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논객과 글쓰기

D-29
반비 출판사에서 2014년 출간된 『논객시대』를 비판적으로 읽어 봅니다. 2000년대~2010년대 ‘논객’으로 불렸던 인물들을 통해 논쟁, 매체, 출판, 지식인,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재미나게 해보죠
안녕하세요. 회원가입을 못했는데 작성이 되네요.
오늘 7시에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준석이라고 합니다. 오늘 정팅에 참석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간단히 의견 남기고, 나중에 다른 분들 기록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광수와 김윤식의 시대를 칼 같이 나누는 일이 가능한지 묻고, 이러한 '단절 의지'가 역설적으로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김윤식의 시대에 철저히 귀속시킨다는 점을 짚습니다. 『논객시대』가 다루는 9명의 논객은 이 책이 쓰인 2013년의 시점에서 여전히 현재의 인물들인 동시에 엉망진창인, ‘죽어버린 현재’라는 저자의 자의식은 그들이 활약한 과거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김윤식의 접근과는 달리 분석의 대상인 과거와 분리되는 현재, ‘논객시대’의 바깥은 없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습니다. 저는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2013년과 2022년 사이의 거리에 대해 자주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죽어있다는 진단을 저로서는 쉽게 내릴 수 없지만, (『논객시대』의 저자가 ‘현재사의 재현재화’라는 목표를 성취했는가와는 무관하게) 어떤 흐름들은 면면히 진행되어 온 것 같습니다. 가령 현재 공론장이라는 것이 기능하는지, 아니 존재하는지 생각해보면 긍정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9명의 논객들이 열어젖히고 활약한 터전을 두고 공론장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기로 한다면 말이죠. 진중권이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고 쓴 2004년 총선 직후의 시점은 2013년에 보기에 아득히 멀리 왔다고 느낄 법합니다. 그런데 2022년 시점에 『논객시대』가 연재되었던 2013년을 돌아보면 멀리 왔다거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거나 하는 것과는 달리 시간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모든 것은 더 악화되었다는 판단을 떠나서, 우리가 사는 현실에 동시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감각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진중권 챕터를 읽다보면 2008년 “칼라TV”의 개국과, 진중권이 생방송을 진행하고 지금은 없어진 다음 판도라에서 피드백과 논쟁이 펼쳐지는 광경이 금세 그려지면서 모종의 거리 감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꾸준히 두 가지 위치를 바라보게 됩니다. 개인사와 도리 없이 결부되어서 시계열처럼 펼쳐지는 “논객시대”, 그리고 이 책이 쓰인 2013년. 다른 분들 역시 “논객시대”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는 게 어떤 의미이고 비판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건 명확한 판단은 아닌데, 저는 지금 노정태가 어떤 매체에 어떤 글을 기고하고, SNS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는 최대한 감상에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사실 잘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게 왠지 노정태가 이 책에서 설정한 제약 내지 원칙인 “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저작 또는 텍스트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기”에 상응한다고 느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지금 접속하신 분 계실까요?
꼭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말씀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이념이나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책속에서 다루고 있는 논객들 중에 잘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조차도 한번씩 TV 토론 등에서 알게 된 정도였는데 이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아 좋았습니다. 노정태 저자는 신문 칼럼에서 한번씩 속이 탁 트이도록 시원한 논지를 펼 때가 있는 사람으로 느꼈고, 최근에는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라는 책의 번역가로 알게 되어서 이 분이 쓴 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토론 전문적으로 흐르면 저는 그냥 참관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대부분의 논객들에게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어 보이는데 이책을 출판했을때 해당 논객들이나 독자들로부터의 반응이 어떠했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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