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란 사람들이 말을 섞는 순간 만들어진다”라는 이 책의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표준어와 혐오, 차별의 표현, 각종 줄임말까지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는 한국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다르게 말할 수 있을까요?
미끄러지는 말들‘오함마’에서부터 ‘할말하않’까지 ‘뭔가 다른 말들’에 누구보다 진심인 사회언어학자의 일상 언어 관찰기.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외계인’의 눈으로 살펴본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우선 하나의 언어, 하나의 영토, 하나의 민족이라는 삼위일체의 신앙에서 벗어나는 수많은 한국어‘들’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단 이런 한국어‘들’을 발견하게 되면 다음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다라이’ ‘벤또’ ‘빵꾸’ ‘구루마’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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