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책 올해 읽어봤는데 좋았습니다. 금동동님의 추천에 공감합니다. 😊
[원북성북] 올해의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D-29

소소언니

금동동
제가 떠올리는 골목, 광장에는 언제나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걷지 않고 항상 뜁니다. 와다다다. 그렇지만 골목이든 광장이든 아이는 환대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환대받지 못하거니와, 일단 저도 아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김아미의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은 그런 맥락에서 참 좋은 책입니다. 온라인이라는 광장이자 골목이며 골목이자 광장인 공간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같이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사이버 폭력, 그루밍 성범죄로 얼룩진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플랫폼의 문턱이 낮아지며 위험이 급증한 2020년대 미디어 환경 속 어린이 청소년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가 사려 깊은 시선으로 지켜본 오늘날의 온라인 환경을 최신 연구 사례와 탄탄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써냈다. 지금 온라인의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크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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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동
광장은 진짜 광장일까요? <장애학의 도전>은 우리가 광장이라 생각한 장소를 다른 시좌에서 보기를 요청해요. “제일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이 세계의 변방에서 밀려난 이들의 자리에서”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광장이라 생각한 장소들도 대부분 골목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장애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점, 즉 장애인이라서 차별을 받는 게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는 것을 저는 이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광장인 줄 알았던) 골목길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장애학의 도전장애인을 비롯해 인간의 위계에서 가장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장애학의 도전』.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장애학 함께 읽기》 등의 책을 통해 장애를 개인의 몸에 존재하는 손상이 아닌 사회적 산물로 볼 것을 강조한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겸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도현이 10년 만에 펴낸 새로운 책으로, 장애인 차별 철폐 외침이 계속되는 투쟁 현장과 연구 그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몰두해온 저자의 세심한 통찰을 엿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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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정신질환자에게 찍힌 낙인을 해체하고, 광장에 불러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인류학과 교수가 정신질환 장애를 조명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계기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에 의문을 지닌 독자에게 추천한다. 성숙한 한국 사회를 위한 길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정상은 없다정신보 건을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로이 리처드 그린커가 정상성이라는 허구에서 비켜난 사람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낙인을 찍어 왔는지를 추적한 책. 낙인은 세상 어디에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진다. 이 책은 ‘자본주의’, ‘전쟁’, ‘의료화’ 세 가지 측면에서 정신 질환과 장애에 대한 낙인의 ‘역학’을 탐구한다. ‘생산성’에 따라 인간 가치를 평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몸들이 배제되고 소외되었는지, 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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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우리를 광장에 모이게 하는 건 경쟁이 아닌 연대일 것이다.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을 육체적 힘이 아닌 ‘다정함’에 적용했다. 호모사피엔스가 자신들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셌던 고 인류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살아남은 것도 정서적 교감 때문이라는 관점이 신선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감이라는 걸 깨달은 이에게 권한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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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책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는 있지만, 환경운동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토론의 광장으로 불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일부 환경운동이 오히려 지구를 망치고 있고, 기술과 경제발전이 오히려 환경을 지켜줄 수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재생에너지와 생활 속 실천이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적한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휴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환경, 에너지, 안전 전문가 마이클 셸런버거가 30년간의 현장 활동과 연구, 고민과 열정, 대안과 해법을 총결산해 선보이는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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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요즘 한국 청년들이 광장에 모여서 이야기하는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능력주의’ 아닐까. 시험에서 합격하지 않아도,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도 특혜나 보상을 받는 친구와 동료에게 분노하는 심리를 파고들었다.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 MZ세대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열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의 능력주의불편한 진실…한국인의 64.8% 불평등 찬성, 12.4%만 평등 찬성 시험, 보상, 능력, 무임승차, 개천 용, 억울하면 출세하라 능력에 따른 차별, 능력주의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는가 시험에 합격하지 않거나 일정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예컨대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한국인들은 유독 불편해한다. 자격이 없다,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자못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이 논리의 핵심에 능력주의(meritocracy)가
시험능력주의: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이 한국형 능력주의 실상을 구조적이고 성찰적인 시선으로 해부한 사회비평서 『시험능력주의: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가 출간되었다. 김동춘은 ‘전쟁정치’ ‘기업사회’ ‘가족 개인’ 등의 독자적 개념으로 한국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해명해왔는데, 이번 저작에서는 일평생 학생, 교사, 교수로 살아오면서 체득한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능력주의의 이름으로 불평등이 정당화되는
공정하다는 착각공정하다는 착각》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란 원제로 미국 현지에서 2020년 9월에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직역하면 ‘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다. 샌델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해왔던,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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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광장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았을 때 광장은 '공짜'라서 좋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반드시 돈 내고 가야 하는 카페, 각종 XX방 이런 공간 말고요, 우리 시민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그런 공간은 어디일까요? 누구의 눈치 보지 않고 모여 함께 회의하고 수다떨고 지역의 아젠다를 논할 수 있는 공간의 이야기가 있어 소개합니다.
시민 자산화로 로컬의 거점 공간 만들기독자 대상: 연령 제한 없음. 일반인 대상 구성 : 구체적 경험 + 사례 + 매뉴얼 특징 : - 시민 자산화, 자기 공간 만들기의 의미와 배경 설명 - 자산화 과정의 6년의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 - 함께 한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 그리고 이야기 - 국내외 사례 소개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이들이 참고할 매뉴얼 포함 공동체공간자산화? 시민자산화? 공유지? 커먼즈? 이런 말들을 들어 보셨나요? 서울시 강서구 우장산로2길6. 이곳에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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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defy
광장에 대해 생각해 보면, 물리적 공간으로서 광장이 발달한 서양의 도시들과 그렇지 않은 동양의 도시들을 비교해보게 됩니다. 유럽의 도시들에는 격자형 가로망을 따라 건물들이 대체로 규칙적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이들이 벽을 공유하고 연속하면서 ‘블록’을 형성하고, 길과 길이 만나는 곳에는 광장이 있어서 시민들이 모이고 머무릅니다. 반면 서울이란 도시의 형태는 얼핏 봐선 뚜렷한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길과 필지가 나뭇가지 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건축학자 이상헌은 <서울 어바니즘>에서 서울이란 도시의 형태가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지 ‘자전적 분석’을 시도합니다. ‘서울 어바니즘’이라 이름 붙인 지은이의 작업은 서구 중심의 건축·도시 이론으로는 규명할 수 없는 독특한 서울의 정체성을 밝혀내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눈을 제공해줍니다. 우리의 광장은 나름의 역사적·물리적 조건 위에서만 형성될 수 있을 테니까요.
서울 어바니즘모습을 가진 서울의 도시형태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건축학자 이상헌은 서구 중심의 도시이론으로는 서울을 해석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물리적 조건, 도시계획, 행정적, 법적 규제가 중첩되면서 형성된 서울의 정체성을 ‘서울 어바니즘’이라 명명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도시형태 읽기’를 시도하면서, 도시 근간이 만들어진 조선시대부터 근대화가 진행된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까지의 변화과정을 9가지 키워드 ‘길-필지-블록, 건물, 영역, 슈퍼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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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defy
네 사람에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열여섯 가지 낱말들을 ‘제시어’로 주었습니다. 커피, 양말, 밥, 아침, 텔레비전, 손바닥…. 이토록 평범한 낱말들에서 나오는 기억과 생각들은 사람마다 얼마나 이다지도 다를 수 있을까요.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뜨거운 아메리카노 를 들고 다니기 어려웠던 변호사 김원영은 “배터리를 챙기듯 캔커피를 가방에 넣어 다니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농인 부모를 둔 영화감독 이길보라는 ‘코피’와 ‘차’를 합쳐서 만든 커피의 수어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한번 추측해봅니다. 이처럼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여겨지는 일상의 사물과 경험마저도 그 의미는 사람 수만큼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나의 기억과 생각을 더듬어 말로 풀어놓는 행위는 곧 다른 이의 기억과 생각에 귀기울이는 행위로 이어집니다. <일상의 낱말들>은 닮은 듯 다른 우리들을 느슨하게 묶어주는 ‘대화’를 담은 책입니다.
일상의 낱말들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김소영,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이길보라, 동물복지를 공부하는 수의사 최태규. 각자의 분야에서 고유한 시각과 분명한 목소리를 드러내온 네 명의 작가 앞에 2주에 한 번 새로운 낱말이 도착했다. 일상의 사물이나 경험을 가리키는 낱말들을 받아든 네 사람은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통과해온 삶의 여러 순간과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소중한 존재들, 각기 다른 몸과 마음, 감각으로 경험한 세상의 모습을 글에 담았다. 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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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defy
‘광장’이란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겠지만 1960년대가 떠오릅니다. 제국주의에 묶여 있던 식민지들이 본격적으로 독립했고, 흑인·여성·장애인 등의 투쟁으로 민권운동이 폭발했고,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공간에 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처음으로 온전하게 포착했던 시기. 조금 과장하자면, ‘인류가 처음으로 광장을 이룬 시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인문학자 김경집의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의 역사를 마치 모자이크처럼 엮어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던 시기지만, 지은이는 이 시기를 말해주는 열쇳말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자유, 저항, 청년.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그 시대의 물길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가까운 미래의 언젠가 인류는 또 다시 “한꺼번에 그리고 거의 모든 문제에서 지구 전체가 과거의 체제와 세계관에 대해 치열하게 다투고 투쟁”하는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 - 비틀스에서 68혁명까지, 김경집의 현대사 강의현대사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960년대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1960년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현대사적 사건들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며 그 매력의 이유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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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광장에서 한국인들의 민족주의가 옳은지 논의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국가와의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헷갈린다. 모든 민족들이 스스로를 희생자로 규정하는 시대에 21세기의 민족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 편, 네 편으로 구분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치밀하게 다뤘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책임이 흐려지고 가해자의 희생자성만을 강화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더 큰 어려움은 우리가 일본의 후안무치함을 비판할 자격을 갖춘 ‘정당한’ 희생자라고 믿을 때 나타난다. 저마다 자기 민족이 정당한 희생자라고 강변하는 시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21세기 기억 전쟁의 위험하고도 유력한 이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란드와 독일, 미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기억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현 교수는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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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역사의 광장에서 배제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밀정’의 행보다. 책은 1935∼1938년 세 차례에 걸쳐 백범 김구를 암살하려 했던 사건을 다뤘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논문과 달리, 한때 변절자가 돼버린 밀정들과 백범의 지난한 분투를 영화 ‘암살’처럼 생생하게 그려냈다.
제국의 암살자들상하이에서 항저우, 전장을 거쳐 창사에 이르기까지, 이봉창ㆍ윤봉길 의거로 시작해 한국특무대독립군을 결성하기까지, 일제의 집요했던 암살 시도를 뚫고 임시정부를 재건해 굳건히 나아간, 1930년대 김구의 임시정부 이야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이 침체돼 가던 1930년대 초, 일본이 중국 만주를 침략하면서 상하이 역시 급격한 정국 변화에 휩싸인 다. 임시정부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통한 의열투쟁을 구상하고, 곧이어 이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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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광장에 나오는 주체를 10, 20대에 한정한다면 게임만큼 중요한 관심사가 또 있을까. 게임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이터 과학자가 사회학적으로 게임을 분석한 접근법이 신선하다. 리니지, 와우, 파이널 판타지, 롤 등 다양한 게임에 대한 통찰을 읽다 보면 왜 우리가 게임을 즐기는지 돌아보게 된다. 당장 게임이 하고 싶어지는 건 물론이다.
게임의 사회학게임을 분석하면 사회를 이해하는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게임 사용자의 행동이 세밀하게 기록되는 로그 데이터(log data)는 사회과학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할까? 이 책 《게임의 사회학》은 이 같은 질문에 응답하여 ‘게임 사회학’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말해준다. 저자 이은조 박사는 엔씨소프트에서 일하는 데이터 과학자로, 게임 사회학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직접 게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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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우리 곁에는 손바 닥만 한 틈새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어 꾸민 골목 정원이 있어요. 소박하나 아름다운 골목 정원은 사계절 꽃이 피고 지는 화원이자 아이들이 모여 노는 작은 놀이터이고, 또한 어른들이 평상에 앉아 오다 가다 담소하는 동네 사랑방이에요. 정원은 골목을 마을로 만드는 기적의 공간입니다. 이 책은 김인수 국민대 교수가 서울 골목길 곳곳에 숨어 있는 골목 정원을 직접 탐사해 기록한 책으로, 마을 가꾸기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거예요.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개정판》은 이런 책입니다! 오랜 시간 ‘사라져 가는’ 서울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건축ㆍ조경 전문가가 서울의 골목길에서 찾아낸 숨은 보석 같은 비밀정원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직 자연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동네 동산바치들의 소박하고 우아한 정원, 오랜 시간 이어지는 소시민들의 생활밀착형 정원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2019년 말에 나온 초판의 개정판으로, 재개발로 없어지거나 가꾸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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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기후 재앙 시대예요. 치솟아 오른 지구 온도는 애써 가꾼 우리 도시를 아이스크림처럼 녹여 버리고 있어요. 지구 규모의 위기, 닥쳐온 파국 속에서 시민들은 한없이 무력하죠. 우리 삶에서 희망의 작은 영토를 찾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교통이에요. 내연기관 자동차에 납치된 도시, 그러니까 골목에서 보행자를 위협하고, 거리를 주차장으로 바꾸는 자동차 중심 도시 체계가 기후 변화의 주 원인이니까요. 이 책에서 교통 인문학자 전현우는 뚜벅이 도시를 새로운 도시 모델로 제시해요.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를 걸어서 움직일 수 있고, 이 걷기를 돕는 수단으로 철도 중심 공공 교통망이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확장된 걷기 공간’으로 도시를 재편하자는 뜻이죠. 이 책은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고자 할 때, 우리가 반드시 챙겨야 할 사유 도구를 제안하는 책이에요.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 이동의 위기 탐구민음사 탐구 시리즈 6권. 기후변화 시대, 우리의 이동이 위기에 처했다.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 속에서도 교통만은 감축에 실패한 현실. 첫 책 <거대도시 서울 철도>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의 저자 전현우는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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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서울은 아파트 도시에요.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괜찮은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건축적 대안이죠. 그러나 획일적인 도시에서 벗어나 개성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가능해요. 이 책은 도심 한복판 골목 안에 작은 한옥을 짓고, 마당 있는 삶을 살아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에서 16년 차 건축기자인 저자는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는 한옥 짓기의 기나긴 과정을 보여줘요. 아파트가 아닌 다른 집, 다른 삶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안내서예요.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 생활자민원 문서를 쓴다. 공사 시작 직전 골목이 좁아 크레인을 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선고를 듣고 좌절하지만, 이내 크레인을 크레인으로 넘겨 가며 기어코 집을 짓는다. 두 사람의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새겨진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에는 ‘아파트’ 바깥 동네의 일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재개발되기 전까지 그야말로 ‘방치’되는 오래된 동네의 현실, 보도블록 공사나 벽화 그리기에 매몰된 허울뿐인 재생,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 못하는 탁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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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아파트는 흔히 이웃 간 정이 없는 소외된 삶의 대명사로 생각되죠. 하지만 반드시 그렇진 않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놀이터에서, 작은 숲에서 사람들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기억이 누적되면, 아파트도 하나의 마을이 되죠. 서울 잠실의 둔촌주공아파트는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단지 아파트 지역에서 마을 기록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예요. 2013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철거 전 아파트 모습과 주민의 기억을 함께 보존하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는 아파트 키드에게도 마음의 고향, 기억의 원천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이 책에서 프로젝트를 주도한 저자가 둔춘주공아파트의 초기부터 재개발까지를 오롯이 담아내요. 앞으로 재개발이 진행되는 모든 아파트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기록 프로젝트의 원형을 제공해요.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둔촌주공아파트보다 유명한 주공아파트는 없을 것이다. 둔촌주공아파트의 건설-거주-재건축 40년을 꼼꼼하게 되짚는 이 책은, 둔촌주공만의 특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 대단지 아파트의 탄생과 요절에 관한 전체적인 흐름을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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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도시의 주인은 자본가나 관료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민이에요. 따라서 우리에겐 각자 바람직한 도시 공간을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마을을 꾸며갈 권리가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더 낫게 만들겠다고 끝없이 허물고 세우고 다시 짓지만, 정말 우리가 바라는 대로 만들어지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 이 뛰놀기 좋고, 장애인과 노인들이 마음껏 이동할 수 있으며, 공기와 물이 깨끗하고, 쓰레기 처리 등 환경 문제가 최소화하며, 청정 에너지로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건 정말 힘든 걸까요. 이 책에서 도시 활동가인 저자는 내일의 도시, 즉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아름다운 도시를 꿈꾸는 이들에게 무엇을 질문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무슨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제시해요.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삭막하고, 갑갑하고, 비정한 회색빛 도시를 인간적이고, 활기차고, 상냥하게 바꿀 수는 없을까? 도시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내일의 도시’를 살아갈 이들에게 특별한 도시 산책을 권한다. 저자는 횡단보도, 육교, 아파트 단지, 쓰레기 매립지, 송전탑, 방음벽, 콘크리트 땅, 도시 하천, 그린벨트, 간척지, 폐공장 등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물이나 장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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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모든 예술가의 도시, 뉴욕이 '나의 사적인 도시'가 된 이유를 적어내려간 아름다운 에세이. 좁은 집을 벗어나 도피구처럼 도시를 산책하고 미술관과 극장을 찾아가는 박상미는 도시의 속살을 만난다. 거리에서 호퍼의 풍경을 만나고, 제임스 설터와 식사를 하고,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며 '안나 카레니나'를 떠올리고, 아모리쇼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만난다. 예술은 나의 세계를 넓혀주는 질료이자, 나를 광장과 연결시켜주는 도구가 된다.

나의 사적인 도시 - 뉴욕걸어본다 3권. 뉴요커로 오래 살던 저자가 뉴욕에서 본 것, 느낀 것, 생각한 모든 것을 정리해나간 '진짜배기' 뉴욕 이야기로,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간 뉴욕에서 써내려간 블로그의 글 A4 700여 장을 다시금 가다듬어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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