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성북] 올해의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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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힘든 현 세상속에서 지혜롭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책
마음의 지혜사람은 없다.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의 조건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tvN 〈어쩌다 어른〉, 〈세바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고 지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우뚝 선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모아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이라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면서 탄탄히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바쁘고 정신없는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은 무작정 시골로 내려갔다. 현실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아름답지 만은 않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연고도 없이 이주한 남해의 시골 마을에서 자립하고, 저마다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면 살아가는 모습이 흥미롭고 대견하게 그려진다. 남해 바다와 서울의 성북동. 닮은 점은 하나도 없는 두 지역이지만 평균 연령 60세의 마을에 청년들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변화는 늙어가는 서울의 골목길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에도 답을 준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 라이프김미선 과장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팜프라를 만나고 나서야, 남해에도 청년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이제 경남에서 남해를 떠올리면, ‘청년’을 먼저 떠올리게 돼요. 남해가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기까지 남해군과 팜프라가 많은 준비를 함께해 온 거예요. 남해군의 청년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고요.” 당신이 꿈꾸는 촌 라이프의 모든 것을 이루는 곳 이곳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촌입니다 촌에 살고 싶은 청년들의 바람은 단순
에세이도 괜찮을까요? 한 집에서 함께 사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저자는 "이렇게 앞뒤로 세모와 네모 바퀴가 달린 자전거처럼 덜그럭거리며 굴러간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아마도 같이 살면서 더 도드라지게 느끼는 저자의 감상이겠지만, 어쩌면 같은 공간에서 존재하는 여러 명의 우리의 모습같기도 합니다. 골목에서, 광장에서 만나는 우리들도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저 사람도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대하면 조금 둥근 다각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신생 출판사의 책이라 밀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ㅎㅎ
우린 잘 살 줄 알았다출간 전부터 블로그 연재로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받아온 김멋지 위선임의 ‘한 지붕, 두 여자’ 동고동락기 『우린 잘 살 줄 알았다』가 마침내 출간됐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위즈덤하우스, 2018)로 단단한 팬층을 둔 두 작가는 생김새만큼이나 확연하게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아왔다. 『우린 잘 살 줄 알았다』는 전작에 쓴 세계여행 이야기 이후 5년의 시간을 담은 에세이로,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일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세상, 삶이 숨쉬던 골목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개발주의자들의 ‘개척’에 밀려 하나둘 사라져 갑니다. 도시의 철거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라져 가기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투쟁해온 지은이가 쓴 <연대의 밥상>은 부제목 그대로 ‘한없이 기꺼운 참견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냉혹한 젠트리피케이션에 저항하는 것은 밥상입니다. 언제 침탈해 들어올지 모를 용역들과 대치하는 연대자들이 철문 안 농성장에서 나누어 먹는 따뜻한 밥 한 끼. 이처럼 서로가 서로의 배고픔을 챙겨주는 골목의 연대만이 이 도시를 진정한 광장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연대의 밥상없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의 이웃들과 연대해온 기독교 도시운동단체 ‘옥바라지 선교센터’의 이종건 사무국장. 그가 을지OB베어, 아현포차, 궁중족발, 노량지수산시장 등 철거의 현장에서, 그리고 삶의 주요 순간에서 연대하며 맺은 인연들과 나눠 먹은 밥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된 시간을 버티며 두려움의 문턱을 넘어 함께하는 밥 한 끼, 낯설고 슬퍼 보이는 풍경 사이로 따스함이 넘실거리던 순간들을 소개하고, 우리 이웃과 세월의 한숨이 곳곳에 서려 있는 이 도시에서
맹그로브는 열대 해변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얽히고설킨 뿌리의 모양 때문에 맹그로브 숲은 육지의 삼림처럼 다양한 동물들에게 살 공간을 제공해준답니다. 2020년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처음 지어진 ‘1인 거주자를 위한 공유주택’의 이름을 맹그로브에서 따온 것은 이 때문입니다.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인 것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뜻이죠. ‘맹그로브 숭인’을 설계한 건축가 조성익은 그곳에 특파원을 보내어 ‘설계 이후’의 모습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이란 책에 담았습니다. ‘혼자’와 ‘어울림’을 이어주기 위한 설계의 핵심은 “짧지만 잦은, 자연스러움 스침”이었다 합니다. 공간의 가능성을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은 삶의 문제를 건축으로 해결하고자 한 어느 건축가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MZ세대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 숭인’을 설계한 건축가 조성익은 혼자 있고 싶어 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순된 심리를 파고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웃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함께 모여 사는 집을 만들 수 있을까? 주방과 복도에서 자연스러운
골목, 골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이주 여성의 고단한 삶, 어려움, 막막함에 대한 공감과 이해보다는 우리 사회 어디라도 있는 배제되는 목소리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가는 내내 머리 속에 자리잡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갈수록 한국말이 유창해지지만 이주여성은 한국말 익히기가 쉽지 않고, 결국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는 단절이 생긴다. 아이는 점차 엄마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여기, 더 이상 차별과 편견과 혐오에 당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주여성들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말하고, 혐오에 맞서겠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더는 친구를 잃지 않기로 다짐한 이들이 있다. 옥천군에 사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나’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
광장에서 함께 공존하려면 각자의 ‘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존엄을 지키며, 함께 살고 함께 기뻐하기 위한 쉼. 단지 개인의 행위나 결심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의자’를 만들고, 상상하는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나와 사회가 공존하고, 빼앗긴 쉼을 되찾기 위한 시작 “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Requiésco ergo sum 레퀴에스코 에르고 숨 ■ ‘쉼’이 우리를 자유롭고 존엄하게 하리라, 이 시대를 위한 인문학적 성찰 『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는 무엇이 우리의 쉼을 빼앗고 어떻게 쉼을 되찾을지를 사유하는, 우리 시대의 비판적 인문학이자 성찰적 에세이다. 이 책은 경쟁적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불안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잠식하는지, 소비 문화가 우리의
경제와 복지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사회복지학자 윤홍식 교수의 <이상한 성공> 추천합니다. 이 책은 '한국은 왜 불평등한 복지국가가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복지’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이슬아 작가의 칼럼을 엮은 <날씨와 얼굴>도 추천해 봅니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 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동물권, 택배노동자, 이주 여성,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이상한 성공학자 KBS 〈시사직격〉 ‘2021, 걱정하는 당신에게’ 사회복지 부문 초청 명사 복지와 정치·경제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며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온 한국의 대표적 사회복지학자 윤홍식 교수가 ‘선진국 한국의 다음 과제를 짚는’ 역작 《이상한 성공》을 출간했다. ‘한국은 왜 불평등한 복지국가가 되었을까?’라는 대(大)질문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왜 우리는 성공했으나(부유한 선진국이 되었으나) 불행한가?’ ‘왜 한국의 청년들은 기후위기와 세계평화를 고민할 여유조차
날씨와 얼굴『날씨와 얼굴』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다시 쓰고, 새로 쓴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때로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올 봄에 지인의 초대를 받고 춘천에 놀러 갔어요. 그 분이 이 곳에 재미있는 서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공유서재'라고 하셨고 시즌제로 운영한다고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니 남형석 기자님이 연고도 없는 춘천에 와서 낡은 주택을 사서 책방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공유서재라 이름 붙인 뒤 운영을 하셨다고요. 광장에는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생각해 보니 공유서재가 딱이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들의 공적인 공유서재가 도서관일테고요.
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돈이 아닌 것들을 버는 가게』를 쓴 남형석 작가는 신문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방송기자를 거쳐 뉴스기획PD를 하며 삼십대를 보냈습니다. 마흔이 되어서는 긴 휴직계를 내고 춘천으로 떠나와 돈이 아닌 가치들이 교환되고 쌓이는 시한부 공유서재를 차렸지요. 단 스무 달만 문을 여는 특별한 꿈의 서재, 첫서재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이 책은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에 이르는 그 짧은 방학, 어른이 되어 처음으로 맞이한 봄방학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건
벌써 사년 전에 한 교수님과 공역으로 첫 책을 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교수님께서 연구실에서 주셨던 책 두 권 중 한 권이 여기에 어울릴듯 합니다. 지금 악의 축이 된 러시아 🇷🇺 이전의 아예 소련 시절의 공동체적인 부분을 묘사하고 있는 책인데요. 한국의 공동주택 실험에서 지인들, 가족들끼리 함께 주택을 매입해서 공동식사하는 공간을 만들고 순번제로 공동육아하는 제도를 만들어서 다들 부담을 함께 지고 삶을 공유해 가는 모델이 쉽지 않지만 대단히 인상적이다! 생각했었는데요~ 그걸 친한 지인들과 혈연 안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고 사회 전체로 시스템화하여 공동식사와 공동육아를 담당한다는 것과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을 실현시켰다는 것만큼은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각자의 다다미방에서 나와 함께 얘기하는 광장이라는 공간은 거창하게 하려면 아예^^ 못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그냥 책 📚 얘기하는거야~ 그냥 나와서 밥 🍚 먹으면서 수다 💬 떠는거야~!하면 부담은 덜고 그만큼 더 연결될 수 있을텐데요 ㅎㅎ 생각만 해봤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착취되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적정 지점에서 만난 사민주의 정도라면 어떨까 싶긴 합니다만.
붉은 의료(소련 보건의료 2)▶ 이 책은 소련의 사회화한 건강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소련의 사회화한 건강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에세이이지만.. 충분히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각해 추천합니다. 우리 삶에 있는 다양한 굴곡, 슬픔의 경험을 풀어내며 다르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내 안의 골목을 광장으로 가져와 나누며 수용하는 과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픔의 방문거쳐 오며 그가 가장 오래 머문 현장은 세상에서 밀려난 장소들이었으며, 가장 마음을 기울인 사람들은 세상이 눈감은 이들이었다. 그는 기자의 일이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더 자주 써야” 하는 일이라며 한탄하지만, 그의 손에 단단히 쥐인 물음표는 서늘한 현실을 바닥까지 파헤쳐 기어이 한 줌의 온기를 품은 마침표를 건져 올리곤 했다. 장일호의 에세이 《슬픔의 방문》은 아프고 다친 채로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꿈꾸며 “슬픔”에게 건네는 온기 어린 마침표이다
어릴 때 골목에 가면 주인 없는 강아지들 그러니까, “똥개”라고 불렸던 개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개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많던 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이런 맥락에서 사진 책(둘러봤는데 사진 책은 없더라고요!)인 <북한산>을 떠올렸어요. 사진작가 권도연이 북한산에서 들개를 촬영하고 모은 사진집인데요. 그 개들은 골목이 광장이 되기 전의 문턱에 서 있는 것 같아요. 그 문턱에 있는 모습들이 생각이 나서 추천해봅니다.
북한산작가는 자연을 탐구하는 박물학자처럼 집 근처의 북한산의 현장 조사를 시작했지만, 개들을 통해서 이곳을 유서 깊은 이종 간 교류의 역사를 가진 인간과 개가 서로 간에 위협적인 외래종으로서 대치하는 아이러니한 장소로 재발견했다. 인간이 점유한 영토로서 북한산이 개들을 환대하지 않듯이, 개들이 점유한 영토로서 북한산은 인간을 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산에서 개들을 박멸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입산을 전면 금지하고 인간을 몰아내는 것도 현실적으로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은, 골목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광장의 마음가짐을 가지면 될 것 같아요. 광장의 마음가짐이란 뭘까요? 저도 관리자 분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 관심 받고, 이해되고, 소통하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거기에는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요?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라는 말을 떠올릴 거예요. 그런데 민주주의란 뭘까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을 쉽게 볼 수 있는, 광장에서 다시 골목으로 되돌아가는 풍경에서, 김민철의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는 함께 읽으면서 같이 곰곰이 생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지성사로 보는 민주주의 혐오의 역사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연법, 인민주권, 자유국가, 대의제 등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는 여러 생각들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한 책이다.
골목이든 광장이든 밥은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저는 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밥이 어디서 온 거지? 이런 측면에서 제게 밥에 대한 생각은 막다른 골목 같습니다. 정은정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은 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송되었는지, 그리고 농촌이라는 (우리가 과할 정도로, 너무나도 모르는) 장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골목이 아니라 식탁도 광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업계의 성장을 떠받치고 있는 배달 노동의 현실을 비판하고, 한편으로는 청년 라이더들에게 헬멧을 꼭 쓰라 간곡히 부탁하기도 한다.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기대어 먹고살면서도 끝내 그들을 동료 시민으로 여기지 않는 모순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학교급식이 멈춰 끼니를 놓치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다. 밥을 벌다 목숨까지 잃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더 맛있게 먹겠다 호들갑을 떠는 ‘먹방 사회’의 면구스러움을 숨기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제대로 먹고 있는지, 한
저도 이 책 올해 읽어봤는데 좋았습니다. 금동동님의 추천에 공감합니다. 😊
제가 떠올리는 골목, 광장에는 언제나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걷지 않고 항상 뜁니다. 와다다다. 그렇지만 골목이든 광장이든 아이는 환대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환대받지 못하거니와, 일단 저도 아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김아미의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은 그런 맥락에서 참 좋은 책입니다. 온라인이라는 광장이자 골목이며 골목이자 광장인 공간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같이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사이버 폭력, 그루밍 성범죄로 얼룩진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플랫폼의 문턱이 낮아지며 위험이 급증한 2020년대 미디어 환경 속 어린이 청소년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가 사려 깊은 시선으로 지켜본 오늘날의 온라인 환경을 최신 연구 사례와 탄탄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써냈다. 지금 온라인의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크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 성장
광장은 진짜 광장일까요? <장애학의 도전>은 우리가 광장이라 생각한 장소를 다른 시좌에서 보기를 요청해요. “제일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이 세계의 변방에서 밀려난 이들의 자리에서”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광장이라 생각한 장소들도 대부분 골목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장애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점, 즉 장애인이라서 차별을 받는 게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는 것을 저는 이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광장인 줄 알았던) 골목길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장애학의 도전장애인을 비롯해 인간의 위계에서 가장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장애학의 도전』.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장애학 함께 읽기》 등의 책을 통해 장애를 개인의 몸에 존재하는 손상이 아닌 사회적 산물로 볼 것을 강조한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10년 만에 펴낸 새로운 책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 외침이 계속되는 투쟁 현장과 연구 그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몰두해온 저자의 세심한 통찰을 엿볼
정신질환자에게 찍힌 낙인을 해체하고, 광장에 불러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인류학과 교수가 정신질환 장애를 조명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계기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에 의문을 지닌 독자에게 추천한다. 성숙한 한국 사회를 위한 길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정상은 없다정신보건을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로이 리처드 그린커가 정상성이라는 허구에서 비켜난 사람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낙인을 찍어 왔는지를 추적한 책. 낙인은 세상 어디에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진다. 이 책은 ‘자본주의’, ‘전쟁’, ‘의료화’ 세 가지 측면에서 정신 질환과 장애에 대한 낙인의 ‘역학’을 탐구한다. ‘생산성’에 따라 인간 가치를 평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몸들이 배제되고 소외되었는지, 군진
우리를 광장에 모이게 하는 건 경쟁이 아닌 연대일 것이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을 육체적 힘이 아닌 ‘다정함’에 적용했다. 호모사피엔스가 자신들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셌던 고인류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살아남은 것도 정서적 교감 때문이라는 관점이 신선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감이라는 걸 깨달은 이에게 권한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책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는 있지만, 환경운동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토론의 광장으로 불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일부 환경운동이 오히려 지구를 망치고 있고, 기술과 경제발전이 오히려 환경을 지켜줄 수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재생에너지와 생활 속 실천이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적한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 선보이는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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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토) 그믐밤에 이른 봄 함께 맞아요. (2자리 남음)
[그믐밤] 20.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수북강녕
조지 오웰의 책, 이번에는 1984
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책방지기의 인생책>다정한 책방과 [동물농장] 함께 읽기[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
♠ 시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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