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

D-29
115쪽, [극단주의자들의 영향력이 항상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집에 있을 때도 그들만은 모든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생업에 바쁜 시간에 항상 트위터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바로 그들이다.] 선거가 아닌 평시에도,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 그런 매체나 시스템은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평상 시에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는 시스템은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네 근처에 럭비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들불처럼 일어나 반대하시던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 의견이 정당한지와는 별개로 '울어야 젖준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침묵하는 다수의 존재를 눈으로 볼 수 있게만 해도 많은 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줌으로 화상 미팅을 할 때, 발언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 얼굴이 보이면 그게 전체 회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걸 몇 번 목격했어요. 그와 별개로 울어야 젖준다는 말은 저도 정말 여러 번 실감했네요.
수학 1타 인강 강사 정재승씨도 "제발 이해안된다고 물어보면 손을 들어라"면서 "그래도 안드니 익명을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안다 모른다, 내 설명을 이해했다 못했다,하는 버튼이라도 만들고싶다"라고 얘기했는데... 여러 이슈가 격돌하는 '쟁점'엔 말하는게 꺼리는게 인간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반 어디든 의사를 표명하면 공격받기 마련이니까요
책과는 무관한 내용입니다만..작가님 닉네임이 장맥주이신데 같이 프로그램 출였하셨던 권일용 프로파일러님 별명이 권삐루(맥주의 일본어 발음)이셨단게 생각납니다..ㅎㅎ
권 교수님이랑 소폭 여러 잔 마셨습니다! 맥주보다 소폭을 더 많이 마신 거 같습니다. ^^
아 부럽습니다. 어릴때 프로파일러를 꿈꿨던 전력이 있어서 권교수님과 술잔 기울이신게 부럽고 장강명 작가님과 대작하신 권교수님도 부럽네요
폭탄주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고 있는 '이해의 순환고리' 방법은, 언뜻 생각해보면 무한도전(무한상사)에서 부부대화법으로 소개되었던 "그랬구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건전한 갈등은 꼭 필요하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훨씬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불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불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주변에 잘못된 것들을 환하게 밝혀주고 우리를 맹수로부터 지켜준다.] 현실에서는 어떤 갈등이라도 회피하기 급급하고, 온라인에서는 고도 갈등이 기본값인 것 같습니다. @.@ 온라인 댓글 문화는 나라마다 어떤 지도 궁금해지네요.
현실에서는 어떤 갈등이라도 회피하기 급급하고, 온라인에서는 고도 갈등이 기본값이다..정말 공감가는 생각이네요..어디에 적어놓든 손색이 없을 말인 거 같습니다.
122쪽, [남에게 배척당한 사람이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역시 그대로 돌려주는 것임이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거듭 증명되었다. 그들은 먼저 다른 사람들의 애정을 되찾으려고 애쓴다. 그들은 서둘러 다른 이들의 말을 따르려고 한다. 그래도 소용없을 때는 공격성을 드러낸다. 게다가 게리처럼 남들에게 무례한 대접을 받은 사람은 그저 반감을 산 경우보다 그 공격성이 훨씬 더 심해진다.] 인터넷을 보며 느끼고 있었는데, 심리학 연구로도 증명되었군요.
122~123쪽,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것은 일종의 목적의식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때부터 우리는 악의 세력과 싸우는 것이다.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http://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67 제가 매주 매거진에 글을 올리는데, 이번 글의 주제는 양자구도 전략과 티베리우스/아우구스투였습니다. (아무래도 정치를 다루는 글이다보니, 부분부분 내용이 삭제되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고 삼아 읽어보시라고 링크 공유해드립니다. :)
~150쪽까지, 중재 변호사 게리 프리드먼이 정치에서 참담하게 실패한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난 절대 메시아 콤플렉스 같은 것에 빠지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정치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당이라는 제도 자체가 극한 갈등을 낳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는데 무척 흥미로웠고요. 생각해보니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기구만은 아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 유행했던 서바이벌 게임을 보면, 또 과거 조선 시대의 붕당 같은 사례를 보면, 패거리를 꾸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유효한 전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 구도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 같고요. 정권을 놓고 경쟁하는 판이 생기면 정당은 나올 수밖에 없는 기구 아닐까 싶기도 한데...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난 정치하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침묵하는 다수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난 정치하면안된다 너무 탐욕적인 인간이다"러고 우스개 소리로 얘기했는데..
아이코, 제가 정치 혐오를 부추겼군요. ‘나는 정치하면 안 된다’는 생각 자체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네요. 정치 참여는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의무이고, 여기에는 선거권뿐 아니라 피선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일도 분명히 포함될 텐데요. ‘저는 투표하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라든가 ‘저는 세금 내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는 말도 안 되게 들리잖아요. ‘나는 정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정치한답시고 나선 사람들은 자기 주제파악이 안 됐다, 탐욕스러운 인간들이다’는 비하로 이어지기도 쉬울 거 같고요. 좀 찔립니다.
한데 이 순간에조차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나는 정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50~60대 남성들에게 정계 유혹이 큰 유혹으로 다가오는 것 같거든요. 현업에서 젊은 피들과 피 말리며 경쟁할 두뇌나 에너지가 남아 있지도 않고, 남들 위에 서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요. 또 제가 국회 출입하며 보니 법조인이나 관료, 경영인들 사이에서는 정치인들과 부딪히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욕심이 생기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저런 놈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해?’ 하는 마음이 결정적인 듯하더라고요. 저한테도 생길지 모르는 유혹이니까 미리 차단하고 싶네요.
축구 볼때 "내가 뛰어도 저거보단 낫겠다" 뭐 그런 심리일까요 ㅋㅋ 전 광역지자체 지방의회를 겪었던 경험이 있는데 지역 유지들이 자기가 쌓아온걸 영속하려는 욕심이 다수인것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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