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츠바키 문구점' 함께 읽기

D-29
저 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독서모임 도서 선정에 정성을 들여요.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란 없듯이, 모두가 좋아하는 책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이 책 괜찮았다! 라고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정성을 다해 고릅니다~
독서모임에서 선정해주신 책들중 아직 {이건 못읽겠어!!}라며 두손 드는 상황은 없다는건 그만큼 책선정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저 800페이지가 넘었던 "작은아씨들"에 제 정성을 쏟아냈지요ㅎ 정말이지 초보독서가에게 쉽지않은 압도적 두께였죠~
제가 정성을 다하는 곳이란..음..^^ 특별히 행동으로 보여지는 정성은 없는것 같아요. 다만 사람들을 대할땐 제마음에 정성을 다하는 것 같아요 제가 늘 생각하는 정성이란 남이 바라보는 눈이 일순위가 아닌 제가 느끼는 진심과 예의가 우선 되어야.. 가끔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힘들다는 지인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답니다. 뭘 그렇게 용을 쓰니?그냥 영혼을 빼!! 단 진심과 예의는 갖추고.. 마음에 없는 말은 굳이 하지말자?? 단 진심과 예의는 갖추자!!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정성' 좋네요! 겉치레인 보여주는 정성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 것보다 진심과 예의를 다한다면 그 마음이 정성으로 와닿을 것 같아요~
ㅎㅎ전 아이들 책읽기에 정말이지 "정성"입니다. 독서에대한 흥미를 조금이라도 이끌어 내기 위해, 손수레끌고 도서관 투어(50권이상) 기본으로 서점에가면 5권을 골라와도 다 사줍니다. 덕분에 아이셋 서점한번가면 10만원이 넘어요;;
정말정말정~~~말 박수를 보내며 엄지척을 해드리고 싶어요👍 내 아이에게 스스로 책을 읽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건 엄마아빠의 정성이 이만큼이나 들어가는 거였네요
특히 아동서적은 비싸기까지 하잖아요ㅠ 그래도 집에 미니 도서관을 만들어 줄 정도로 도서관투어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 멋집니다!
우와! 이렇게 질문 던져주시는 아이디어 좋네요 ^^ 생각을 해보니 저는 나이에 따라 정성을 다하던 영역이 달랐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우표 모으기에 최선을 다했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가수들 카세트 테이프나 CD 모으기를 열심히 했네요. ㅋㅋ 지금은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할 때 가장 정성을 다합니다.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가면서도 마지막 데코까지 신경쓰는... ㅋㅋㅋ 말로는 자주 표현하진 못하지만 제가 가족을 늘 신경쓰고,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랍니다.
그렇게 욤욤맘님도 수요반도 슬쩍 참여하셨다고 합니다ㅎㅎ 같은 책과 발제문을 통한 공통 대화거리를 가지고 독서모임을 하는 것 또한 색다른 맛이 있어요!
관심있는 책에 대한, 또는 함께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참 좋은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식사에 정성을 들인다는 말에 우와~👍하며 감탄을.. 이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정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선대는 절대로 손으로 찍 찢어서 편지를 뜯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은 나도 편지를 뜯을 때는 반드시 레터 나이프를 사용한다.
츠바키 문구점 p.153,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정성이 담긴 물건을 대할 때에는 그에 맞는 정성을 다하는 것.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내용만 건사하면 되지. 굳이 레터 나이프 같은 것까지 사용할 일일까?'라고 생각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쭉~~찢어서 속을 보는 것 보다 레터 나이프를 사용하면 좀 멋있어 보이긴 하겠어요.
저는 솔직히 대필이라는 필요성을 느껴보진 못했는데요.. 자소서 말곤;; 근데 이 책 읽으면서 여러가지 사연을 대필을 맡기는구나 느끼고 대필을 하면서 다른 누군가가 되어 글을 쓰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저역시도 대필에 대한 인식이 그닥 흥미롭진 않았는데 {츠바키문구점} 포포를 보면서 대필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도 되었어요.
글씨가 마음대로 써지지 않았다. 생각한 대로 글씨가 매끄럽게 써질 때도 있고, 백 장을 써도 이백 장을 써도 도저히 감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요컨대 글씨를 쓰는 행위는 생리 현상과 같다. 자신의 의지로 아무리 예쁘게 쓰려고 해도, 흐트러질 때는 어떻게 해도 흐트러진다. 몸부림치고 뒹굴며 아무리 칠전팔기를 해도 써지지 않을 때는 쓸 수 없다. 그것이 글씨라는 괴물이다. 그때, 문득 귓가에 선대의 목소리가 들렸다. 글씨는 몸으로 쓰는 거야. 확실히 나는 머리만으로 쓰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츠바키 문구점 p.147~148,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이런 말이 있잖아요. {몸이 그걸 기억한다?} 몸이 기억할 정도면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며 보낸 날들이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감히 상상조차 못할 만큼의 긴긴날들을 보냈으리라 생각해요. 축구선수 손흥민이 그럴것이고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그랬을것이고.. 몸이 기억할 정도의 긴긴날들을 상상해봅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행위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의 메신저는 상대가 오해를 하더라도 실시간 수정이 되지만, 편지와 같은 글쓰기는 한번에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오해의 기간이 길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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