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6. <취미는 사생활>

D-29
저는 이걸 죽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저쪽 우주에선 왼손으로 악수하나...라고 생각하면서요.
아, 앞에서 오른손이 불편하다고 운동화 끈을 묶어 달라고 부탁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왼손으로 악수했다는 문장이 덧붙여진 걸로.
아휴...죽지도 않았으면, 은협이 여권가져가서 호주에서 또 사기치고, 은협씨 더 곤경에 빠지는거 아닙니까. ㅠㅠㅠㅠ
@바나나 저도 그렇게생각했는데 지금 YG님 말씀을 들으니 그게 맞는거같기도 하네요
아.. 망치로 죽이고 왼손에 쥐고 있던 소지품, 아마도 열쇠를 뺏어가는거구나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가 난독이었네요 전 저쪽 우주에 있었나봐요
방금 다 읽고, 스포 가능한 공간이 있다길래 얼른 들어왔는데.. 여기 시스템이 정말 좋네요
지금 막 2시간반동안 헐레벌떡 다 읽었어요! 너무나 경쾌한 문체로 농담인듯 서글픈 현실을 써내려간 작가님의 필력 대단하네요! 아이들의 심리묘사 소~름 이었구요 나 라는 인물은 세상사에 심드렁해진 유복한 아줌마 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충격이었어요.
수요일 방송을 이제야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YG 님 말이 맞아요 ^^ ㄴ귀찮아님 저번에 높은 구두 신고 계시길래 여쭤 봤더니 하이힐 잘 신으신다고 했어요 ^^
@책걸상JYP 르부탱 노, 루부탱! ㅎㅎㅎ
정 고마우면 나중에 새콤달콤이나 사주세요.
취미는 사생활 장진영
협이요. 혁이 아니라요. 농협할 때 협이요. 이름을 밝힐때면 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 15년째 전셋집에 살고있고, 시도때도 없이 두 아들을 앉혀놓고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라고 혼꾸녕을 내는 저라서 ㅎㅎ 완전 몰입해 읽었어요. 저도 오쏘몰까진 안먹었지만 혼비님처럼 우리 삶에 아파트란 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더라고요 차곡차곡 켜켜이 쌓여서 시고 달게 사는 모습이 꼭 새콤달콤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혹시 그거 안궁금하세요? “나”의 남편의 차 안에는 새콤달콤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작가가 언급했는데 제가 모르는 걸까요 있었으면 없었으면 “나”는 어떤 기분이었을지.
참, 읽다 놀란게 새콤달콤이 아직도 나오고 있나봐요. 새콤달콤도 거의 새우깡의 길을 걷는 것인가..
전 이 책에서 그 신발 이름부터 시작해서 산와머니, 새콤달콤, ABC초콜렛 등 상표 이름을 그대로 쓴 게 좋았어요. 제2금융권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산와머니라고 하니까 글 리듬이 가뿐한 느낌? 금융권 얘기해서 말인데, 은협 이름도 은행+농협 아닐까? 은행과 농협 다 다녀봤는데 전세금 올려줄 대출 못받는, 이름은 은행과 농협인데 그들은 은협을 도와주지 않아서 더 답답한 느낌? 괜한 상상해봤어요
저에게는 이 소설이 많은 분이 읽기 힘들어하시는 미미 여사의 『모방범』보다도 더 마음 아픈 소설이었어요. 『모방범』 같은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지만, 아주 극단적인 설정으로 독자를 몰아가죠. 하지만, 이 소설의 가해자와 희생자는 정말 우리 옆에 있을 법한, 실제로 많은 분들이어서요.
저도 이 말씀 공감해요. 집의 소유 상태에 따라 이 소설이 다르게 읽힐것 같다고 방송에서도 말씀하셨지만...저는 이 책을 다 읽고, 이 책을 그냥 소설로 읽을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염려. 과거의 혹은 현재 진행형의 트라우마를 건드릴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실제로 부동산갈 일이 있었는데, 전혀 비슷한 상황 아닌데도 부동산 사장님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우리끼리 얘기지만, 방송 시작 전에 "작가님 성격이 나쁜 것 같다"라는 망발도 했었더랬습니다; (내가 누구 성격 나쁘다, 이런 얘길 할 처지가 못 되긴 합니다만.)
주말동안 후루룩 다 읽었네요. 너무 재밌었어요. 아랫집 김민희가 이럴수가 있나싶게 너무 친절해서 정체가 뭘까 내내 의심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전세금이 서민들에게는 거의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데 아무런의심없이 등기도 한번 확인안하고 송금한 은협이가 안타깝네요.
나는, 나는...... 조심하세요. 나는 인간 병기가 되었어요
취미는 사생활 p.24, 장진영
이 책을 읽고 떠오르는 저의 생각이에요. '돈이란게, 아파트란게, 부동산이란게 그렇다. 어떤 이에게는 전부다. 자신의 인생을 거는 전부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보면 사생활이 없어진다. 취미가 없어진다. 인생이 없어진다. 부동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다 죽는 인생도 있다. 나는 그렇게 살기 싫다. 나는 내 사생활을 가질테다. 나의 고상한 취미도 계속 가지고 삶을 풍요롭게 살고 싶다. 이 사생활은 읽고 쓰는 삶이다. 이 읽고 쓰는 삶은 계속 좋다.^^' ㅋ 작가의 의도는 제가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냥 책을 읽고 떠오른 저의 생각이에요.^^
아아 이런 해석 너무 좋은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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