 p.260, 정여울
이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과 불행을 생각하는 방식을 뒤집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희미하게 남은 기억과 감정만 남은 행복한 기억, 굵직한 사건들로 기억남은 불행한 기억을 떠올리는 또렷한 행복의 기억, 희미했던 불행의 평균을 생각하면 내가 살아감에 있어서 더 행복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마음의 지혜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어도 '함께 아파하는 사람들'의 존재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녀린 희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할 권리 p.268,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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