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츠바키 문구점' 함께 읽기

D-29
{츠바키문구점}의 소설을 읽으면서 츠바키가 동백나무라는 뜻인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츠바키문구점 주변 환경도 덩달아 상상을 하며 읽게되었다. 동백나무가 우거진 아래 츠바키문구이라..정말 환상적이지 않을까?^^
나는 나즈막한 산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단층집에 살고 있다..지금은 오래된 일본 가옥에서 혼자 산다..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고 나면 주전자에 물을 받아 끓이는 것이 아침 일과다.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첫 페이지의 이 문장이 너무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살고싶은 저로선 이보다 더 단순한 아침은 없는듯..
오래된 목조가옥 특유의 그 냄새를 맡으며 산다는 것... 손이 많이 가고 겨울엔 춥고 그러겠지만, 저 또한 부러웠던 장면 중 하나입니다!
생각해보니 자신에게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손과 손톱은 간단히 보이지만, 등도 엉덩이도 거울에 비추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언제나 자신보다 주위 사람이 더 많이 나를 보고 있다. 그래서 자신은 이렇다고 생각해도 어쩌면 타인은 더 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포포가 이웃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는 모습은 나보다 더 나를 잘 볼수 있는 그들과의 시간들의 소중함을 알았기에 더 즐거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멀어도..가까워도..문자를 주고받는게 편해진 요즘이다. 어느날 갑자기 우표가 붙여진 편지를 받는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그러고보니 다정한 내용의 편지가 아니더라도 우편물에 쓰여진 주소조차도 손으로 쓰여진 우편물은 한번 더 눈길이 가는것 같다. 손글씨가 주는 묘한 매력은 분명있다.
같은 집 안에서도 서로 다른 방에 있으면 카톡으로 대화하는 요즘이잖아요. 개인과 개인 사이의 단절도 넘어서, 누군가를 찾아가는(고작 몇발짝 떨어진 옆방이나 거실마저도) 수고스러움도 하지 않으려는 요즘을 보고 있으면 일본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ㅎㅎ
우리에게 아직은 아나로그적 감성이 남아있어 예전의 그때를 한번씩 생각해내기도 합니다.
일본 갬성 넘나 좋습니다ㅎ 귀찮음을 감수해야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있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일본 갬성(^^) 좋을때가 저도 가끔씩 있어요.(아..근데 이상하게 인정하기엔 자존심이 상하죠, 왜?ㅠㅠ) 너무나 최첨단의 너무나 편리한 일상보단 조금은 둘러가도 조금은 느리게 행동해도 별로 급하지 않는 일상을 꿈꿀 때가 있답니다.
매년 일본에 놀러갔었지만, 가면 갈수록 일본 시골 감성이 참 좋더라구요~ 츠바키 문구점을 읽으면서도 '가마쿠라'의 시골 쪽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유명해서 시내쪽은 복작복작하겠지만 외지로 나가면 또 한적하고 정갈한 이본감성을 느낄 수 있지 않겠어요?ㅎㅎ
생각해보니 요즘은 학교 주변에서 문구점이 사라지고 있었네요ㅠㅠ 아침 등교시간 전 준비물을 구입하기 위해 북적였던 문구점의 풍경도 사라지고 문구점에서 사먹었던 빨강 파랑 보라색들의 사탕 젤리들도..이젠 추억 속으로만 남아있는 기억인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츠바키문구점 같은 따뜻한 곳이 있다면 아마도 단골손님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요^^;;
{수국은 꽃 피웠을 때만 예쁜 것이 아니고 다 지고 난 모양에도 청초함이 있음을 알았다며 모든 것이 의미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인정한 포포. 할머니 살아생전에는 할머니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큐피와 그 아빠를 통해 할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포포가 마지막으로 할머니께 쓴 편지 내용에 콧끝이 시큰해지기도 했습니다.
글씨는 그 사람 자체다. 선대는 곧잘 말했다. 글씨를 보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츠바키 문구점 p139,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글씨를 잘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진짜 그 사람에게 한번 더 눈이 가는 경우가 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좋다.^^
선대는 이렇게 얘기했지만, 예쁜 카렌 씨가 자신의 못난 글씨를 얘기하는 거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요. 카렌의 대화 같은 걸 봤을 때 그 사람이 글씨만큼 못나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대필사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잘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글씨가 꼭 그 사람은 아니라고도 말해주고 싶었어요
모양이 가지런한 것만이 아름다운 글씨는 아니다. 온기가 있고 미소가 있고 편안함이 있고 차분함이 있는 글씨 이런 글씨를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츠바키 문구점 p146,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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