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

D-29
342쪽, [사람들을 갈등에서 구출하는 데 꼭 필요한 일은 바로 길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길은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찾기 쉬워야 한다.]
346쪽, [사람들을 고도 갈등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그들에게 마지막 남아있는 정체성마저 배신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갈등의 차원을 넘어서는 정체성이자, 그들을 갈등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가치다.]
353쪽, [고도 갈등에서 빠져나온 사람을 그 자리에 머물러있게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들이 새로운 역할을 되찾고 가꿀 수 있게 돕는 일이다.]
380쪽, [갈등을 건전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가장 근본적인 교훈은 가능한 한 빨리, 자주 복잡한 이야기를 접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 문장 다음에 사람들의 말을 듣고 모순과 미묘한 의미를 파악하라고 제안하네요. 저는 ‘그러니까 유튜브 보지 말고 독서하세요’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383쪽,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복잡하다. 더구나 고도 갈등에는 거의 예외 없이 거짓으로 꾸며낸 단순성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 단순성에 사로잡혀, 다들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 외에는 귀를 닫는다. 그런 경우 복잡한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던 황무지에 호기심을 촉발할 수 있다.] ‘사람은 복잡하고 세상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는 게 제 지론이에요. 소설을 쓸 때에도 늘 인물들을 복잡한 갈등 속에 있는 복잡한 존재로 묘사하려 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명쾌하거나 시원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계속 불편한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 옮긴 문단에 ‘단순성’ 다음에 오타가 있어요. 이건 정말 당연히 잡으셨겠지만, 칭찬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ㅎㅎㅎ
네네 이 부분은 각주처리되어야 하는 부분이 잘못된 것으로, 이건 안잡으면 태업이죠 ㅠㅠ ㅎㅎ;;
저널리즘에 대한 작가님 의견 정말 흥미롭습니다. 저널리즘에 대해서도 또 배워가네요.
학문적 근거라고는 단 1밀리그램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
401쪽,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진보좌파 여성이 첫 사격 경험에 몹시 놀라면서 즐거워하는 클리셰를 볼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사격이 뭐가 재미있지? 제가 군대에서 총을 매우 지루하게, 충분히 쏴봤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또 소소한 오타 알려드려요. (이것도 당연히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414쪽, [카놀리 먹었다]→[카놀리를 먹었다]
헉..이건 못잡고 놓쳤던 부분인데, 말씀 감사합니다..ㅋㅋ
와우, 뿌듯합니다!
422쪽, [아멘.] 부록 전 본문의 마지막 문장. 좋네요.
433쪽, [고도 갈등은 신뢰가 결여된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 사회의 신뢰가 부족하면 사실에 바탕을 둔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람들은 서로를 너무 의심한 나머지 결국 터무니없는 말까지 믿어버리게 된다. 그 틈을 갈등 촉진자들이 비집고 들어와 갈등을 부추기기가 더욱 쉬워진다.]
부록에도 좋은 이야기와 문장들이 쏟아지는데, 굳이 이 챕터를 부록으로 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멘’으로 본문 끝을 맺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었을까 의심해봅니다.
부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편집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부록도 그렇고, 저는 사실 비슷한 이야기가 좀 장황하게 반복된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좀 더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중언부언한다거나 장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 저한테는 굉장히 매끄럽게 잘 읽혔는데, 쉬운 구성이 아니라는 걸 중간에 깨닫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게리의 이야기 사이에 빌리의 이야기가 들어가고, 게리의 이야기 사이에 제퍼슨과 애덤스의 이야기가 들어가는데 기가 막히게 연결을 잘 해서 산만한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다만 부록은 부록치고는 너무 길고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왜 이게 본문이 아니라 부록인지 이상하기는 합니다. 아무 근거 없는 제 짐작인데, 편집자와 저자의 의견이 갈려서 이렇게 된 거 아닐까요? 편집자: 작가님, 막판에 죄송한데요, 고도갈등 피하는 요령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보강해주시면 독자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 게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교훈, 빌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교훈 하는 식으로요. 저자: 아니, 그걸 왜 지금 와서... 그렇게 사례마다 팁을 붙이는 건 너무 촌스러운 거 같은데요. 그냥 부록으로 쓸게요. 아니면 혹시 초판에는 없던 내용이 2판에 추가된 걸까요?
부록을 각 챕터 사이에 배경색을 달리 해서 미니 챕터들로 삽입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혹은 부록을 본문 마지막장으로 삼고, 2018년 유대인 회당의 총격 사건과 그에 대한 뉴욕-미시간 사람들의 반응만 따로 떼어서 그 뒤에 에필로그로 붙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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