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

D-29
혐오스러운 동물에게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느꼈던 공포와 충격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4부. p403, 조나단 스위프트
지각생 이제야 3부를 다 읽고 글을 남깁니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는(?) 저자는 그 고생을 하고 집에 온지 열흘도 안되어 또 여행을 떠나네요~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이상한 생김새와 함께 수학, 과학등에만 몰두하고 늘 사색에 잠겨 플래퍼가 입과 귀를 쳐주어야 듣기도, 말하기도 하는 사람들. ㅎㅎ 3부에서는 특히 특정세태에 대한 풍자가 극에 달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라퓨타로 올라가 수박겉핥기 식으로 배워온 수학지식과 경박한 기질. 그로 인한 폐해들이 바니발비에서의 대학술원 건설로 이어지고 저자의 대학술원 구경. 그곳에서의 연구 하나하나 재미있습니다. "풉" 하는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었어요. 그럽덥드립 방문에서 죽은 영혼들을 다시 만나는 장면들도 인상깊었구요. 혹시 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진다면 난 누굴 보고싶은지 ... 도 잠깐 고민해봤네요^^ 죽지 않는 스트럴드브릭의 이야기에서도 과연 영생이라는게 어떤걸까 사유해보았습니다.
짝짝짝!! 3부까지 힘차게 달려오셨군요. 걸리버의 놀라운 역마살(^^;)이 참 불가사의한 거 같아요. 그 고생을 하고 매번 또 떠나는 게 말이에요. 3부는 여러 나라가 나오고, 또 여러 실험과 여러 인물이 나와 다채롭게 읽을 수 있어 저도 좋았답니다!
걸리버는 왜 어디를 가나 '주인님'이 생기는 걸까요;;;;
아무래도 그 나라에서는 걸리버가 낯선 존재이다 보니 최고 통치자에게 사람들이 알려서 결국 그를 '주인님'으로 섬기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나라인 휘넘국으로 갑니다. 마인들이 나온다고 해서 저는 켄타우로스같은 반인반마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외양은 그냥 완전히 보통 말입니다. 하지만 언어천재 걸리버는 이 말들의 언어까지 익히는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모임이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저 다 읽을 수 있겠죠?
저도 어째어째 4부까지는 넘어왔는데, 아직 4부가 많이 남았네요. 이틀이라는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우리 같이 힘내 보아요!!! 으라챠챠챠챠! 퍄퍄퍗!!!
휘넘들의 나라에 야후 아닌 야후로 살게 되는 걸리버를 따라 4부 계속 달려 볼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휘넘이 만물의 영장이며, 야후가 짐승이라는 사실은 도저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걸리버 여행기: 17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무삭제 완역본) 4부. p419, 조나단 스위프트
아슬아슬하게 다 읽었습니다. 소인국과 거인국은 진도가 그래도 빨리 나갔는데 뒷부분은 약간 처지네요. 왜 소인국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도 조금 알 것 같았고요. @반디 모임지기 님께서 계속 이끌어 주신 덕분에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걸리버가 여행한 다양한 나라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독서모임에 참으로 적합한 책인 것 같아요. 300년 전에 쓰여졌지만 이해에 전혀 무리가 없고요,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