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츠바키 문구점' 함께 읽기

D-29
저는 빡쎄게 혼을 담아 무언가를 하는 것이 정성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네요
최선을 다하고, 온갖 노력을 퍼붓는 걸 ㆍ정성ㆍ이라 생각하며, 그러지 못하는 자신, 타인을 탓했네요.
지금도 너무나 잘하고 계신거..진작에 눈치챘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정성'을 지금처럼 공들여보아요, 우리😍
오늘 정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었는데요. 타인이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담은 '진심'과 '예의'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ㅎ 정성을 고려할때 너무 받는 사람의 입장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대필가라는 직업이 참 흥미롭기도 했고요. 실제로 일본에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유망한 직업일지도 궁금합니다.
어쩜 AI가 판을 칠 미래사회에 더욱 필요한 ㆍ사람냄새ㆍ나는 일 일듯해요.
지금도 벌써 사람냄새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기술은 발전하는데 점점 더 정성을 쏟을 곳은 줄어드는 것 같달까요. 정성을 쏟을 시간에 다른 것을 하고, 정성마저도 찍어낸 상품을 구입하거나 '돈' 그 자체로 해결해버리는 사회 분위기가 전반에 깔려있는 것도 같구요
작품 속에서도 문구점의 운영을 걱정하는 것으로 봐서, 일본 내에서도 수입이 많이 부족한(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줄어드는??) 직업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가끔은 포포의 대필업처럼 조금은 더디 흐르는 삶을 상상하고 꿈꾸기도 합니다. 내 속도대로 살고싶지만 남의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속도를 내진 않았나 반성하며 한템포 쉬어 가기도 하는 일상을 만들어갈까 합니다.
선을 넘지 않기 위한, 자신을 자제하기 위한, 상대가 동요하지 않게 하기 위한, 그런 배려의 마음으로 보내는 편지일지도 모른다.
츠바키 문구점 p89,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소노다씨가 옛 연인 사쿠라에게 보내는 편지의 대필을 부탁 받고 포포가 대필전 편지의 내용이 이랬으면..하는 마음을 표현 해놓은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마음, 옛 연인에 대한 '아련함'은 느껴지게 쓴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가 어부바를 해주었으면 다음에는 누군가를 어부바해주면 되는 겁니다.
츠바키 문구점 p305,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하~~"라며 무릎을 치기도.. 비록 포포 자신은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해드리지 못한것에 대한 죄송함이 가득했지만 결국 할머니께 받았던 어부바 사랑은 또다른 누군가에게 어부바 사랑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화요일 나누었던 '어린이라는 세계'의 내용과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이어지는 사랑 같달까요
어린이라는 세계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김소영의 글은 어린이의
저도 {츠바키문구점}을 읽으면서 {어린이라는 세계}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계속 맴돌던 단어는 {정성}이었구요. 리더님은 혹시 이것까지도 염두해두고 이 두책을 회원들에게 추천한걸까..라며 "역시 👍"라고 찰나의 순간 감탄하기도..^^
이 소설 맨 뒷장에는 가마쿠라 안내도가 있다. 언젠가 문득 가마쿠라에 가고 싶을수도..
전 지금 무척 가고싶어요^^
어찌보면 의뢰자들은 무심하게 편지 대필 의뢰를 맞기기도 하는데, 주인공 포포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진지하게 의뢰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거기에 맞는 펜, 잉크, 종이, 우표를 고르는 것은 물론이고 글자체와 글 쓰는 방식(가로쓰기, 세로쓰기, 뒤집어쓰기 등), 글에 담긴 말투까지 하나하나 고려해서 써주는 것을 보고, 누구든 이런 편지를 받으면 거기에 담긴 정성과 감정을 느끼겠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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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마음에 들었던 편지와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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