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6

D-29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비슷한 형식의 시가 많이 보인다했는데 시초가 이장욱시인이셨군요 낯설지만 열독하겠습니다
[밤에는 역설] 당신을 잊자마자 당신을 이해했어. 닫혀 있기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문 앞에서. (…) 당신을 알지 못해서 당신에 대해 그토록 많은 말을 했구나.
술을 한잔할까. 뼈부터 녹아갈까. 우리에게 가능한 농담의 종류는 몇 개? 호주머니 속의 불안은? 어제 꿈에는 누가 죽었나?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영원회귀, 이장욱 지음
가을이라서 그럴까? 나는 의자를 잊은 채 의자에 오래 앉아 있었다. 잠을 완전히 잊은 뒤에 잠에 도착한 사람 같았다. 거기는 아이가 아이를 잃어버리는 순간들이 낙엽처럼 쌓여 있는 곳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조용한 의자를 닮은 밤하늘, 이장욱 지음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가을 밤이 오면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3부에서 저도 이시가 제일 좋았습니다
[위험구역] 여분의 심장을 갖고 다녀서 저 남자는 가방이 저렇게 불룩한가.
[위험구역] 나는 방금 잠든 나의 표정을 내려다보았다. 유리처럼 깨져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유리처럼 투명한 이 최후의 얼굴을.
이제 사흘 남았네요. 4-5부를 함께 읽겠습니다. 1-3부의 시를 다시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이번 시집의 시를 특히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이장욱 시인께서는 시만 쓰셔야 되겠어요.ㅎㅎ
시와 소설로만 국한해서 여쭤 볼게요. 여러분들은 시와 소설을 함께 쓰시는 작가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장르에 복무(이승우 소설가의 표현)하는 게 좋을까요?
재능이 많은 거 같아 부럽습니다. ㅎㅎ
저는 자신이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다 시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움직이지 않고도 벌레처럼 상상력이 깊다. 무한한친구와 무한한적이 동일하다. 평면과 깊이가 일치한다. 그것이 우리의 정의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식물의 그림자처럼, 이장욱 지음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윽고 당신이 나를 꺼냅니다. 주섬주섬 호주머니에서 초원에서 내가 아닌 모든 것과 나의 명백한 사이에서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기린과 기린이 아닌 모든 것의 사이에서, 이장욱 지음
그런데 저는 왜 외곬으로 시만 쓰시는 분들에게 더 끌리는 걸까요? 이장욱, 허수경 시인의 소설을 재밌게 읽으면서도....
조금 섭섭합니다.ㅋㅋㅋ
[밤의 독서] 오늘 하루에는 유령처럼 접힌 부분이 있다. 끝까지 읽히지 않은 문장들의 세계에서 나는 여러 번 깨어났다. 한 권의 책도 없는 텅 빈 도서관이 되어서.
[내 인생의 책] 페이지를 열 때마다 닫히는 것이 있었다. 어떤 문 장에서도 꺼내어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당신은 토 씨 하나 덧붙일 수 없도록 완성되었지만
다음에는 오로지 시로만 표현하고 소통하는 분의 작품을 읽어 봐야 되겠네요! 8일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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