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

D-29
401쪽,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진보좌파 여성이 첫 사격 경험에 몹시 놀라면서 즐거워하는 클리셰를 볼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사격이 뭐가 재미있지? 제가 군대에서 총을 매우 지루하게, 충분히 쏴봤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또 소소한 오타 알려드려요. (이것도 당연히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414쪽, [카놀리 먹었다]→[카놀리를 먹었다]
헉..이건 못잡고 놓쳤던 부분인데, 말씀 감사합니다..ㅋㅋ
와우, 뿌듯합니다!
422쪽, [아멘.] 부록 전 본문의 마지막 문장. 좋네요.
433쪽, [고도 갈등은 신뢰가 결여된 사회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 사회의 신뢰가 부족하면 사실에 바탕을 둔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사람들은 서로를 너무 의심한 나머지 결국 터무니없는 말까지 믿어버리게 된다. 그 틈을 갈등 촉진자들이 비집고 들어와 갈등을 부추기기가 더욱 쉬워진다.]
부록에도 좋은 이야기와 문장들이 쏟아지는데, 굳이 이 챕터를 부록으로 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멘’으로 본문 끝을 맺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었을까 의심해봅니다.
부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편집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부록도 그렇고, 저는 사실 비슷한 이야기가 좀 장황하게 반복된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좀 더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중언부언한다거나 장황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 저한테는 굉장히 매끄럽게 잘 읽혔는데, 쉬운 구성이 아니라는 걸 중간에 깨닫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게리의 이야기 사이에 빌리의 이야기가 들어가고, 게리의 이야기 사이에 제퍼슨과 애덤스의 이야기가 들어가는데 기가 막히게 연결을 잘 해서 산만한 느낌이 들지 않더라고요.
다만 부록은 부록치고는 너무 길고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왜 이게 본문이 아니라 부록인지 이상하기는 합니다. 아무 근거 없는 제 짐작인데, 편집자와 저자의 의견이 갈려서 이렇게 된 거 아닐까요? 편집자: 작가님, 막판에 죄송한데요, 고도갈등 피하는 요령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보강해주시면 독자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 게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교훈, 빌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교훈 하는 식으로요. 저자: 아니, 그걸 왜 지금 와서... 그렇게 사례마다 팁을 붙이는 건 너무 촌스러운 거 같은데요. 그냥 부록으로 쓸게요. 아니면 혹시 초판에는 없던 내용이 2판에 추가된 걸까요?
부록을 각 챕터 사이에 배경색을 달리 해서 미니 챕터들로 삽입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혹은 부록을 본문 마지막장으로 삼고, 2018년 유대인 회당의 총격 사건과 그에 대한 뉴욕-미시간 사람들의 반응만 따로 떼어서 그 뒤에 에필로그로 붙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한국 출판사께 드리는 얘기가 아닙니다. ^^;;; 혹시 오해 있으실까봐...
(1)부록을 각 챕터 사이에 배경색을 달리해서 미니챕터로 삼는 것 (2)부록을 본문 마지막장으로 삼고 2018년 사건을 에필로그로 하는 것..(1)은 자기계발서 느낌이 훨씬 살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있어서 좋을 거 같고 (2)는 여운도 주고 내용상 마무리로 아주 적절할 거 같아서 정말 좋은 의견이신거 같아요! 확실히 소설을 쓰시니까 구성과 배치에 대한 감각이 탁월하신 거 같습니다.(빈말 아닙니다..ㅎㅎ)
오예! 전문가한테 칭찬 들으니까 쒼납니다!! ^^
우리나라가 사회 담론에 참여하는 길이 참 막혀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최근에 얼룩소나 옥소폴리틱스에서 벌이는 실험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연 인터넷에서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 수 있을까. 있기는 있을 텐데 아직 방법을 모르는 거겠지요?
비슷한 시도가 여럿있었지만 결국 어그러졌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건전한 공론장이 인터넷 상에서 구현된다면 그건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올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긴합니다..ㅎ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인터넷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관련해서 한국이 세계의 테스트 베드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디지털 공론장 솔루션이 한국에서 등장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예상해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들이 한국에서 먼저 일어날 확률도 마찬가지로 높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런 일들이 지금 진행 중인지도 모르겠고요. ^^;;;
220쪽, 결국 디사이플 갱단의 가족들은 포스터 파크를 떠나야만했다. (...) 커티스가 갈 수 없는 구역이 아예 포터스 파크 전체가 되어버렸다. ->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서 납겨봅니다. 커티스는 스톤스 갱단 소속으로 알고있는데 적인 디사이플 갱단이 떠난 포터스파크를 스톤스인 커티스가 왜 가지 못한걸까요? 포터스파크가 갈등의 주 '전장'이 돼서 디사이플갱단은 남고 그 가족들만 피신 시켰다는 의미일까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한국 정치, 또 한국 인터넷 현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들 저와 비슷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 상황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책입니다. 저는 책장을 넘기며 다소 마음이 가라앉았는데, 저자가 제시한 해법의 요소 중 하나가 한국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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