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

D-29
논픽션 책이지만, 단순히 이론 나열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적절하게 배합되 있는 거 같습니다. 참신한 이론을 흥미있게 풀어내는 책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론은 조~금 식상했습니다..ㅎㅎ)비슷한 책으로는 <타인의 해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편집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비슷한 책인 <타인의 해석>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타인의 해석>의 스토리는 뭐랄까, 복잡한데 재미가 좀 덜한 느낌이었고..제 친구도 사례가 좀 장황하다고 그러더라고요.참고가 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일례로 갈라치기 유명하죠. 최근에 친구들 만나서 놀러간 적이 있는데, 무슨 장난만 치면 '너 갈라치기 하냐?'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있긴 했습니다.) 그런거 보면 확실히 주목해야 할 책입니다. 저는 이 책 자체보다 이 책을 통해 파급되는 담론이나 논의가 더 흥미롭고, 의미 있을 거같습니다. 한국사회에 대입해서 말이죠. 미국이랑 온도차도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한국의 실제 사례와 비교해보면서 어떻게 활용하고 논의를 이끌어내는가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 저는 <기생충>도 떠올랐습니다.
16~17쪽, [이 책은 사람들을 이념의 갈등과 정치적인 반목, 그리고 집단 간의 복수극으로 몰아넣는 알 수 없는 힘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이런 힘 때문에 동료나 형제, 혹은 실제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치인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갈등에 사로잡힌다.] 기대합니다!
아, 이런 식으로 쪽수를 적고, 대괄호 안에 인용하고, 거기에 대한 코멘트나 소감을 짤막하게 적는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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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규칙은 없고 어떤 사용법 같은 게 창발(?)하지 않을까 막연히 기다리는 중이어요... (이래도 되는 걸까요.) 저도 "대망"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분노의 포도" 정말 좋아합니다. ^^
아이고, @대치역들고양이 님 글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대망>을 재수할 때 읽으면서, 재수할 때 힘든 상황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내심으로 극복하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ㅎㅎ 어렸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기억에는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저는 군대에서 읽었어요. 그래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니라 "대망"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진중문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부대에 그 책이 있었습니다. 군대라는 공간 아니었으면 시작하지 못했을 시리즈였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군 생활을 인내심 있게 버티자...! 는 아니었고 어 뭐 읽을 거 없나, (후빈부에서는) 이거 왜 이렇게 안 끝나, 그러면서 읽은 기억입니다. 그래도 전반부는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었더랬습니다.
그렇군요! 긴 군생활을 긴 장편소설로 달래셨나봅니다. 결국 그것도 인내심...! ㅎㅎ 저희 세종서적의 <6도의 멸종>도 얼마전에 진중문고로 선정 되었다는...
지나친 홍보는 사랑입니다! (아무말 2)
<분노의 포도>는 대학원 때 읽었는데 여성주의 관점에서, 여주인공들의 내면의 강인함과 극이 진행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여성의 변화상(성장)에 대해 페이퍼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다 떠나서 그냥 재밌습니다. 고전이죠.
17쪽, [반면 고도 갈등이란 선과 악의 구도가 뚜렷이 형성되어 ‘우리’와 ‘그들’ 간의 반목으로 치닫게 된 갈등을 말한다.] 부끄럽지만 저는 ‘고도 갈등’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 봐요. 저자가 만든 신조어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쓰는 말이군요. 혹시 최근에 나왔거나 최근에 많이 쓰는 용어인가요? 회복탄력성처럼?
저도 참 부끄러운데요.. 저에게도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고-갈등이란 말은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습니다. 많이 안쓰는 말을 이렇게 조명한 것도 저자분의 역량인 것 같고 참 흥미롭습니다.
저는 아직 입에 잘 안 붙는 단어네요. 뭔가 고도 제한을 둘러싼 갈등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책 다 읽으면 좀 더 익숙해지겠지요? (그래도 '고갈등'보다는 '고도 갈등'이 더 좋습니다. 고갈등하면 고갈비 생각이 나서... 고갈비 등뼈... 약간 고소한 냄새도 나는 거 같고...)
18쪽, [고도 갈등에 유난히 쉽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있다. 의사들은 이들을 ‘고도 갈등형 성격’의 소유자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쉽게 비난하고, 자신만 옳다고 굳게 믿으며, 늘 주변을 경계한다.] 아... 이런 분 여러 명 압니다.
나중에 책에도 나오지만, 인생이 무의미해질 때 적을 만들려는 경향이 생기는 거 같긴 해요..싸움에서 자신의 인생 의미를 억지로 찾으려고 하는..? 그런 데에서 오는 길티플레져도 있고, 저에게도 그런 경향성이 있었던 것 같아 돌아보게 됩니다.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 투쟁하고 있다는 기분이 삶에서 일정량 필요한 거 같기는 한 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예를 들어 '스트리밍 총공'이나 좌표 받은 인터넷 주소에 몰려가 찬반 바꾸기 같은 일이 진짜 투쟁처럼 느껴지지는 않네요.
저는 어릴 때 인터넷에서 환빠들이랑 싸웠던 기억은 있습니다 ㅋㅋㅋ(취미도 참 특이하죠..ㅋㅋ) 저자님은 특이한 싸움 이력같은 게 있나요? 아니면 요새는 투쟁심을 어디에서 고취하시나요? ㅋㅋ
저는 주변 사람들하고 많이 싸웠어요. 어릴 때는 부모님하고 싸웠고... (요즘은 사이가 좋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개를 키우시면서부터... 제가 그 개를 너무 사랑해서요.) 기본적으로 전투력이 좀 약해서 찌질하게 혼자 상상으로 많이 싸웁니다. 그나마 작가가 되면서 투쟁 욕구를 글로 승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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