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성북] 올해의 성북구 비문학 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D-29
하미나 작가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을 광장으로 불러낸 책입니다. '제2형 양극성장애(조울증)'을 앓고 있는 당사자로서 여성의 목소리를 논의의 장으로 가져오는 건 분명 지금의 사회에서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입니다. 그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골목에만 머물렀던 이들을 조명하면서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은 물론 개인의 환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히니까요. 출간 당시에도 여성학/젠더 분야에서 주목받은 책이지만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질문과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정신과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당사자들의 수기가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질병을 제거하거나 부정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는 질병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많은 문과생이 그러하듯 과학에 대한 저의 이해는 골목에 머무르는 수준입니다. 김상욱 교수는 이처럼 골목에 갇힌 문과생들에게 큰 힘이 되는 대중 과학자입니다. 최근 출간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세상 모든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시도한 책입니다. 원자에서 시작해 별, 생명, 인간이라는 층위로 나아가는 이야기 속에는 물리학자로서 세상이라는 광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동시에 원자부터 시작해 그가 정리해 둔 과학적 사실들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문학적인 제목으로 인해 감성적인 에세이로 오해하기 쉽지만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과학 저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알쓸인잡〉의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이 5년 만에 신간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원자에서 인간까지 세상 모든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리학자에게 세상은 차갑게만 보일 거라는 선입견과 달리 김상욱이 과학의 언어로 그리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 그는 말한다. 물리학자에게 사랑이란 필연의 우주에서 피어난 궁극의 우연이라고. 이보다 멋지게 과학의 언어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본 입자와 원자에서 시작해 존재의 층위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해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음지화된 범죄를 양지로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을 골목 어귀에서가 아닌 광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이러한 접근법에서 완성된 책이 있습니다. 오후 작가의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는 "마약이 나쁘다"라고 말하기 전에 마약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왜 마약을 하는지 알아야한다며 마약의 역사부터 위험성까지 짚어낸 책입니다. 마약을 금기시하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정석적인 접근을 통해 그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개정증보판저자는 마약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제작하면서 마약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마약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 생긴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우리의 사고와 논의가 골목에서 광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연결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탄소버블'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를 직접적으로 연결해 탄소중립이 지금 사회에 왜 중요한지 설명하는 책입니다. 책은 넷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경제적으로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제시합니다. 배출권거래제, 탄소세와 같은 탄소가격정책의 이론적 근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 단순히 기후위기라는 개념이 아닌 경제라는 분야와 함께 이해하도록 합니다.
탄소버블위험을 감수하고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첫째 장 ‘기후와 삶’에서는 기후위기가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지 간략히 돌아보고, 둘째 장 ‘기후와 경제’에서는 배출권거래제, 탄소세 같은 탄소가격정책의 이론적 근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서 각 산업이 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셋째 장 ‘기후와 금융’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의 역할을 들여다보고, 넷째 장 ‘기후와 산업’에서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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