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6. <취미는 사생활>

D-29
밤새 이 게시판이 난리났군요. 후훗
제가 그만… 흥분을 주체하지 못햤내요 ㅋㅋㅋ
댓글을 쭉 읽어보며서 '소설의 재미'란 뭘까...생각했어요. 저는 이 소설이 별로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타 단톡방에 아 이 책 대체 언제 재밌어 지냐...투덜투덜 하다가 뒷부분에 급물살을 타서 후루룩 읽으면서 아? 결말로 치닫는 과정은 좀 재미있었다고 봐도 될까? 재미 없다는 말은 보류고 충격적인 결말이란 말로 바꿔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다른 분들 글 읽어봐도 이런저런 불만이 많으면서도 재미있다고 평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재미란 무엇인가. 궁금합니다.
좋은 토론 주제이내요!! 우리 토욜에 같이 얘기해봐요 :)
@바나나 님이 재미라는 게 뭘까 하셔서 저도 좀 고민해봤어요. 답은 아직 못찾았는데, 대신 제가 소설을 읽을 때 어떤 걸 바라는지는 조금 감을 잡은 것 같아요. 저는 소설 읽으며 딴 세상으로 훅 여행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바라는 것 같아요.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등장인물들 구경하다가 책장 덮으면서 싹 빠져나오는 느낌. 그래서 그 세상에 허점이 보이면 집중 안되고 김빠지는 그런 거?
이 말씀 공감이요. 책속으로 쏙 빨려들어가게 해주는게 중요한데 그래서 몰입도가 높은 소설을 좋아하죠. 말씀하신대로 구성에 헛점이 보이면 급재미없어지고, 무엇보다 저는 결말이 재미없으면 다 재미없다 느끼는 편이라. 허무한 결말이나 떡밥 회수 못하고 막 빨리 수습하고 치워버리는 결말 읽으면 김새요.
주인공 안 죽였지 않아요? '그래, 이렇게 죽나?' 하면서 잠시 자신의 죽음을 상상했다가 아무 일 없이 일어서 악수하면서 끝나는 설정으로 끝나는 것으로 읽었어요. 마지막 문장들입니다. (네, 저는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수집가입니다.) * 어제 척이 했던 당부가 떠올랐다. 고개를 들자 부인이 주머니에서 오른손을 꺼냈다. 망치로 내 머리통을 내리쳤다. (…) 마침내 운동화 끈이 매듭지어졌다. 쓰러져 죽은 나로부터 내가 일어섰다. 허물을 벗듯 시체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갈라진 우주가 저쪽으로 멀어지는 게 느껴졌다. 이 우주에서 나는 무사했다. “정말 친절하시네요.” 부인이 미소 지었다. 우리는 왼손으로 악수했다.
그니까요… 전 왜 왼손으로 악수했지??? 하면서 해설을 찾았어요. 이제 이해가 돼요 :)
앗 왜 갑자기 죽나 했더니... 죽은게 아니고 상상이었군요. 우아한 부인이 주인공 돈 많은건 어찌알고 죽였나 했는데... 죽어 마땅했는데 말이죠.
저는 이걸 죽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저쪽 우주에선 왼손으로 악수하나...라고 생각하면서요.
아, 앞에서 오른손이 불편하다고 운동화 끈을 묶어 달라고 부탁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왼손으로 악수했다는 문장이 덧붙여진 걸로.
아휴...죽지도 않았으면, 은협이 여권가져가서 호주에서 또 사기치고, 은협씨 더 곤경에 빠지는거 아닙니까. ㅠㅠㅠㅠ
@바나나 저도 그렇게생각했는데 지금 YG님 말씀을 들으니 그게 맞는거같기도 하네요
아.. 망치로 죽이고 왼손에 쥐고 있던 소지품, 아마도 열쇠를 뺏어가는거구나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가 난독이었네요 전 저쪽 우주에 있었나봐요
방금 다 읽고, 스포 가능한 공간이 있다길래 얼른 들어왔는데.. 여기 시스템이 정말 좋네요
지금 막 2시간반동안 헐레벌떡 다 읽었어요! 너무나 경쾌한 문체로 농담인듯 서글픈 현실을 써내려간 작가님의 필력 대단하네요! 아이들의 심리묘사 소~름 이었구요 나 라는 인물은 세상사에 심드렁해진 유복한 아줌마 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충격이었어요.
수요일 방송을 이제야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YG 님 말이 맞아요 ^^ ㄴ귀찮아님 저번에 높은 구두 신고 계시길래 여쭤 봤더니 하이힐 잘 신으신다고 했어요 ^^
@책걸상JYP 르부탱 노, 루부탱! ㅎㅎㅎ
정 고마우면 나중에 새콤달콤이나 사주세요.
취미는 사생활 장진영
협이요. 혁이 아니라요. 농협할 때 협이요. 이름을 밝힐때면 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 15년째 전셋집에 살고있고, 시도때도 없이 두 아들을 앉혀놓고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혼꾸녕을 내는 저라서 ㅎㅎ 완전 몰입해 읽었어요. 저도 오쏘몰까진 안먹었지만 혼비님처럼 우리 삶에 아파트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더라고요 차곡차곡 켜켜이 쌓여서 시고 달게 사는 모습이 꼭 새콤달콤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혹시 그거 안궁금하세요? “나”의 남편의 차 안에는 새콤달콤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작가가 언급했는데 제가 모르는 걸까요 있었으면 없었으면 “나”는 어떤 기분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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