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화씨451 목요자유독서모임 지정도서

D-29
몬태그의 방화소 서장인 그는 이전 그누구보다 책을 열심히 읽었던 사람이다 그러나 이젠 몬태그에게 '책에는 아무것도 없다' 고, 책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길을 잃게 만드는 물건이라고 말한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유혹하는 뱀처럼 그의 언술은 유창하지만 그가 말하는 단하나의 요점은 책의 인간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것으로 요약할수 있다 비티 서장은 특유의 달변과 해박한 지식으로 몬태그를 유혹하지만 몬태그는 시스템을 의심하고 일탈을 멈출수가 없다
방화수가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책에 대한 온갖 나쁜 얘기를 그렇게 했지요. 그것이 왜 나쁜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콕 집어내는 내용은 없어요. 두루뭉수리한 말들 뿐이죠.
사람들은 전부 자신이 죽을때 뭔가를 남긴단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아 네 손이 닿기전의 모습에서 네 손으로 네가 좋아하는 시대로 바꾸면 되는거란다 p.238
우리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우리가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잘 모를때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 내가 뭘 원하는걸까..수시로 묻고 생각하고 찾아내어야 하겠습니다. 이것마저 알지 못한체 살아간다면 소설 속 현실처럼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멈추고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세상이 제일 편한 세상이라 여기며 멍~하게 살아가겠죠.
누구든지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바라는 환상을 만들어내곤 그 모습이 마치 진실인양 취해버린다 P.27
가끔 사람은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것 만큼으로만 타인을 바라보고 평가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본 타인의 모습이 진짜인듯.. 그리고 맘대로 결론을 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죠. 그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을거예요. 나는 나인체로..타인은 타인대로 각자의 경험치만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인정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내가 느끼고 있는 책은 어떤 것인가? 과연 책이 없어도 나의 삶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좋은책입니다^^
저는 책이 참 좋습니다. 늘 곁에 두고 손을 뻗으면 펼쳐볼 수 있는 친한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무언가를 막 얻어 내려고 덤비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읽고 책 속의 스토리에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득참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와 가슴이 가득찬 제가 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에겐 책이 그런 의미이고 존재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책이 좋은 문화소비재임을 알고, 책이 중요한 것임도 알면서도 책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면 책 말고도 정보를 얻을 곳은 많다고 해요. 유튜브, 각종 OTT, 인터넷 기사, 실시간으로 출력되는 개인방송까지요. 심지어 챗GPT가 나오면서 원하는 질문을 던지면 원하는 대답까지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죠. 하지만 저희가 책을 읽는 이유가 단순히 원하는 답과 원하는 정보만 얻기 위해서는 아니잖아요. 생각의 공유, 사유, 생각의 확장... 심지어 제가 몰라서 질문하거나 검색할 수 없던 부분도 서점에 가서 카테고리만 잘 찾으면 그에 관련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죠. 그럼에도 문화적으로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소설에 늘 책이 제재당하는 걸 보면, 책이 가진 힘이 어마무시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ㅎ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상황에 지배를 받고 세뇌를 당합니다 책속의 지배층은 사람의 의식을 깨우는 책을 불태워 없앰으로서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정보와 생각 시간 배움을 실행할수 있고 이 필요를 누릴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낍니다
화씨451 읽고 한줄평 시람의 지식 전달은 책인데 책없는 삶은 배움이 없는 삶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으면 도대체 뭘 배우고 뭘 깨닫게 되어 똑똑한 사람이 된다는 걸까.라며 의심을 하던 때가 있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을때 책속의 지식들을 외우면 되는건가. 작가들이 쏟아내는 언어들을 흉내 내보면 똑똑하게 보여지는건가. 이젠 외워서, 흉내를 내어서,가 아니라 책들로 인해 제 몸에 배어지는 수많은 감정들과 생각들과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익혀져서 그리된다는 걸 알았답니다. 이 역시 책이 우리에게 주는 배움이겠지요^^
맞아요. 책을 통해서는 배움이 있지만, 책이 없이 그저 주입되는 것은 학습이죠.
"뭐에 관한 연극이지?" "방금 말했잖아요, 밥이나 루스니 헬렌이니 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요." "아"
화씨 451 41p,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책을 읽지 않는 사회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자신이 재밌게 보고 즐긴 연극을 설명할 수 없는 밀드레드와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몬태그.. 사고하는 능력이 통제된 사회같아요.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진짜 그런것 같네요. 가끔 "난 아무생각이 없는데?"라는 말을 버릇처럼 할때가 있어요. 여기서 아무생각이란 그저 상대방이나 나의 주변에 대한 선입견과 오지랖을 빼기위한 저만의 행동이었는데 아무생각이 없다는건 참 무서운 거였네요^^;; 남을 향한 오지랖이 아니라 무언가에 대한 나의 생각은 늘 하고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게 정말 소름 돋는 부분인 게, 지금 10~20대들이 이렇다고 하더라구요. 영상으로 정보를 접하고 이모티콘이나 자음으로만 메신저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보고 들은 것, 내 속에 담긴 이미지를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걸 넘어서 못 한다고까지 하더군요...
이제 알겠소? 왜 책들이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는지? 책들은 있는 그대로의 삶의 모습을, 숨구멍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지는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 준다오.
화씨 451 p13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사실을 직면하기를 두려워하고, 내가 듣고 보고 싶은 것만 하고 싶은 세상. 딱 지금이지요. 보고 싶은 영상만 검색해서 보고, 또 내가 원하는 것만 알고리즘이 추천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내가 원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걸 보고 있는지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오고 있어요. 통제와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오고 있다는 게 무서운 거죠ㅠㅠ
'통제와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상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오고 있다는게 무섭다'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기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렇게 통제 당하고 선동에 휩쓸린다는 판단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들에게 조정 당하는 세상에서 그게 어떤 세상인지도 모른체 살아가버린다? 너무 무서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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