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유명했던 둔산주공아파트, 최근에는 재개발로 말이 많았습니다. 아파트에 관한 노스탤지어적인 시선도 한차례 유행을 겪은 바 있습니다. 특히 여름날의 아파트 말이죠. 아무튼 이제 아파트도 어느새 골목만큼 우리 기억 속에 깊이 자리하는 거주 양태가 되었습니다. 어쩔 때 아파트에 자연스럽게 골목이 생기곤 하죠.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만든 흔적이요. 어쩌면 우리가 오래전 봤던 골목은 분화중일지도 모릅니다. 전현우의 오송역은 우리가 골목을 매끄러운 아스팔트 도로로 만드는 개발 계획의 A-Z를 상세히 서술한 저서입니다. 두 권의 책은 모두 우리가 골목에서 분기하는 우리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는 책입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둔촌주공아파트보다 유명한 주공아파트는 없을 것이다. 둔촌주공아파트의 건설-거주-재건축 40년을 꼼꼼하게 되짚는 이 책은, 둔촌주공만의 특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 대단지 아파트의 탄생과 요절에 관한 전체적인 흐름을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오송역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그 이름, 오송역. 지역균형발전의 축 세종시의 관문이자 국내 유일한 고속철도의 분기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데에서부터, 오차 수정 관점을 도입해 오송역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까지. 꺾이지 않는 철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오송역 문제에 천착해 온 교통·철학 연구자 전현우가 살핀 오송역의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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