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6. <취미는 사생활>

D-29
참, 읽다 놀란게 새콤달콤이 아직도 나오고 있나봐요. 새콤달콤도 거의 새우깡의 길을 걷는 것인가..
전 이 책에서 그 신발 이름부터 시작해서 산와머니, 새콤달콤, ABC초콜렛 등 상표 이름을 그대로 쓴 게 좋았어요. 제2금융권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산와머니라고 하니까 글 리듬이 가뿐한 느낌? 금융권 얘기해서 말인데, 은협 이름도 은행+농협 아닐까? 은행과 농협 다 다녀봤는데 전세금 올려줄 대출 못받는, 이름은 은행과 농협인데 그들은 은협을 도와주지 않아서 더 답답한 느낌? 괜한 상상해봤어요
저에게는 이 소설이 많은 분이 읽기 힘들어하시는 미미 여사의 『모방범』보다도 더 마음 아픈 소설이었어요. 『모방범』 같은 소설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지만, 아주 극단적인 설정으로 독자를 몰아가죠. 하지만, 이 소설의 가해자와 희생자는 정말 우리 옆에 있을 법한, 실제로 많은 분들이어서요.
저도 이 말씀 공감해요. 집의 소유 상태에 따라 이 소설이 다르게 읽힐것 같다고 방송에서도 말씀하셨지만...저는 이 책을 다 읽고, 이 책을 그냥 소설로 읽을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염려. 과거의 혹은 현재 진행형의 트라우마를 건드릴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실제로 부동산갈 일이 있었는데, 전혀 비슷한 상황 아닌데도 부동산 사장님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우리끼리 얘기지만, 방송 시작 전에 "작가님 성격이 나쁜 것 같다"라는 망발도 했었더랬습니다; (내가 누구 성격 나쁘다, 이런 얘길 할 처지가 못 되긴 합니다만.)
주말동안 후루룩 다 읽었네요. 너무 재밌었어요. 아랫집 김민희가 이럴수가 있나싶게 너무 친절해서 정체가 뭘까 내내 의심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전세금이 서민들에게는 거의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데 아무런의심없이 등기도 한번 확인안하고 송금한 은협이가 안타깝네요.
나는, 나는...... 조심하세요. 나는 인간 병기가 되었어요
취미는 사생활 p.24, 장진영
이 책을 읽고 떠오르는 저의 생각이에요. '돈이란게, 아파트란게, 부동산이란게 그렇다. 어떤 이에게는 전부다. 자신의 인생을 거는 전부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보면 사생활이 없어진다. 취미가 없어진다. 인생이 없어진다. 부동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다 죽는 인생도 있다. 나는 그렇게 살기 싫다. 나는 내 사생활을 가질테다. 나의 고상한 취미도 계속 가지고 삶을 풍요롭게 살고 싶다. 이 사생활은 읽고 쓰는 삶이다. 이 읽고 쓰는 삶은 계속 좋다.^^' ㅋ 작가의 의도는 제가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냥 책을 읽고 떠오른 저의 생각이에요.^^
아아 이런 해석 너무 좋은데요ㅠㅠ
저 혼비님이 추천(?) 좋다고 말씀하신 이미상 작가의 <이중 작가 초롱> 읽고 있는데요, 요 책도 참 (저에겐) 오묘한 것이 '이러이러한 책이다.' 라고 정리하긴 힘들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책입니다. 8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오오 이거 읽는 중이시구나! 사실 단편마다 좋음의 편차가 매우 큰데 좋은 단편들은 진짜 너무 좋았어요
쭈님, 혹시 "이중 작가 초롱" 다 읽으셨어요? 어떠셨는지 궁금해서요 +.+
이중 작가 초롱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이미상의 첫 소설집. 이미상은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벼려 특유의 실험정신을 발휘한 단편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랄한 화법과 과감한 형식, 읽는 이의 허를 찌르는 플롯을 자랑하는 여덟 편의 단편이 묶였다.
초반부 읽고 있는데 어우...너무 피곤해요. 혼비님이 고함량 비타민 드신거 십분 이해 됩니다. 피로감에 속도 좀 울렁울렁 해요. 저도 뭔가 약을 먹어야겠어요. 블러기능 좋네요. 책 다 읽고 못읽은 글들 읽어봐야겠어요.
진짜힘들어..결국 애드빌 먹고 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으시면서 너무 피곤해하시다가 결국 애드블 먹고 주무신다는 거 왜 웃기죠ㅋㅋㅋㅋㅋㅋ 작가님이 주인공의 피로한 삶을 너무 생생하게 그리셔서 진짜 읽으면서 피로가 막 쌓이는 느낌
짧은문장으로 챡챡챡 써져있기도 해서 빠르게 읽혀나가면서 그에 맞추어 빠르게 피곤해 졌었어요. 같이 피곤해질 수 있게하는 작가님 재능인가봐요.
방금 다 읽었어요.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아주 재밌게 읽었으나 다 읽고나니 찝찝해요..~.~ 이제 블러처리글도 읽어보겠습니다.
@호두언니 네,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저도 동의요. “나”에 비해 간만 작을 뿐이지 같은 사기꾼^^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