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이 참 좋습니다.
늘 곁에 두고 손을 뻗으면 펼쳐볼 수 있는 친한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무언가를 막 얻어 내려고 덤비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읽고 책 속의 스토리에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득참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와 가슴이 가득찬 제가 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에겐 책이 그런 의미이고 존재인것 같습니다.
[창원 안온] 화씨451 목요자유독서모임 지정도서
D-29

sorry

창원북카페안온
사람들은 책이 좋은 문화소비재임을 알고, 책이 중요한 것임도 알면서도 책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면 책 말고도 정보를 얻을 곳은 많다고 해요. 유튜 브, 각종 OTT, 인터넷 기사, 실시간으로 출력되는 개인방송까지요. 심지어 챗GPT가 나오면서 원하는 질문을 던지면 원하는 대답까지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죠.
하지만 저희가 책을 읽는 이유가 단순히 원하는 답과 원하는 정보만 얻기 위해서는 아니잖아요. 생각의 공유, 사유, 생각의 확장... 심지어 제가 몰라서 질문하거나 검색할 수 없던 부분도 서점에 가서 카테고리만 잘 찾으면 그에 관련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죠.
그럼에도 문화적으로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소설에 늘 책이 제재당하는 걸 보면, 책이 가진 힘이 어마무시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ㅎ

소중한우정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상황에 지배를 받고 세뇌를 당합니다
책속의 지배층은 사람의 의식을 깨우는 책을 불태워 없앰으로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정보와 생각 시간 배움을 실행할수 있고 이 필요를 누릴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낍니다

조로
화씨451 읽고 한줄평
시람의 지식 전달은 책인데 책없는 삶은 배움이 없는 삶

sorry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으면 도대체 뭘 배우고 뭘 깨닫게 되어 똑똑한 사람이 된다는 걸까.라며 의심을 하던 때가 있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을때 책속의 지식들을 외우면 되는건가.
작가들이 쏟아내는 언어들을 흉내 내보면 똑똑하게 보여지는건가.
이젠 외워서, 흉내를 내어서,가 아니라 책들로 인해 제 몸에 배어지는 수많은 감정들과 생각들과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익혀져서 그리된다는 걸 알았답니다.
이 역시 책이 우리에게 주는 배움이겠지요^^

창원북카페안온
맞아요. 책을 통해서는 배움이 있지만, 책이 없이 그저 주입되는 것은 학습이죠.
토스트
"뭐에 관한 연극이지?"
"방금 말했잖아요, 밥이나 루스니 헬렌이니 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요."
"아"
『화씨 451』 41p,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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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책을 읽지 않는 사회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자신이 재밌게 보고 즐긴 연극을 설명할 수 없는 밀드레드와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몬태그.. 사고하는 능력이 통제된 사회같아요. 소름이 돋았습니다.

sorry
아..진짜 그런것 같네요.
가끔 "난 아무생각이 없는데?"라는 말을 버릇처럼 할때가 있어요. 여기서 아무생각이란 그저 상대방이나 나의 주변에 대한 선입견과 오지랖을 빼기위한 저만의 행동이었는데 아무생각이 없다는건 참 무서운 거였네요^^;;
남을 향한 오지랖이 아니라 무언가에 대한 나의 생각은 늘 하고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창원북카페안온
이게 정말 소름 돋는 부분인 게, 지금 10~20대들이 이렇다고 하더라구요.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고 이모티콘이나 자음으로만 메신저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보고 들은 것, 내 속에 담긴 이미지를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걸 넘어서 못 한다고까지 하더군요...

sorry
이제 알겠소? 왜 책들이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는지? 책들은 있는 그대로의 삶의 모습을, 숨구멍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지는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 준다오.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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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북카페안온
사실을 직면하기를 두려워하고, 내가 듣고 보고 싶은 것만 하고 싶은 세상. 딱 지금이지요. 보고 싶은 영상만 검색해서 보고, 또 내가 원하는 것만 알고리즘이 추천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내가 원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걸 보고 있는지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오고 있어요.
통제와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오고 있다는 게 무서운 거죠ㅠㅠ

sorry
'통제와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오고 있다는게 무섭다'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기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렇게 통제 당하고 선동에 휩쓸린다는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들에게 조정 당하는 세상에서 그게 어떤 세상인지도 모른체 살아가버린다? 너무 무서워요ㅠㅠ

sorry
그런데 골치 아픈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저 달덩이처럼 둥글고 반반 하기만 한 밀랍 얼굴을 바라는 거야. 숨구멍도 없고 잔털도 없고 표정도 없지.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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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꽃들이 빗물과 토양의 자양분을 흡수해서 살지 않고 다른 꽃에 기생해서만 살려고 하는 세상,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참 모습이오.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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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다시 읽어봐도 이 부분은 책을 불태우는 사회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tv속 전해주는 이야기들에만 열광하는 인간들을 진심 밀랍 인형 같은 존재로 취급해버리는 세상인것 같아 소름이 돋게하는 문장인것 같아요ㅠㅠ

sorry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춘 인간들을 기생하는 식물로 취급하는 표현..왜 갑자기 화가 욱!!하고 올라오는 걸까요
미래로 갈 수록 우리가 그렇게 돼버리는 것에 당연한 절차(?)라 여겨지지 않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생각을 나누고 하는 발전은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창원북카페안온
여기서는 책을 통제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과 불태워지기도 했는데요.
꼭 책이 아니더라도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어떤 물건이나 가치가 갑자기 불법으로 되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쉽게 대체제를 찾아 떠날까요?
위에서는 책 대신 정보거리가 많은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애정했던 것들로부터 쉽게 안녕을 고하고 다른 걸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ㅎ

sorry
저는 영화광입니다. 올해도 6월기준 60여편의 영화를 봤더라구요^^;;(독서 리스트 처럼 영화 리스트도 기록 중)
특히 한국영화는 제 기준의 호불호 영화 빼곤 죄다 보는데요. 아..영화보기를 금하는 세상이 온다면 저한테는 책 만큼이나 끔찍할것 같아요ㅠㅠ
보고싶은 영화를 픽해서 보는 2시간여 동안 영화 속 스토리에 흠뻑 빠져 그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는 시간은 또 다른 인생 이야기를 경험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 하듯이..말이죠.
영화를 금지하는 세상이 온다면..😭
영화를 대신할 수있는 대체제는..😭
지금이 그런 세상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고싶은 영화 실컷 볼수 있게 착하게 살겠습니다🙏

창원북카페안온
사실 대체제가 없는 게 아님에도 대체제로는 채워지지 않는 게 있지요. 책도 영화도 다른 무엇도 그것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금지하는 세상도 정말로 올까요?ㅎㅎ 영화를 금지한다기보다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들어요. 비싸지는 영화관람비 + OTT의 강세 등의 이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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