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제목이라 외면하고 싶을 수도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이슈들도 간단히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곤 하기때문에... 예를 들면 빈곤과 기아, 그리고 환경 문제 같은 것들. 마음이 아프지만 낭만적인 도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마음의 짐을 덜고 곧 일상 생활에 돌아가곤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이런 제목의 책은 아마도 읽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들려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현실이 아닐까? 골목을 물리적인 공간으로 볼 수도, 공동체로 모일 수 없는 여러가지 장애 요소,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로도 해석될 수 있다면? 광장을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자, 모든 주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 놓을 수 있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 통로로 본다면? 서로 다른 의견이 보다 구체적인 것들이 되어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면?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민낯을 살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현상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찾아보고, 대책을 강구하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들여다봄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다가 설 수 있을지?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를 궁리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착취도시, 서울 -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이 책은 르포다. 기자 정신으로 잠입해 취재를 하고, 하나의 단서를 잡으면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증거를 수집해나간다. 사회부 소속으로 경찰서를 출입하는 일은 ‘사망’ ‘빈곤’ ‘불법’ 등 중요한 사회 문제를 사건의 발생과 종결로만 보게끔 시야를 제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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