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읽기엔 자신이 없어서 함께 읽는 모임_내 안의 물고기(닐 슈빈)

D-29
읽어야 할 책인데 혼자 읽을 자신이 없어서 함께 읽으실 분을 모십니다. 문학류가 아니니 한 챕터씩 읽고 문장수집과 간단히 기억에 남는 내용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읽어보려고 해요^^ 만약.. 함께하실 분이 없더라도^^ 꿋꿋이 읽어보긴 하렵니다^^;;;;; 가끔이라도 원하는 챕터만 읽더라도 함께하실 분은 대환영합니다^^;;;
저 읽으려고 사둔 책인데...이 기회가 같이 읽고 싶습니다.
우와! 너무나 감사합니다! 용기에 배터리까지 장착한 기분이예요^^ 그럼 7월1일부터 부지런히 읽어보기로 해요~^^
@바나나 @행복한바보 안녕하세요 ~^^ 내일부터 15일간 <내 안의 물고기>를 읽으며 나누고 싶은 생각 또는 기억에 남는 부분 등을 중심으로 공유하는 독서모임을 시작해봅시다^^ 각자 편안한 시간에 접속하셔서 흔적을 남겨주시면 서로의 독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내일이네요. 아직 표지만 쓰다듬고 있는데 ㅎㅎㅎ 함께할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 <내 안의 물고기>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우리의 독서모임은 7월16일 23시59분까지 가능하니, 이 기간 중 개인별 독서 스케쥴에 맞게 이틀에 한두 챕터씩 읽고 남겨주시면 무난하게 완독이 가능할 것 같아요^^ 혹시 독서 여유가 좀 더 되신다면 미리 읽어두고 적절히 날짜 나눠서 기록을 남기시는 것도 자연스럽게 2차 독서로 이어지니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시고 독서로 여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1장 내안의 물고기를 찾아서. 를 읽었습니다. 몇년이나 화석을 찾아 헤매는 시간을 상상하니 좀 아득해지면서 이런일을 하는 분들에 대한 경외심이 생기네요. 전에 공룡화석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은적 이 있는데, 그때도 저자가 미국인이라 미국이란 영토를 가진 사람들이나 할수 있는일이지...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부러웠더랬습니다. 저는 하루에 1장씩 진도나가볼 예정입니다.
좋습니다~^^ 정말 화석을 찾아 헤매는 끈기있는 탐구과정은 좋아하는 일이란 표현에 더해서 깊이 빠져드는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아요. ~! 저도 최대한 하루 한 장씩 도전합니다~^^
1장 내 안의 물고기를 찾아서 작년에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란 책을 읽고 '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존재한다. 그러나 꼭 꼬집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236p.)라는 말에 머릿속에 대혼란이 왔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선 우리 인간의 몸 속에 물고기의 일부가 있고, 물고기 속에 인간의 일부가 있음을 증명하보인다고 해서 이 두 책의 작가들이 만나서 대화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어요^^ '암석 속 화석들의 순서는 인간과 다른 생명들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기도 하다.(26쪽)' 그래서 화석을 찾기 위해 시간과 돈과 정성을 쏟고,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작업을 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니 전 정말 평범한 사람일 뿐이구나 싶어요^^ 6년이나 걸려서 발견한 물고기 화석의 이름을 붙일 때 그 지역에서 작업하도록 허락해 준 이누이트 원주민들에게 학명을 짓도록 양보한 부분에서 과학자로서의 윤리의식이 돋보였어요. 자신들의 명성이나 명예를 위해 발견자로서 학명을 지을 특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보한 거니까요. 그렇게해서 이름을 얻은 그 물고기 화석이 바로 틱타알릭이란 사실까지 1장에서 다뤄지는 걸 보니 2장에서 상세희 다룰 틱타알릭을 얼른 만나보고싶어집니다~^^
2장 손목을 가진 물고기 모든 생물의 팔다리는 공통의 설계를 따른다는 설명과 예시 그림(59쪽)을 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한 개의 뼈에 두 개의 뼈가 관절로 연결되고, 다시 작고 둥근 뼈들이 여러 개 붙어 있고, 그것이 손가락이나 발가락으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하니 문득 이 글을 쓰는 동안 움직이는 손가락 뼈가 연결된 관절들과 그 윗단계 뼈들이 엑스레이 촬영본을 보는 기분으로 제 손을 보게 되는 신기한 기분을 느꼈어요. ^^ 69쪽에는 1장 47쪽에서 언급했던 틱타알릭이라는 물고기를 발견한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오싹할 정도로 사람의 손목뼈를 닮은 틱타알릭'이란 표현이 호기심을 자아냈고요. 손목을 가졌다는 건 인간처럼 무언가 짚고 일어서가나 잡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죠.. 그런 궁금증이 과학자들의 연구에 계속해서 불을 지펴주는 것 같아요. 틱타알릭은 팔굽혀펴기 20회를 실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 점이 재밌네요. 딱딱하게 관찰하고 연구만 하는 게 아니라 원리에 따라 행위 하나 하나 모두 예측해보고 발견해내는 과학적 연구의 일상 속에서도 웃을 일들이 충분히 있겠다 싶어요. 마지막에 작가가 이렇게 말한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내가 처음으로 물고기의 손목을 본 순간은 인체 해부 실험실에서 시신의 손가락을 처음 본 순간만큼이나 의미가 남달랐다.(77쪽)' 같은 걸 보더라도 무엇이 보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방향이 달라진다는 말이 바로 이런 표현으로도 깨달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만약 제가 시신의 손가락을 봤다면? 절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관련해서 연구할 마음은 절대절대 갖지 않았겠죠.. 시신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에 이미 까무라쳐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3장 지느러미에서 손으로 물고기가 가진 손의 구조를 파악한 작가의 연구팀들이 이제는 손에 있는 DNA의 조각들 중 각 세포에서 실제로 발현하는 조각이 달라지도록 통제하는 '유전자 스위치'를 파악하는 내용이네요. 임신 3주에서 8주 사이에 이 유전자 스위치에 변형을 주어 어떤 형태로 팔다리가 형성되는지 실험을 시도합니다. 물론 인간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체 동물을 대상으로 말이죠. 그들은 달걀을 이용했는데 새끼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다르게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는 조직을 '극성활성대(ZPA)'라고 칭하며 그 구역을 중심으로 가깝고 먼 쪽의 분자 농도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실험으로 검증하는 내용을 보면서.. 저는 솔직히 이런 실험의 과정에서 신비로움보다는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잘 연구가 되어서 혹시 모를 인간의 손가락 기형? 등의 어려움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실험을 당하는 저 동물은 .. 이것 참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건가.. 해서요.. ㅜㅜ 모든 연구와 실험의 과정에서 인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가장 유사한 동물이 실험체가 되는 건 이미 공공연한 일이긴 하지만.. 단순히 구조를 밝히는 측면에서의 연구가 아니라 손가락을 복제해서 원래 2개인 동물인데 4개로 만들어본 실험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읽다가 순간 마음 무겁게 다가오더라고요ㅜㅜㅜ 여튼, 과학 책이니 이런 실험의 과정에 대해서는 일단 인정하기로 하고 계속 읽기로 했습니다. ^^;;; *헤지호그: 초파리 유전자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알게 된 개념 중 하나입니다. 몸통의 체절들을 서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유전자라고 하네요. 요즘은 문과나 이과 표현이 없어지고 통합계열로 간다고는 하지만 .. 지극히 문과적인 저로서는 이 책을 비롯한 과학 서적들을 덜 읽다보니 이런 용어들부터 다 새롭습니다. ^^ 초파리 유전학자들이 '헤지호그'라는 이름을 초파리 유전자에 붙였다면, 닭의 헤지호그 유전자는 '소닉 헤지호그'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지동물에 소닉 헤지호그 유전자가 존재함을 밝혔다죠. 중요한 건 이 '소닉 헤지호그'에 문제가 생기면 넓적한 주걱 같은 손이 생기기도 하고, 열두 개까지 달리는 손가락들의 모양이 모두 똑같아지기도 한다는 사실이 무섭네요.. 어떤 이유로 인체의 일부분이 기형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마다 다 다르겠지만, 손가락과 발가락 관련해서는 이런 소닉 헤지호그라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임을 알게 되었어요. 한 생명체를 만들어내기까지 아주 작은 유전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 말이죠...
'내 안의 파리'가 '내 안의 닭'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고, 결국 '내 안의 홍어'를 찾게 한 셈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 사이의 연관은 이처럼 깊고도 깊다.
내 안의 물고기 101쪽, 닐 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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