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wavve.com/player/movie.html?movieid=MV_BU01_BU000000394
장동윤 감독의 '내 귀가 되어줘'를 봤습니다.
남자는 전 여자친구 '승윤'의 문자를 받고 모텔로 향한다.
모텔에서 승윤이 남기고 간 아기를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키우게 된다. 그렇게 키우던 중 승윤이 있는 곳을 알게 되고 아이와 함께 그녀를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듣게 된 진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믐무비클럽] 2. BIFAN과 함께 ; 이상해도 괜찮아
D-29

리버

늦달
제가 고른 작품은 프랭클린 리치 감독의 <A.I. 소녀> 입니다. 여기, 아동포르노의 가해자들을 잡기 위해 어린소녀의 모습을 한 A.I. 가 탄생합니다. 오 랜 시간이 지나며, A.I.는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로 자라납니다. 인간과 비슷한 혹은 인간을 뛰어넘은 A.I.는 감정이 존재할까요? 감정이 존재한다면, 인간과 대등하게 대해야 할까요? 현대사회가 직면한 A.I.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와 질문을 나눌수 있는 영화입니다.
ws
〈그 불빛을 보기 위하여〉 사슴 농장에서 일하는 주인공에게는 다음날 잡을 사슴의 머리를 나무토막에 조각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죽어가는 동물들의 형상을 기록하고 싶어하기도, 죽이기도, 쏘지 못하기도, 충동적으로 놓아주려다 실패하기도 하는 이야기입니다.
Olive
'마이크로웨이브 러브'라는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우울한 날을 보내는 '지은'이 우연히 전자레인지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지움
김민하 감독님의 <버거송 챌린지>를 보았습니다. 금수저 규철이를 제치고 반장에 당선된 아인이가 반친구들에게 햄버거를 돌리기 위해 '버거송 챌린지'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https://www.bifan.kr/program/program_view.asp?pk_seq=6646&sc_category_seq=6009&sc_num=1&actEvent=view

초승D
저는 이루리 감독님의 '소년유랑'을 골라보았습니다.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BU01_BU000000316
- 줄거리: 무더운 여름, '비인'과 '태호'는 학교 축제 전야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 '칼리'는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전야제가 열리는 신목 아래에 그늘 넓이만큼 어린 귀신들이 모여 있다고. 학교를 거쳐 간 아이들과 그 공간의 이야기를 공감각적으로 묘사하는 공동학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편.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소년유랑' 소년들의 떠돎을 그린 작품인데요, 어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소녀와 어른의 폭력이 일상인 소년 둘이서 서로 의지하고 '칼리'라는 따뜻한 어른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이야기 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3-2. 121편의 작품 중에서 왜 그 작품을 고르셨는지 궁금해요. (소개글을 보고 / 좋아하던 감독이라서 / 이번 BIFAN에서 유명한 작품이라서 등등) 그리고 어떠셨는지 감상도 남겨주세요.

poco
아 3-1글에서 적기도 했지만 SNS에 다른분이 남긴 후기글에서 강아지가 싸이코패스라면?이게 너무 ㅋㅋㅋ인상깊었던 나머지 너무궁금하기도 하고 BIFAN하면 이런 이미지지!하고 보았는데 역시 만족하면서 본 단편영화였습니다. 진짜 귀엽고 웃긴데 엔딩크레딧에서 진짜 너무 웃음이 나왔어요. 다들 기회되면 보라고 추천해주고싶은 영화였습니다.
문뱁
썸네일과 누군가 글을 써놓은 것을 보고 골랐다.
너무 마음이 아픈게…꿈을 팔면 팔 수록 부작용이 생기고,
부작용 때문에 그만두고 싶지만 현실의 무게 때문에 쉽게 그만 두지 못하고, 내가 아닌 타인의 꿈까지 선택하는 또 다른 부작용의 선택을 하게 되는 점…
제약회사가 말하는 꿈을 팔라는 말이,
현실에서의 꿈을 포기하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우리 현실도 이렇지 않은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리버
감독 및 출연한 분이 눈에 익은 분이라 선택하기도 했고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 설명을 보니 궁금증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우선 놀랐던 건 농인의 연기를 출연진분들이 잘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가 일하는 곳의 직원 분들 대다수가 농인인데 그 사람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서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현실적이라고 해야하나..마음 아프지만 누군가에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니 여러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말도 한 가지로 해석 되는게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늦달
sci-fi 장르는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수많은 상상력이 공상된 과학이란 장르로 인류의 미래를 시험했습니다. <A.I. 소녀>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황금 관객상을 받았고,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공상과학 영화제에서 최고 영화상을 수상한 화제작입니다. 알파고를 거쳐 챗GPT까지 A.I. 기술은 누구보다 우리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항상 윤리적인 문제를 껴안고 다가옵니다. 영화는 'A.I.의 권리'에 대해 '인간과 A.I. '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작게나마 공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듯 합니다. 인류와 A.I. 그리고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까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지적이지만 감동을 주는 대화까지, 보는 내내 가슴을 뛰게한 작품이었습니다.
ws
제목과 소개글이 끌려서 고른 작품입니다. 대사를 넣지 않기로 선택했다면 그만큼 시각적인 부분에서 전달력의 공백을 메웠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상황을 따라가기 힘들고 결정적인 장면들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사슴의 목을 자르는 칼, 나무토막을 깎아 형상을 만드는 칼, 개의 목줄을 끊어주지 못한 칼, 그러니까 나무든 짐승이든 아무것도 망가뜨리지 않고 기억하거나 사랑하거나 만족을 얻을 방법이 정말 없단 말인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리 나무를 잘 다듬어서 사슴 같기도 개나 여우 같기도 한 그 형상을 많이 만들어 내도 곧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는 흐릿하고 무의미한 덩어리들이 되고 말 텐데 개의 줄을 끊어줘도 개는 다시 돌아오거나 아니면 떠돌다 차에 치일 텐데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핏덩이 같은 죽은 머리를 보는 게 고통이라면 곧 핏덩이가 될 살아있는 머리와 눈을 마주하는 건 그 이상의 고통일 겁니다.
Olive
Wavve에서 수상작을 따로 분류해 놓았길래 일단은 그 중에서 영화를 고르고자 했습니다. 이번 BIFAN의 작품이 주로 이상함, 더 나아가 이상한 사랑을 핵심 주제로 다루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 는데 그 부분에서 전자레인지와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이 가장 이상했습니다. 좋은 의미, 나쁜 의미 이런 거 하나도 없이 정말 말그대로 이상했습니다.
지움
썸네일에 끌려 보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햄버거 옷을 입고 있는 가족들을 보고 '앗 이거다!' 싶어서 선택했어요. 다 본 후에야 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팍팍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힐링되는 귀여운 이야기였습니다. 스토리도 깔끔하고 웃음 포인트도 있고! 이상해도 괜찮다지만 너무 이상해서 이해가 안되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버거송 챌린지는 이상하면서 공감까지 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
세기말서림
평소에 관심이 있던 장동윤 배우님이 감독과 출연을 하신 영화라 흥미로웠고 소재가 신기해서 감상했어요! 되게 다양한 시청각적 언어들이 존재한다고 느꼈고, 수어를 다시 배워보고 싶었어요!

초승D
저는 청춘학원물을 좋아하는데요. 어떤 영화를 볼지 구경하다가 딱 제 눈을 사로잡은 영화가 '소년유랑'이었습니다!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소년 소녀 시절의 아련함이 지나칠 수 없더라고요. 제목도 '소년유랑', 뭔가 호기심이 생기지 않나요?
이 작품을 보고 든 생각은...'그래서 결말은 무엇일까... 비인과 태호는 잘 살아갈까?'였습니다. '칼리가 말한 신목의 도움으로 태호는 불안하지 않게 되었을까?' 영화가 열린 결말로 끝나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그만큼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영상미만 봐도 만족할 정도로 영상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딱 초여름의 후덥지근함과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어요. 색감이 푸르러서 영상을 보는 내내 시원했습니다:)
방황하는 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당장 쉴만한 장소? 살아갈 수 있는 돈? 따뜻한 인정? 이 질문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여름의 청량함과 소년들의 아련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소년유랑' 추천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그믐클럽지기
3-3.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총 3편의 작품을 보았어요. BIFAN 의 테마는 ‘이상해도 괜찮아’ 인데요 관람한 3편의 작품들은 각각 어떤 방식으로 이상했나요? 이상하다는 건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이상함을 좋아하시는지 들려주세요.

poco
첫번째미션?에서는 진짜 색다른 색감이나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것이 영화제 테마랑 너무 잘어울렸고, 두번째는 기존 영화에서는 내가 관찰자 시점으로만 보고 참여할수 없지만, 이 영화는 다르게 나를 끼고 이야기 하는듯한, 영화에 나를 참여시키는 듯한 느낌에 신기한 경험이었고, 세번째 영화는 독특하고 진짜 이상하다 싶은 느낌으로 이런 생각을 할수있구나 싶게 좋았어요.
이상하다는것이 이렇게 다르게 표현되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수있다는 점이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문뱁
첫 작품은 소재를 특이하게 연출했지만,
청각적으로 더 끌렸던 이상한 작품이었고,
두번째 작품은 보는 관객도 두 사람과 같이 토론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상한 작품이었고
세번째 작품은 그냥 현실이어서 이상했어요
이상하다는 것은 다름! 다르다!
모두가 다른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런 다양함의 이상함이 있어야, 여러 작품이 탄생하는 것 같아요.

리버
3편의 작품 모두 주제에 걸맞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외계인이 등장함으로써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두 번째 작품은 누구나 떠올리는 흔한 소재이지만 다른 작품과는 다른 이상한? 마무리(결국엔 종말로 끝을 맺었다는 점), 세 번째는 현실에서 모두가 가진 '결핍'을 주인공은 다른 방식, 이상한 방식으로 해소하려했다는 점에서 부합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다..라는건 내가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은것이 갑자기 나한테 다가옴으로써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현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고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기에 받아들이기 위한 텀을 주기 위해서 저건 이상하다고 느끼며 멀리하거나 호기심을 가지는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 이상함을 느끼는게 싫지 않습니다. 그만큼 저한테 그 무언가가 처음이라는 거니까요. 그걸 받아들이고 새로운걸 알아간다는건 즐거운 일이니 저는 어떠한 이상함도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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