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책은 니얼 퍼거슨의 <광장과 타워>입니다. 세계사에서 네트워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연구한 책입니다. 니얼 퍼거슨은 영국인이라 원북성북의 취지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갑자기 떠올라서 써봅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언제나 만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동네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만남의 장소는 골목일 수도 있고, 때로는 반상회, 탁구 클럽, 당구장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네트워크가 사실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이었다는 점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 골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존재가 더 귀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광장과 타워중세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계급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작되었고, 이들이 만들어온 네트워크가 어떻게 역사의 연결고리가 되었는지 살펴보는 『광장과 타워』. 《시빌라이제이션》《위대한 퇴보》의 저자 니얼 퍼거슨이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블룸스버리 클럽, 로스차일드 가문, KGB, NSA, 헨리 키신저, 알카에다처럼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공식·비공식 집단부터 페이스북이나 애플 같은 실리콘밸리의 공룡기업 등 고대에서 아주 최근에 이르는 동안 여러 네트워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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