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

D-29
인간만한 바퀴벌레와 눈마주치는 상상 했는데 정말 끔찍하네요. 허허. 거인국에서 걸리버도 온갖 곤충, 동물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특히 파리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아요. 앉았다 떠난 자리에 남긴 온갖 물질들.
너희 나라 사람들은 자연이 이 세상을 기어다니게 허락해 준 벌레들 중에서 가장 악독한 해충들이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p.233, 조나단 스위프트
거인국 국왕이 걸리버에게 하는 말을 통해 작가 스위프트의 인간혐오를 잘 알 수 있네요. 정치 사건 이후 아주 영국에 정나미가 떨어진 듯 합니다.
거인국은 실용학문 위주로 발달했고 책도 불필요하게 말을 늘이거나 다양한 표현을 쓰는 것을 기피한다고 나옵니다. 추상적 이론보다는 현실에 집중하고 무언가 응용하여 실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을 중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조너선 스위프트 자체가 경험주의와 실용학문을 숭배하던 사람이었다더니 소인국도, 거인국도 그런 부분을 피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나는 이미 우리 나라에는 여행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요즘은 특이한 여행기가 아니면 인기가 없다고 대답했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p.260, 조나단 스위프트
소인국, 거인국 여행기 정도는 되어야 ^^
확실히 특이한 여행기기는 하죠.
비교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크거나 작다고 말할 수 없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거인국, p147, 조나단 스위프트
화제로 지정된 대화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걸리버 여행기> 3부입니다! 다들 힘차게 달려봅시다!!
내가 날아다니는 섬, 혹은 허공에 떠 있는 섬이라고 해석했던 이 나라의 국명은 본래 라퓨타였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라퓨타 외, p285, 조나단 스위프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의 유래가 된 것이 바로 이 섬이라네요.
천공의성 라퓨타『천공의성 라퓨타』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작, 각본, 감독을 한 《천공의 성 라퓨타》의 미술 보드, 셀, 필름 등과 함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그리고 쓴 이미지 보드, 초기설정, 캐릭터 메모 등이 수록되어 있는 화보집이다. 시나리오 초고도 함께 실려 있다.
걸리버 여행기 3부보다 <천공의 성 라퓨타>를 먼저 알게 되었었더랬지요. 그래서 걸리버 여행기 3부가 더 읽고 싶었었답니다.^^
저도 3부로 갑니다~ 여러분, 268쪽 지도를 유심히 보세요. 일본 옆에 Sea of Corea 가 있어요. 걸리버 여행기에 한국도 쪼끔 나오네요. ㅎㅎ
우아!! 저도 찾았어요!! 지도 봤을 때는 안 보였는데~~ 정말이네요!!^^
라퓨타 섬이 하늘에 있으면서 지상에 있는 아래의 섬을 지배하는 방법들이 소개됩니다. 지상에 있는 섬 바로 위에 위치해서 햇볕과 비의 혜택을 못 받게 만들거나 아니면 아래로 돌멩이를 던지거나 그 것도 안 되면 최후의 방법을 씁니다.
3부까지 읽고 생각한 건데 '걸리버는 언어 천재인 거 같아~'랍니다. 어느 나라에 가든 처음에는 전혀 모르던 언어를 쉽게 습득하더라고요. 엄청 부러운 능력입니다!
그러게요. 방문하는 나라들마다 언어가 다 다른데 그걸 또 금방 배워서 나중에는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게 되지요. 말이 다르다곤 해도 나름 비슷비슷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라퓨타 섬에서 저는 '플래퍼'가 재미있었어요. 라퓨타 섬의 귀족들은 한 가지 문제에 골똘히 생각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서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요, 이 때 먼지털이 같이 생긴 도구로 하인들이 입이나 귀를 톡톡 가볍게 때려줍니다. "정신차려" 느낌으로요. 이를 '플래퍼'라고 부른데요.
저도 얼마나 다른 데 정신이 팔려 있음 플래퍼와 그걸 휘둘러줄 하인이 필요할까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플래퍼가 있더라고요;; 핸드폰에 설정된 여러 알람들이요. 저에게는 "정신차려, 이거 까 먹었어?" 하는 플래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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