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츠바키 문구점' 함께 읽기

D-29
소설을 읽으며 소설 속 상황들을 상상해보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바바라 부인의 집에서 함께하는 꽃놀이도, 남작의 지휘아래 방석이 놓이는 장면도, 그리고 큐피랑 카레를 먹으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새 가마쿠라 마을 전체가 눈에 선하네요^^
따듯한 그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참 좋았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좋은 장면들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행복을 잘 표현한 책이었지요. 사람들은 작은 행복이 잦으면 행복한 삶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포포는 그래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그걸 보는 우리도 행복함을 느꼈는지도요^^
책을 먼저 읽은 후 드라마나 영화로 나온 것을 찾아보거나 영화, 드라마로 먼저 접한 것을 책으로 읽어보기도 합니다. 츠바키 문구점 역시 드라마가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나중엔 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했던 가마쿠라와 츠바키 문구점의 포포와 이웃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매년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끼적끼적 일정을 메모하는 나는 아직 아날로그적 감성이 좋은가보다. 그래서 대필을 하는 포포의 이야기가 더 와 닿고 자꾸 미소가 지어졌나 보다.
일주일 중 어느 하루를 시간내어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에 앉아 있으니 문득 드는 생각이 '참 좋다'입니다. 츠바키 문구점의 포포와 상황은 디르지만 제가 원하는 일상을 일부러라도 만들어 보는 것 또한 츠바키 문구점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제가 바라던 편안함이었고 제 일상에 정성을 쏟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sorry님의 그런 소소한 행복이 쌓이면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적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해 쓰시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대필에대한 생각~ 요즘 이모티콘이 내마음을 대신 말해주자나요 글이아닌 표정으로 점점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못하는 시대가 이미 온것에 이야기 나눈게 생각났어요~ 대화를 두려워하고 글쓰기를 힘들어하고 짧은 문장으로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세대 나중엔 AI가 대신 톡도 해주는건 아니겠죠??ㅜㅜ
확실히 내 마음을 표현하는 말 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표현하는 게 많아진 것 같아요. 적확한 단어로 내 감정을 전달하지 않고, 직관적인 이모티콘만 쓰는 것 같아요. 그림같은 걸로만 전달하려다보니 오히려 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법을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것 같기도 해요...
가마쿠라도 촌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촌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포포가 사는 동네를 떠올리면 오밀조밀하게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이랄까요. 텃세(?)를 부리는 이웃도 없는 것 같구요. 일본의 촌은 텃세라는 개념이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이라는 이름으로 불쑥불쑥 개인의 경계를 넘어버리는 한국의 농촌보다 더 따듯했어요.
일본, 따듯함, 선 지키기, 소중한 물건, 정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던 츠바키 문구점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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