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공부할 권리' 사색모임

D-29
작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세상을 지켜보면서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유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함께 아파하는 사람들'의 존재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녀린 희망이라고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훌륭한 이웃 치유가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진정한 만족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다. 남을 짓밟음으로써만 자기 만족을 얻는 사람들} 생각해보니 참으로 가엾은 사람인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공동체적 협력, 즉 하모니가 진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너와 나, 우리가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들은 항상 '행복한 아쉬움'을 남깁니다.10년 전에, 20년 전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공부할 권리 P.15, 정여울
ㅡ어느 날 한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ㅡ 하브루타 수업 선생님의 인생글귀라고 하신게 겹치며 떠오르네요^^
동화모임을 할때 제가 딱 이런 생각이 들었더랬어요. 아 이 재밌는 동화책들을 어린 시절 읽었더라면 그로부터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얼마나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까? 라구요^^ 이미 지나간것에 대한 미련은 오래 쥐고 있지 않으려고 하는 스타일(?) 이라 지금이라도 읽어 본 전, 읽는동안 즐겁고 신나는 상상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저도 성인이 되고나서 유명한 동화제목, 대략적인 줄거리만 알고 있었지 상세하게 알지는 못했었는데, 동화모임을 통해서 어른이 읽어도 좋은 동화들을 많이 발견한 것 같아요. 어떻게보면 이 또한 배움이니 이 책이 말하는 '공부'중 하나겠죠?ㅎ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지 않을까요? 물론 과거에 읽었다면 그때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을 비교해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읽었고 좋은 책임을 알았으니까요
'정의가 가져다주는 최대의 열매는 마음의 평정이다.'라고 일갈했던 에피쿠로스의 전언처럼 정의가 주는 최대의 축복은 바로 자기 자신의 평화입니다.
공부할 권리 p292, 정여울
영화 {플라이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말하면서 얻게 된 진정한 마음의 평화에 대해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정의라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 이 갔으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인문학 공부의 무서운 맨얼굴은 파고들수록 '넌 지독한 무식쟁이야!'라는 것을 기쁘게 깨닫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공부할 권리 p345, 정여울
{공부할 권리}를 읽는 중 가족들이 제가 책에 표시해둔 포스틱들을 보며 우와 책 쫌 읽는 사람 같구나~라며 추켜 세우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둘러댔던 말이, '아니 인문학 서적은 생소해서 읽으면서 자꾸 밑줄을 긋게 되네, 이렇게 많이 표시를 한게 부끄러워서 독서모임 갈땐 좀 떼놓고 가야겠어!' 라고 했던 말이 오늘 작가님의 저 글에서 '맞아, 내 마음이 딱 이 마음이었어!'라는 생각이 들게 아주 찰떡같이 표현 해놓은 글이 저것이었어요ㅎ 역시 작가님은 작가님이시구나..싶었답니다.
ㅎㅎ 제 책 정말 덕지덕지 인데, 민망할 때가 있어요ㅎ 근데 어째요~다 기억하고픈데♡
아..혼자만의 표식(^^) 이 아니어서 마음이 확 놓이는데요. 이것도 기억하고 싶고 저것도 기억하고 싶고, 이 말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고 저 말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 놓게 됐어요^^;; 작가님 역시 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껴지는 그 열등감 조차도 좋다고 말하는 것에 위안이 되기까지 하더라구요^^
이제 저는 책을 읽고 나서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수다를 떨곤 합니다. 독서만 할 것이 아니라 책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실천할 '북메이트'가 필요함을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부할 권리 p321, 정여울
작가님의 {북메이트}란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엔 독서만 하고 혼자만의 독서 리스트에 담기만했던것 같습니다. 이젠 독서모임에 참여해서 읽은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책을 기억하기 위한 메모를 합니다. 북메이트란 독서의 리스트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의 습관임을 깨우쳐 준다는 작가님의 말에 너무 공감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책도둑'에서 혼자만의 정의를 힘겹게 창조해 내는 소녀 리젤은 세상의 불의를 깨달아 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눈부시게 발굴해 냅니다.
공부할 권리 p289, 정여울
살면서 가끔은 누구나 말하는 통상적인(?) 정의와 혼자만의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이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만의 정의, 순간의 정의를 발휘해야 할 때 나는 과연 한쪽 눈을 감을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정의를 믿고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스스로를 그리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나로서 고민이 되는 중..^^;;
가끔 독자들 앞에서 책을 낭독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그 순간의 미묘한 설렘과 떨림에 온전히 저 자신을 맡기곤 합니다.(...)아주 작은 몸짓과 아주 적은 인원만으로도,
공부할 권리 p199, 정여울
'그 작음과 적음 때문에 천국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것 같은 착시'를 느낀다는 작가님의 마음을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완전히 이해받고 있다는 행복, 이것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충족감. 거기에 바로 천국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서로가 통하는 소통의 공동체가 건네주는 충족감은 생각보다 그 힘은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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