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여주의 감정변화가 극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2-2. 일차적으로는 '지구 종말'이 더 시급하고 당면한 과제로 느껴지지만 결국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인류애' 즉, 사랑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 지구 종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2-3. 모두가 함께 점프를 뛰는 전지구적 노력이 필요하지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그믐무비클럽] 2. BIFAN과 함께 ; 이상해도 괜찮아
D-29

starbooks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③ 세 번째로 보고 이야기 나눌 작품은 여러분의 자유 선택입니다. 앞의 두 편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한국 단편작들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제 세 번째 작품은 BIFAN 온라인 상영 작품인 121편 중에서 단편, 장편 상관없이 또 국내, 해외 상관없이 여러분이 보고싶은 작품으로 선택해서 감상해주세요. 어떤 작품을 고르셨는지, 왜 고르셨는지, 어땠는지 등등 여러분만의 시선이 드러나는 소개글이 기대됩니다.
‘나만의 세 번째 작품을 소개합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눠볼게요.
*wavve에서 볼 수 있는 BIFAN 온라인 상영 작품 121편 리스트 https://www.bifan.kr/program/program_list.asp?sc_category_seq=6117

Henry
1. 마엘 르 메 감독의 프랑스 단편 <알렉스의 기계>를 봤습니다.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BU01_BU000000295
2. 썸네일이 괴기스럽고 징글징글한 게, 딱 보고 싶었습니다 ^^;
2021년 깐느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쥘리아 뒤꾸르노 감독의 <티탄>과 1998년 개봉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가 떠오르는 괴작 단편이었습니다. 인간과 비인간의 교감은 어떻게 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육체적 교감은 정신적/감정적 교감에 까지 이르를 수 있을까? 다른 것은 마냥 틀린 것인가? 다름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주고 공감해주는 동지를 만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러저러한 생각들의 꼬리들이 서로의 꼬리를 물려고 맴맴 돌다보니 영화는 끝나버렸습니다. 단편의 아쉬움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다만,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감독의 짧은 인사가 그 아쉬움을 기대로 바꿔줍니다. 비슷한 소재의 장편 준비 중이라고!
단편이지만, 비쥬얼과 미술, 음악이 제대로 들어차있는 괴작, BIFAN에 딱 어울리는 선택이다 싶습니다!
3. BIFAN은 언제나 이 "괴짜스러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는 정신의 고수함, 그러니 함께 좋아해주던지, 싫어해도 인정해줌"의 영화제라 좋습니다. 더우기, 이번의 테마 '이상해도 괜찮아'는 그 생각을 고스란히 담은 문장이지요.
먼저 골라주신 2개의 영화는, 귀여운 상상력과 진심을 이야기하며 격려의 토닥토닥임과, 달라서 틀어질 수도 있지만 다름이 주는 매력으로 곁을 내어주고 같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이상하지만 괜찮은 거지요.
저는, 다수가 좋아하는 걸 안 좋아하려는 이상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천만영화들은 피해가게되고, 때론 대화에 끼려고 유튜브에 올라온 요약본을 보기도 한답니다. 이상함이라... 그냥 이행시로 마칠게요.
이 : 이제 그만 눈감고
상 : 상상해!
syeonnn
3-1)
저는 <A.I 소녀>를 봤습니다!
아동포르노의 가해자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AI가 인간과 매우 유사한, 심지어는 인간을 뛰어넘기도 하는 존재가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3-2)
저는 AI를 소재로 한 영화에 항상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줄거리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담고있는 영화라는것을 알게되어 제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아마 모두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더이상 목적을 가지지 않고 행동하게 되는 AI가 앞으로 인간에게 어떤 미래를 경험하게 할지 두렵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AI인 체리가 인간을 위한 춤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춤을 ‘목적 없이’ 출 때 소녀는 비로소 자유로워보이지만 저는 자유롭지 못했어요. 앞으로 체리같은 AI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3-3)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는 귀여운 이상함이었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살아있다는 그 존재 자체로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하고 위로하고자 하는듯한 영화였습니다.
<지구종말 vs 사랑>은 쓸데없다고 생각할만한 주제를 아주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이상한 영화였어요. 지구종말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거라는 회의적인 마음과,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가치라는 낭만적인 마음을 공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A.I 소녀>도 영화 속 소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두려움을 공존하게 만드는 특이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이상함을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에 매우 둔한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이상함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해보면 이상하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저는 저만의 이상함을 가지고 있고 그게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상함을 보는것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저의 이상함도 좋아하려는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 ♥
동겸
제목: 죽은 자는 불태우리
https://www.bifan.kr/program/program_view.asp?pk_seq=6529&sc_category_seq=6019&sc_num=1&actEvent=view
강렬한 제목과 스틸컷에 이끌려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러닝타임 20분 남짓의 단편영화이지만 짧은 시간에 저에게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영화였습니다.
사운드 활용이 특히나 돋보였는데, 인물이 처한 상황마다 흐르는 배경음악을 들을 때마다 제 스스로가 영화에 흡수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외에도 소, 그림자 등 다양한 메타포를 활용해 표현하내는 방식들이 흥미로웠고, 각 컷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상함은 이상하리만큼 자유로운 단어이면서, 이것이 작동하기 위해선 존중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람한 3편의 영화는 퀴어, 사랑, 고립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표현해냅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짐과 동시에 결국 세 영화 모두 이상함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들은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자유로운 틀 안에서 파격적인 구성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가끔씩 이상함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남아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비롯해 그믐무비클럽처럼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세상을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함이 제게 무사히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상함에 대해 도전할 계획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3-1. 여러분은 어떤 작품을 고르셨나요?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해주세요. (링크를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poco
[굿보이]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짧은 단편이기도 해서 줄거리를 읊자기엔 너무 스포일러라 링크를 올립니다! SNS에서 어느분이 후기를 남긴것을 보고 궁금한 나머지 감상하게 되었어요!
https://m.wavve.com/player/movie.html?movieid=MV_BU01_BU000000374
문뱁
돈을 벌기 위해 제약회사 몽중에 자신의 꿈을 파는 주인공 꿈을 팔면 팔수록 점점 미래의 꿈에 지장이 오기 시작한다
https://m.wavve.com/player/movie.html?movieid=MV_BU01_BU000000366
세기말서림
장동윤 배우 및 감독의 '내 귀가 되어줘'
https://m.wavve.com/player/movie.html?movieid=MV_BU01_BU000000394
남자는 전 여자친구 '승윤'의 문자를 받고 모텔로 향한다.
모텔에서 승윤이 남기고 간 아기를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키우게 되는데 .....

리버
https://m.wavve.com/player/movie.html?movieid=MV_BU01_BU000000394
장동윤 감독의 '내 귀가 되어줘'를 봤습니다.
남자는 전 여자친구 '승윤'의 문자를 받고 모텔로 향한다.
모텔에서 승윤이 남기고 간 아기를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키우게 된다. 그렇게 키우던 중 승윤이 있는 곳을 알게 되고 아이와 함께 그녀를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듣게 된 진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늦달
제가 고른 작품은 프랭클린 리치 감독의 <A.I. 소녀> 입니다. 여기, 아동포르노의 가해자들을 잡기 위해 어린소녀의 모습을 한 A.I. 가 탄생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A.I.는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로 자라납니다. 인간과 비슷한 혹은 인간을 뛰어넘은 A.I.는 감정이 존재할까요? 감정이 존재한다면, 인간과 대등하게 대해야 할까요? 현대사회가 직면한 A.I.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와 질문을 나눌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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