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화씨451 목요자유독서모임 지정도서

D-29
처음엔 몰래 보겠지만... 죽을게 무서워서 빨리 포기할 거 같아요... 티비에 빠져들어 살거같아요 ㅠㅠ
몰래보는 책들이 너무 재밌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특히 시리즈 책들을 본다면 다음 권이 너무 궁금하잖아요?!
생각만 해도 슬픈데요 ㅜㅜ 저 심지어 작가님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시리즈 멈춘 책도 있어서 이미 그 마음을 알아서 더 와닿네요 ㅜㅜ 몰래 숨겨놓고 읽다가 태워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이렇게 제재 하진 않겠지만, 과거 예술가 블랙리스트라든지, 출판 시장을 흔드는 정책이 통과된다든지 하면서 점차 책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아주 서서히 책을 금지시키는 느낌이랄까요. 이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스마트폰에 다양한 영상 플랫폼까지 쏟아지니 책이 정말로 나중엔 자연스럽게 사장되는 건 아닐까도 걱정입니다. 지금도 주변에서는 책을 보는 사람을 신기해하는데(대체 왜 신기한지... 저 같은 경우는 위험을 무릅쓰고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신기하거든요) 앞으로는 독서가들이 더욱 드문 유형의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라면.. 냉큼 영화 및 다큐멘터리로 갈아타겠습니다. 책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감동이나 지적충족감을 줄 수 있는 괜찮은 영상물을 찾아봐야겠죠~ 몬태그 아내도 이렇게 시작했겠죠? ㅋㅋㅋ
태어날 때부터 책을 접하지 못했다면 사회에서 학습한대로 책의 필요성을 못느꼈을거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몬태그가 책을 태우러 간 집에서 만난 책과 함께 죽은 여성이 떠올라요. 화씨451의 세계는 개인의 사고를 통제받는 사회같아서 책을 즐겨읽은 분들이라면 견딜 수 없는 우울에 빠질 것 같아요. 조금 용기내어서 시위를 나가보고싶어요. 막상 그렇게 되면 무서워서 쉽게 할 수 없겠지만...
예전에 봤던 영화 {늑대소년}이 생각이 나네요. 늑대소년으로 나왔던 송중기의 연기가 무척 인상에 남았던 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라 오래전에 봤는데도 내용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인간이지만 어떤 사연으로 숲에 버려지고 늑대들 속에서 자란 소년은 늑대소년이 되어 자라게 돼죠.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모두 인간이지만 늑대였던 소년. 진짜 태어날 때부터 책이 불타버리는 세상을 만난 아이들은 자라서 그런 늑대소년이 되어버릴 수 있겠단 생각을.. 사람은 나고 자라면서 당연히 익혀지는 것들이겠거니 여겼던 것들이 당연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책 없는 세상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늑대소년으로 자라게 하는것과 같은 거였어요. 무섭네요ㅠㅠ
저희에겐 평화적인 촛불시위가 있지요! 전국의 독서가와 출판관련 종사자들이 엄청 모일 것 같지 않나요?
책장 하나하나마다 진실한 삶의 이야기들을 얼마나 많이 얻을수 있는지 알기때문에 꼭꼭 숨어숨어 볼것 같습니다📚
저도 담이 크진 않아서 대놓고 보지는 못할듯해요ㅎ 지금 나쁜짓 하는 사람들처럼, 독서인 대부분이 음지에서 몰래 읽지 않을까요
전..그렇게 정의롭지가 않아서.. 그냥 하지말라는건 하지않고 살것 같아요ㅎㅎㅎㅎㅎ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은 그럴 일은 없으니 좋아하는 책 많이많이 읽으면서 즐겁게..^^
사실 책이 아니더라도 문화생활로 빠질 거리가 너무 많은 세상이죠ㅎㅎ 하지 말라는 걸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요. 모두가 저처럼 숨어서라도 보겠다고 한다면 질서가 잡히진 않을테니까요
{당신이 찾아 헤매는 건 책이 아니야! 책이란 단지 많은것들을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의 한 종류일 따름이니까 우리가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들을 담아두는 거지. 책 자체에는 전혀 신비스럽거나 마술적인 매력이 없소. 그 매력은 오로지 책이 말하는 내용에 있는거요. 우주의 삼라만상들을 어떤 식으로 조각조각 기워서 하나의 훌륭한 옷으로 내보여 주는거지. 그 이야기에 매력이 있는것이요!} 몬태그와 파버의 대화 중, 우리가 책을 읽는것은 책 속의 이야기에 그 의미가 있다는 두사람의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책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문장 같아요! 책 속에는 오랜시간 정제된 내용들이 담겨 있기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매체들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책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하고 있는 매체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진심 책이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이젠 책 읽기가 습관이 되어 있는 제자신도 곁에 책이 있으니 그냥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인간은 '반면교사'로도 교훈을 얻는 존재라 하지만 작가가 나타낸 그 시대 인간으로 부터 책을 모두 태운다고 다스려야 하는 사람들의 정신까지도 좌지우지 할수 있는것일까?라는 물음이 생깁니다.
클라리세가 몬태그에게 물었죠. "아저씬 행복하세요?" 이 소설에서는 생각하지 않는 삶이 과연 행복한가요?라고 묻는 의도였지만 요즘 세상에서도 누군가 우리에게 이런 물음을 한다면 과연 우린 어떤 대답을 할까요 생각을 하게되는 질문인것 같습니다.
클라리세의 존재감이 컸는데, 너무 빨리 없어져려서 아쉬웠어요. 조금 더 깊에 관여해줬다면 소설의 깊이도 더 깊어졌을 거란 생각입니다.
저도 몬태그와 클라리세가 만나는 부분이 제일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몬태그에게 자신을 미친 열일곱살이라고 소개할때 뭔가 멋짐이..^^
뭔가 앙큼한 여자아이가 말 거는 느낌이었지요. 그 만남이 참 생생하게 떠오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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