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

D-29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의 유래가 된 것이 바로 이 섬이라네요.
천공의성 라퓨타『천공의성 라퓨타』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작, 각본, 감독을 한 《천공의 성 라퓨타》의 미술 보드, 셀, 필름 등과 함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그리고 쓴 이미지 보드, 초기설정, 캐릭터 메모 등이 수록되어 있는 화보집이다. 시나리오 초고도 함께 실려 있다.
걸리버 여행기 3부보다 <천공의 성 라퓨타>를 먼저 알게 되었었더랬지요. 그래서 걸리버 여행기 3부가 더 읽고 싶었었답니다.^^
저도 3부로 갑니다~ 여러분, 268쪽 지도를 유심히 보세요. 일본 옆에 Sea of Corea 가 있어요. 걸리버 여행기에 한국도 쪼끔 나오네요. ㅎㅎ
우아!! 저도 찾았어요!! 지도 봤을 때는 안 보였는데~~ 정말이네요!!^^
라퓨타 섬이 하늘에 있으면서 지상에 있는 아래의 섬을 지배하는 방법들이 소개됩니다. 지상에 있는 섬 바로 위에 위치해서 햇볕과 비의 혜택을 못 받게 만들거나 아니면 아래로 돌멩이를 던지거나 그 것도 안 되면 최후의 방법을 씁니다.
3부까지 읽고 생각한 건데 '걸리버는 언어 천재인 거 같아~'랍니다. 어느 나라에 가든 처음에는 전혀 모르던 언어를 쉽게 습득하더라고요. 엄청 부러운 능력입니다!
그러게요. 방문하는 나라들마다 언어가 다 다른데 그걸 또 금방 배워서 나중에는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게 되지요. 말이 다르다곤 해도 나름 비슷비슷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라퓨타 섬에서 저는 '플래퍼'가 재미있었어요. 라퓨타 섬의 귀족들은 한 가지 문제에 골똘히 생각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서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요, 이 때 먼지털이 같이 생긴 도구로 하인들이 입이나 귀를 톡톡 가볍게 때려줍니다. "정신차려" 느낌으로요. 이를 '플래퍼'라고 부른데요.
저도 얼마나 다른 데 정신이 팔려 있음 플래퍼와 그걸 휘둘러줄 하인이 필요할까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플래퍼가 있더라고요;; 핸드폰에 설정된 여러 알람들이요. 저에게는 "정신차려, 이거 까 먹었어?" 하는 플래퍼거든요.
마침내 걸리버는 라퓨타 섬을 떠나 지상에 있는 '바니발비' 라는 나라로 갑니다. 바니발비의 수도는 '라가도'라 불리고요. 라가도 대학술원을 구경하게 되는 데 여기서 일어나는 실험들이 또 재밌습니다. 오이에서 태양 광선 추출하기, 똥을 다시 원래의 음식으로 환원시키기, 대리석을 부드럽게 만들어 베개로 쓰기 등등. 더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실험들은 모두 스위프트의 동시대 과학자들이 실제로 실행했거나 제안했던 연구 계획들이라는 거네요.
아직 3부를 시작 못해 2부를 읽으며 느낀점을 나눠요~~ 거인국의 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의 나라의 정치, 제도등 여러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왕이 생각하는 걸리버의 나라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는 점이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했습니다. 거인국이 한면은 화산으로 나머지 삼면은 배를 댈 수 없는 바다로 되어있는 까닭에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왕이 들었을때 영국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의 사람들은 악독한 해충 정도 였던겁니다. 만일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들었을땐 어떤 느낌일까? 비슷할까? 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게요~~ 자신의 나라라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남의 눈에는, 객관적인 시선에는 꽤나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거 같아요.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바니발비국의 기이한 연구들이 계속됩니다. 과자에 오징어 먹물 잉크로 수학 명제들을 써 놓은 뒤 그 과자를 학생들에게 먹이면 학생들이 똑똑해진다. 사람들의 위트, 용기, 예절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 똥의 색깔과 냄새를 보면 사람의 사상과 의도를 판단할 수 있다.
똑똑해지는 오징어 먹물 잉크 과자는 한 박스 사고 싶을 정도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재기발랄하네요~~^^
이젠 그럽덥드립 으로 갑니다. 여기에서는 옛날 위인들을 만날 수 있어요. 걸리버는 호메로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나네요.
그들의 불안이란 일반 사람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그런 원인들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3부, p289, 조나단 스위프트
나는 세상의 모든 사업과 혁명의 기원과 동기에 대해 진정으로 알게 되었고, 그런 것들의 성공이란 것이 얼마나 하찮은 우연한 사건들 덕택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p.352,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는 그럽덥드립 나라에서 고대 위인들을 만나고 옛날 사건들을 살펴본 끝에 이러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쓰여진 그대로의 역사가 진실이 아님을, 또한 그토록 칭송되던 위인들의 본 모습이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요.
이젠 럭낵 왕국으로 떠나요. 읽으면서 이렇게 조금씩 기록하는 것이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네요. 워낙 여러 나라들이 나오니까 이젠 막 헷갈립니다.
3부가 유독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더 여행기 같기는 한데, 나라 이름도 어렵고 나라마다 워낙 독특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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