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공부할 권리' 사색모임

D-29
이야기 중에 나온 세월호나 과거 역사적으로 아팠던 사건들은 이렇게 감정적으로 같이 공감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래 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그 시기의 감정을 간접적으로나 느껴보려고 하면서, 최근에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들에 대해서는 왜 '지겹다', '그만해라'같은 말들이 많이 나오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큰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보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잊지 않고 늘 함께하고 있다는 따듯한 마음이 아닐까요.
진심 잊지않고 기억한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흔히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할 때 그 아픔이 스트레스라고, 하지만 트라우마는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픈 만큼 파괴되는 것이라고.
공부할 권리 p.273, 정여울
4부에서는 언뜻 부정적 감정으로 여겨지는 분노도 좋은 방향으로 표출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가 있다는 얘기와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사회적 공감과 치유를 이끌어내야한다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분노할 권리} 우리가 진정 분노해야 할 상황에서도 참거나 혹은 외면하는 것은 비겁(?) 일까요. 정의로운 분노, 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향한 분노로 이끌어 낸다면 당당히 우리에겐 분노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를 뿜어내어야 겠죠. 아 그러고보니 분노할 권리에서 작가가 예시를 들었던 아테네 여성들의 분노에 대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녀들이 내세웠던 그 분노가 정말 정의로운 분노였고 사회적 공감과 치유를 이끌어냈던 이야기였네요
독서모임에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상처의 원인을 찾는게 상처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아직은 저 자신도 상처에 대해선 원인을 찾아보기 보단 그냥 덮고 지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 같네요ㅠㅠ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볼 수 있어야 다음을 넘어가는 길도 가벼울텐데 말이죠
각자 다른 공간에서 똑같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멋진 친구가 됩니다.
공부할 권리 p322, 정여울
독서모임에서 같은 책을 2주간 각자의 공간에서 읽고 모인 우리들, 같은 책을 읽어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 바라보는 눈빛들이 '나..알것 같아, 너도?'라는 공감대가 생긴것 같았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곁에 있는 사람의 말에 공감하기도 하고 아니면 다른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하면서 같은 편이 된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뭔가 저희 독서모임이 딱 이 말로 표현되는 것 같아요. 각자의 공간에서 읽은 내용으로 한 곳에 모여 책으로 가까워지니까요~ '츠바키 문구점'에서 말한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친밀감이 있는 독서모임이랄까요 ㅎㅎ
오!! 같은 책 읽기 너무 좋아요 다른 공간이지만 하나의 책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을 받지요 같은 책으로 같은 문장으로도 다른 생각을 하는게 와닿고 좋더라구요
우리의 죄가 만든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를 평생 따라다니게 하지 말고 오늘 잘못한 것은 오늘 사과하기.
공부할 권리 p178, 정여울
누구나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알았을 때 멈출 수 있어야 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겠죠. 어쩌면 제일 무서운건 잘못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마음이겠죠.
{아픔을 통해 우리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자신의 한계를, 슬픔을, 결핍을, 어쩔 수 없음을 배웁니다...p143} 아픔이 나쁜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아픔을 통해 우리는 배우는 것이 있었습니다. 작가는 존재의 나약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예민과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타인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약함만이 가진 고유한 슬픔에 귀 기울이다 보면 공감 의지속에서 인문학은 탄생한다고 합니다.
{정의가 주는 최대 축복은 바로 자기자신의 평화입니다.} 영화 '플라이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말하면서 찾았던 마음의 평화가 진정한 정의가 아니었을까.그리고 오늘 모임에서 '정의'와 '정의감'에 대해 똑부러지 게 설명해주신 모임지기님 짱 멋있었음요^^
호메로스<일리아스> 소포클레스<안티고네> 데이비드 소로<월든> 카뮈<이방인> 박완서<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셰익스피어<리어왕> 등등,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공부할 권리}였습니다.
지금 제가 읽고 있는데 어우... 재밌습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한 리어왕과 간사한 딸래미들, 돌직구 날리는 광대까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개성있고 살아있는 것 같아요. 셰익스피어는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ㅋ
리어 왕고네릴, 리건, 코델리아 세 딸이 가진, 영국의 리어 왕이 나이가 들어 국토를 딸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한다. 이때 아버지보다 아버지의 재산이 욕심이 많은 두 언니는 아부를 해서 많은 재산을 얻는다. 하지만 셋째 딸 코델리아는 진심만을 말해 왕의 노여움을 사 왕국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러나 재산을 받은 두 딸이 리어 왕을 학대하자, 왕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뒤늦게 후회하는데…….
올해는 잘 읽지 않았던 고전문학들을 읽어볼 계획을 세웠었는데 봄,여름을 지나는 동안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ㅠㅠ 이젠 슬슬 시작 해볼까 합니다^^
헥토르는 기댈 데가 없습니다. 모두들 그에게 기대기만할 뿐 그가 기댈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공부할 권리 정여울
헥토르가 자신의 소중한 부인과 어린 자식을 남겨두고 어쩔수 없이 아킬레우스와의 싸움을 선택해야 했던 그때의 헥토르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렇게 그리스인들 앞에서 죽음을 당하는 자신을 보는 가족들을 생각했을 때 얼마나 외로웠을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봤던 영화의 장면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이런 헥토르 같은 인물들이 많았죠. 윤봉길 의사 역시 놀랍고 경이로운 사람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인 영웅들의 그 외로움을 생각해보며 나와 관계없는 일 아닌가?라며 내 안의 비루함에 조용히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ㅠㅠ
모든 것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을 향한 폭력이 아닐까요.
공부할 권리 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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