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섬에 있는 서점" 읽기 모임

D-29
@고쿠라29 @흥하리라 넵 감사합니다~ 두번째까지 빠르게 읽어보겠습니다! :)
- 로링 캠프의 행운 두 번째 에피소드부터 예상을 깨는 스케일이 나오더니 세 번째도 좀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소설이네요. 제일 큰 일이 주인공이 딸기잼 통을 깨뜨리는 정도의 사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스펙타클하네요.
우리가 스무 살 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
섬에 있는 서점 로링 캠프의 행운 ,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스무 살에게는 들려줘도 공감 못할 이야기인 합니다. 마흔 살이 되면 그도 알겠지요. 내가 좋아했던 것들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 경험들. 중학생 때 푹 빠져있던 책 <데미안> 커서 다시 읽고 이게 대체 뭔가 싶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작가도 억울할테죠. 누가 그렇게 푹 빠져 있으라고 했냐고. 워낙 많이 좋아했기에 나중에 달라진 감정이 더 낯설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십대 시절엔 많이 다가오는 좋은 책인것 같아요.
데미안2차 세계대전 중 많은 독일 젊은이들이 전장에 나가면서 군복 주머니 속에 품고 갔던 책. 어른이 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껍질을 깨고 고통스런 현실의 세계로 나서는 젊은이들을 그렸다. 지금까지도 젊은이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읽히고 있는 명작을 새로 옮겼다.
좋아하는 문장을 보니 반갑습니다. 진리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은 가끔은 왠지 모를 아쉬움도 동반하는 것 같아요.
퇴근후에 저도 모으려했던 문장을 남겨두셨네요. ^^ 극히 공감하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예전에 별 감흥 없었던 책도 왠지 끌리면 다시 봐야할 것 같은… 그런 문장입니다.
저도 이 부분 체크해놓았습니다 ^^
저도 이 문장 캡쳐 해 뒀어요~~ ㅎㅎ 20대에 좋아했던 영화 다시보고싶었는데 , 없어서 힘들게 책으로 구했거든요. 다시 읽으면서 내가 이런걸 좋아했었나 싶더라고요. 다행히 사춘기 딸아이는 너무 재밌다면서 잘 읽었어요. 그때쯤 섬에 있는 서점에서 이 문장을 보았어요.
에피소드에서 컴버배치 부인이 환불을 원하는 책입니다. 밤을 새워 읽게 되고, 눈물을 뽑아내는 책!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은 위험합니다. 우린 현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책도둑 1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둑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로 철학적이고 사색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냉소적이고 사색적이며 때로는 유머와 연민으로 가득한 '죽음의 신'. 죽은 이의 영혼을 영원의 컨베이어벨트로 나르는 것이 죽음의 신인 '나'의 주 임무다. 색깔을 음미
서점 사람들이 좋아했다고 해서 저도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렇다면 이 책도 킾해야겠군요!!
ㅎㅎ...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은 위험합니다. 우린 현생을 살아야 하니까요... 공감합니다~ 책도둑도 읽어야 겠네요.
책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 작가가 글로 표현하는 ‘에이제이’의 모습이 (제겐) 매력있고, 상황묘사가 담백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위트가 적절히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세 번째 이야기 "로링 캠프의 행운"은 여러 좋은 대목이 많은데 전반적으로는 따뜻한 이웃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게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주인공에게 닥친 일들을 자신의 제한된 역할이 아니라 상대방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이 싫긴하지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램비에이스나 제니(사회복지사)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예전부터 '커뮤니티'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이웃이라는게 있을까? 익명성의 편안함에 익숙해서 모든 걸 혼자 즐기고, 혼자 해결해야하는 환경... 아마도 에이제이의 성격은 이웃의 관심이 싫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그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표지에서 느껴지는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일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엄청 스팩터클한 이야기입니다. ^^
에이제이를 보면서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요.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 내가 몰랐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에이제이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써 주신 글을 읽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A.J는 대학 시절 <로링 캠프의 행운>이라는 단편을 읽었지만 당시는 '티끌만큼의 감동이 없었'지요. 그런데 중년이 되어서 다시 들춰보게 되었을 때는 엄청 펑펑 울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인생의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과 생각들이 있다라고 합니다. 아마도 젊은 시절의 A.J는 이웃, 그게 뭔데, 커뮤니티 난 그런 거 필요없어. 그랬겠지요. 그랬던 그가 이제 남들의 도움을 감사해 하며 기꺼이 받게 되네요. '앨리스 섬의 행운' 마야가 찾아왔어요. 에피소드 제일 첫 부분마다 본 에피소드를 축약하는 내용의 책을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본 내용으로 이끌어가는 작가의 솜씨가 훌륭하네요.
가게 너비는 십오 마야, 길이는 이십 마야다. 이걸 아는 이유는 한 나절을 바쳐 누워 굴러가며 측정했기 때문이다. 삼십 마야가 넘지 않아 다행이었다. 측정 당시 마야가 셀 수 있는 숫자가 거기까지였으므로...
섬에 있는 서점 이 세상 같은 기분 p.106,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저도 이 부분 체크해 놨습니다. 에이제이가 마야가 벽을 따리 굴러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을 거 같아요. 귀여운 표현입니다. ^^
네번째 이야기, "이 세상 같은 기분"은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길게 생각할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눈으로 볼 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나에게는 세상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 이것은 개개인이 얼마나 현재에 관심을 갖고 의미를 둬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일단 작가가 사용하는 단어들이 에이제이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프리마야시대"라니요!!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아무런 의미없는 일에 대해 과한 의미부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인가... 좀 늦게 시작했어요. 빨리 뒤따라 가려고 하는데, 좋은 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셨네요. 기대됩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는 시간보다 주고받은 글을 읽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는... 하하.. 같은 문장에서 비슷한 감동을 느끼게 되나봐요.... ^^ @흥하리라 님의 말처럼 많은 작가와 등장인물들에 순간 당황하며 기억을 더듬느라 시간도 지체됐지만... 못말리는 긍정왕 어밀리아 로먼의 사랑스러움보다는, 에이제이의 처절한 외로움은 유령으로 나타난 니콜의 말처럼 너드 양반아... 라는 두 단어로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빨리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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