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4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_박완서

D-29
작성해주신 글귀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통찰력있게 느껴져요. 같은 글을 읽고도 느끼는 감상의 깊이가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싶어서, 저도 너른 마음과 깊은 생각으로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찬찬히 돌아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문장 아름다운 이야기 많이 남겨주세요! 기대할게요 :)
@채소공장 🥰🥰
인간관계 속에서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해 버릇하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는 거지요.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p130 행복하게 사는 법, 박완서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7월 둘째주도 함께 나누어요 - 요즘 하나둘 미워지는 사람이 생기면서 제 마음도 괴로웠는데 130p 를 읽으며 나를 돌아보고 미움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단번에 되지는 않지만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열심히 찾다보니 어느새 미움도 희미해지는 듯 합니다.
p.128 “왜 당신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p.139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날이 덥고 때로 비가 쏟아지니 평소와 같은 삶일텐데도 분주하고 여유가 없다 싶어요. 아이들 방학이 가까워진다는 것도 이런 마음에 한 몫하고 있다 싶고요. 그러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박완서님의 문장들을 읽으면 다시 보드랍고 너그러워지는 듯하고 반성의 시간도 갖습니다. 덕분이예요 :)
@매일그대와 저도 이 두 문장이 손에 꼽히게 좋았어요. 수녀님의 따끔한 말이 정신이 번쩍들게 하네요. 요즘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왔다갔다합니다. 저도 괜히 조금 예민해지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그럴때 이 책을 읽으면 스르르 느슨해지는 듯해요.
손바닥의 앞과 뒤는 한 몸이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뒤집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가장 먼 사이이기도 하다. 사고의 전환도 그와 같은 것이 아닐까.뒤집고 보면 이렇게 쉬운 걸 싶지만,뒤집기 전에는 멀기만 하다. 생각을 바꾸면.. 공부는 성적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여 행복을 잡아먹는 무서운 마귀할멈 같지만 네가 열광하는 재미있는 탐정놀이라고 즐겁게 상상하며 생각을 바꿀 수 있어. 범인이 알리바이를 위장하듯 오답이 정답처럼 함정을 파도 교과서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정답을 구하는 넌 정말로 영리한 명탐정이 될 수 있어. 중략... 박완서님의 문장을 보다가 예전에 딸들을 꼬드겨 공부시키려고 썼단 자작시가 생각났어요 큰 딸이 명탐정 코난을 좋아했거든요. 이 시를 보여줘서 효과를 봤냐구요? "공부자란거지? 알았어,엄마." 그 당시 중학생인 큰 딸이 쿨하게 답하더라구요.ㅎ.ㅎ;;
@숏컷미 아이에게 먹히질 않았군요^^;; 근데 자작시 너무 탁월한 비유로 잘 지으셨네요! 말은 그렇게 했어도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지나간 날의 추억 중에서도 사랑받은 기억처럼 오래가고 우리를 살맛 나게하고 행복하게 하는 건 없습니다.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p139 읽어도 읽어도 또 다시 읽고싶은 참 좋은 문장들이 많네요^^
@텅텅텅 잔잔한 일상에서 주는 깨우침들이라 더 와닿고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좋은 문장은 읽고 또 읽게 되네요 :)
인생도 등산이나 마찬가지로 오르막은 길고, 절정의 입지는 좁고 누리는 시간도 순간적이니까요. 이왕이면 과정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p.129, 박완서 지음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남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p. 130, 박완서 지음
다만 깊이 사랑하는 모자 모녀끼리의 눈치로, 어느날 내가 문득 길에서 어느 여인이 안고 가는 들국화 비슷한 홀겹의 가련한 보랏빛 국화를 속으로 몹시 탐내다가 집으로 돌아와본즉 바로 내 딸이 엄마를 드리고파 샀다면서 똑같은 꽃을 내 방에 꽃아놓고 나를 기다려주었듯이, 그런 신비한 소망의 닮음, 소망의 냄새 맡기로 내 애들이 그렇게 자라주기를 바랄 뿐이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p. 142, 박완서 지음
인생은 결국 과정의 연속일 뿐 결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과정을 행복하게 하는 법이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 등 만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감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함수처럼 몇 개의 미지수에 값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결과값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상태에 따라 결과값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인 듯 했습니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나의 감정과 상대의 감정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쁜 일을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을 같이 슬퍼하고, 상대의 잘못에 분노하고 용서하고, 나의 잘못을 후회하고 사과하는 등등. 감정의 선이 엮이고 엮여 동아줄 같이 단단해지면 질긴 인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인연들은 어떤지,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Moonhyang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잘쓰는 것도 중요하네요. 친하고 편한 사람에겐 더더욱 그러할 듯 합니다.
'광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도 말짱 헛것인 게, 있는 사람일수록 더 인색하다. 넉넉하다는 게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이라면, 요새 부자는 늘어나는지 몰라도 넉넉한 사람은 자꾸 줄어드는 것 같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84, 박완서 지음
p.53 "크게는 안 바라요. 그저 보통 사람이면 돼요." 가장 겸손한 척 가장 욕심 없는 척 이렇게 말했지만 실은 얼마나 큰 욕심을 부렸었는지 모른다. p.120 그때 만난 어떤 수녀님이 이상하다는 듯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당신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었다. 그래, 내가 뭐관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을 나에게만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여긴 것일까. 그거야말로 터무니없는 교만이 아니었을까. 평범하게 보통의 삶이라는 게 쉬운 줄 알았습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 건 오래 되었지만, 속으로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 온 것 같습니다. 평범하고 보통, 이것의 기준이 뭘까 생각해 보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디에 나온 중산층의 기준이 그것이라면 우리의 절반 이상은 기준 미달일 것 같은데 이렇게 보통도 되지 못한 생이라면 실패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읽던 책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에 빠졌다가 마지막에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마에 뿔만 없어도 다행이지~ 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겠구나~ 하며 결론이 참 마음에 드네,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hyeyum32 공감합니다. 평범의 기준은 누가 정의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우린 모두 평범한 인간이지요 :)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내 애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안 내고 바라볼수록 예쁘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151쪽, 박완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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