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츠바키 문구점' 함께 읽기

D-29
이런 분위기는 하루아침에 흉내낸다고 만들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의 정성이 몸에 배어 뭍어져 나오는 것이리라.
제가 글씨를 못나게 쓸 때는 가지런히 쓰는 게 예쁜 글씨인 줄 알았어요. 어떤 글자는 크고 어떤 글자는 작고, 기울어지고 눕고... 그래서 줄 노트를 쓰거나 연습장에 쓸 땐 중간중간 글씨 기울어졌는지 다시 세워 보기도 하고 그랬었지요. 그런데 캘리그라피를 봐도 그렇고 다른 예쁜 글자를 봐도 그렇고 가지런함이 중요한 것 같진 않았어요. 나만의 글자체를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달까요.
저 오늘부터 캘리그라피 배웁니다!! 글씨에 마음을 담아 보려합니다. 계속 고민했는데 대필편지들을 보며 도전하고픈 열정이 꿈틀~ 대더군요.
켈리그라피가 그냥 이뿌게 멋있게 쓴단다는 개념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글씨 쓰는것에 흥미가 있어 켈리그라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땐 그냥 쉽게 생각했었나봐요 그냥 표본을 보고 따라 멋내며 쓰면 되는것?정도로..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같은 표본을 보고 쓰더라도 자신만의 생각?느낌은 따라 쓰며 흉내내는게 아니더라는.. 멋져요👍나중에 멋진 글씨 보여주세요~~
넵!! 오늘 줄긋기 한시간반 하고 왔습니다.ㅎ
그 마음이 오래가서 좋은 글씨, 정성스런 글씨 한 번 뽐내어주세요ㅎㅎ 저희 카페에 걸어두겠습니다?ㅋㅋ
ㅎㅎ 분발하겠어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글씨 정갈하게 잘쓰고싶어서 손글씨 연습하는 책을 보곤합니다~
ㅈ{츠바키문구점}에서 포포가 쓴 편지들을 다시 읽어봐도 참 따뜻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지들 중 어떤 편지가 제일 기억에 남았나요?라는 질문에 특정한 편지 하나를 선택했지만 생각해보면 포포의 모든 편지들이 참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오가와이토 작가님의 소설을 다 좋아하지만 {츠바키문구점}을 처음 읽었던 5년전과 다시 읽어본 최근의 갭은 절대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저의 인생 책이라 감히 소개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가와이토의 작품을 주로 번역하는 작가는 권남희 작가님이시다.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님의 소설은 그 소설을 번역하는 분의 이름도 기억하게 된다. 서너달 전 들린 독립서점에서 권남희 작가님의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라는 에세이를 구입해 읽은적이 있다. 그 책에서도 오가와이토 작가님과의 만남 일화를 소개한 부분이 있었는데 츠바키문구점을 읽고 느꼈던 따뜻함이 오가와이토 작가님과의 일화에서도 잘 나타나 있어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이 소설의 이야기는 여름에 시작해서 봄에 끝을 맺는다. 자연이 가장 푸르게 표현되어지는 여름과 무르익은 자연이 서서히 그 잎들을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새로운 잎이 돋아나는 봄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의 전개는 우리들의 인생을 보는것 처럼 네 계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봄에서 시작해 겨울에 끝나지 않고 여름에서 봄까지 이어진 계절 이야기가 더 희망적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가와 이토 작가님은 계절표현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다시 출간된 '초초난난'도 사계절의 사랑 이야기더라구요. 소설 속 소재와 계절의 연결이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들도 계속 궁금해진달까요ㅎ
{초초난난}도 읽어봐야 겠어요^^
초초난난도 기대되네요!
편지의 복잡한 규칙과 형식에 연연하다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 딱딱한 편지가 되어서 어색하다. 요는 사람을 대할때와 같아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어 대하면,
츠바키 문구점 p116,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다} 너무너무 좋은 말인것 같습니다ㅠㅠ
전 요즘 선생님들께 문자를 보낼때 이러고 딱딱해 집니다. 너무 다정해도 안될것같고, 너무 사무적인것도 아닌것같고. 몇번 생각합니다ㅡ
쏘리님이 말씀하셨던 '정성'이라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ㅎㅎ
츠바키 문구점의 포포가 사는 시골 마을의 분위기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 부러웠던 건 적당한 거리를 잘 지켜주는 다양한 연령대의 이웃들이었어요. 때론 친구이기도 하고, 때론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고, 때론 가족같기도 하지만 마음 깊숙이 침범하는 일은 저지르지 않는 이웃들이었잖아요. 조금 거칠어보이던 '남작'조차도 거친 말 이면에 상대방을 걱정하는 마음이 녹아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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