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27. <모방범>

D-29
15년 전 정도에 읽었던 모방범을 책장 깊숙한 곳에서 다시 꺼내놨습니다. 저한테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거의 입문작이나 다름없어서 신선하고 강렬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로 본격적으로 장르소설에 빠져들었죠. 내용은 기억안나는데 1권은 재미있게 읽고 2권은 지루해하다 3권에서 뭔가 충격을 받았던 거 같은 느낌만 남아있었는데 이제 1권 다 읽었습니다. 1권은여러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받아들이느라 힘들었지만 역시 재미있네요. 2권, 이전처럼 지루할지 조금은 두렵지만 시도해보겠습니다~
모방범 1권 다 읽었습니다. 1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72세의 아리마 요시오 할아버지네요.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닌 딸을 따뜻하게 위로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판단하는 이지력,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력, 상대의 동요나 전화 소리만으로도 상대를 파악하는 관찰력, 경찰관을 폭행할 수 있는 체력과 근력, 말의 의미를 낚아채고 시행착오 없이 행동하는 사고력, 목소리가 구별되지 않는 대화를 들으며 다른 사람임을 파악하는 직관력까지. 이쯤되면 이 할아버지 과거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요시오님이 수사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져.
1권의 중심인물이 신이치가 될 줄 알았는데 요시오 할아버지였어요. 정신력도 강하고 만약 옆에 있다면 정말 믿고 따르고 싶은 어르신 캐릭터였습니다. 두부집의 두부 맛도 궁금했어요. ㅎㅎ
저도요. 안타까웠던건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 가족인데 두부 거래처들에서 거래를 끊다니 이해가 안되었어요. 안스러워서라도 더 팔아주고 싶을것 같은데 ㅠㅠ
소설에서 미야베 미유키가 계속 언급하기도 한 부분들인데요, 사람들은 피해자를 불운한 상황에 빠진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이유를 찾는다고요. '그래도 뭔가 평상시에 좀 위험한 기질이 있었던 거 아닐까? 그러게 그 쪽 길이 어둡고 위험한데 왜 그 쪽으로 간거야? 평소 성격이 조금 부주의한 편이기는 했을꺼야..' 등등 의미와 경향성 없는 불운이 우리 인간 누구에게나 무작위로 닥칠 수 있다는 그 거대한 불가해성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자꾸만 이유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두부집도 그 곳에 얽힌 불운이 무언가 있을거라는 미신적 상상, 큰 상처를 외면하고 싶은 마음 등등이 혼합되어 있겠죠. 참 안타까운 일인데 지금 우리 주위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T.T
모방범 2권 다 읽었습니다. 정말 신기한게 다시 읽다보니 1권 내용은 그래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던데 2권은 정말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처음 읽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모방범 1권이 강렬했던 거겠죠. 위에 보니 2권은 지루하다는 의견들이 좀 있었는데, 저는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부에서 등장 인물들의 구체적인 심리와 범죄의 진실이 드러나고 보니, 3부가 기대되네요 :) 2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역시 가즈아키네요. 주말에 3권 들어갑니다~
2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가즈아키가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피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3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긴장되네요. 분명 읽은 책인데 왜 전혀 기억이 안날까요..
모방범 3권 다 읽었습니다. 하이라이트 부분은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3권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특히 경찰이 산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생략된 것이 특히 그랬네요. 그 전까지 지나칠 정도로 꼼꼼히 진도를 나가더니 여기에서 훅 건너뛰시네요. 범인의 대한 설명도 많이 생략된것 같아서 좀 아쉽고.. 여튼 1주일 정도 모방범에 빠져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방송에서도 소개됐던 넷플 드라마 카피캣킬러를 볼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ㅎㅎ 정말 이 드라마 한국에서 만들면 잘 만들 수 있을것 같네요 :)
저도 그 생각했어요. 한국에서 만들면 요즘 테크놀로지 발전상까지 반영해서 소설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서사도 가능하지 않을까... 다시 읽으셨어도 즐거우신 듯하니 좋습니다.
네, 방송 덕분에 또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그리고 카피캣킬러는 1회 보고 가면 쓰고 등장하는 범인의 경박함?에...접었습니다....ㅎㅎ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