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섬에 있는 서점" 읽기 모임

D-29
경찰관 독서모임 책 너무 궁금한데요! 램비에이스는 책 끝 부분까지도 주연같은 조연처럼, 또 다른 감동입니다. ㅎㅎ
“흠, 문제는, 내가 당신 뇌를 좀 좋아했나봐” 그는 웃음을 터뜨리고, 그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린다.
섬에 있는 서점 296,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인간은 홀로 된 섬이 아니다. 아니 적어도, 인간은 홀로 된 섬으로 있는 게 최상은 아니다.
섬에 있는 서점 296,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섬과 섬 사이에 놓인 다리 역할을 책이 해주는 것 같아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읽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서점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에이제이의 위트에 즐거웠다가 끝에는 애잔한 감동이 마구 몰려와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어요.
토하거나 비몽사몽 상태로 있지 않을 때면, 에이제이는 어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전자책 단말기를 끄집어낸다.
섬에 있는 서점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p.296,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전자책 단말기라는 지나가는 소품, 동네서점에겐 천적처럼도 여겨지는 이 소품도 스토리로 승화시키는 작가의 구상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론 결국 에이제이의 삶이 끝나가는 우울한 상황이라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저도 마야의 단편이후 급발진.. 과속으로 진즉 다 읽어놓곤 무슨 글을 써야하나 라고 고민에 빠졌네요.
이 세상 최고의 것들은 죄다 고기에 붙은 비계처럼 야금 야금 깍여나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는지, 수집된 문장들을 다시 또 보게 되네요.
명절이주는 진짜 선물은, 그게 끝이 있다는 거라고 에이제이는 생각한다. 그는 반복되는 일상이 좋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무쇠머리.. 에이제이와 의사의 대화...수술을 하든, 하지않든 결국은 암때문에 언어중추 상당부분이 훼손될꺼라는...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거 같다... 소설에 감정이입이 되서..... 나도 웃어버렸다...
뭔 상관이람. 에이제이는 집에 돌아가게 되어 기쁠 따름이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그는 하루에 한 문단을 쓴다. 마야를 위한 한 문단.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마야에게 주기 위해 남기는 것이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찡하네요. ㅜㅜ
이 일은 하면 할수록(그래, 당연히 서점이지, 그리고 오그라들게 감상적이 아니라면 이 삶 또한) 그게 바로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결되는 것 말이다, 우리 귀여운 꼬마 너드. 오직 연결되는 것.
섬에 있는 서점 서적상 ,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가 다 완벽한 단편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 만큼 읽었다. 성공작이 있으면 실패작도 있다. 운이 좋으면 뛰어난 작품도 하나쯤 있겠지. 결국 사람들은 그 뛰어난 것들만 겨우 기억할 뿐이고, 그 기억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섬에 있는 서점 p.302,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오늘도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단편을 쓰고 있네요. 저도 과연 내가 겪는 이 삶은 도대체 바깥에서 보면 장르가 뭘까? 싶을 때가 있어요. 저 나름대로는 느아르 주인공마냥 비장하지만 실은 오늘도 엉망진창 주인공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한 편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삶이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읽힐지 매우 궁금해요. 에이제이가 수많은 단편을 읽었을텐데 결국 저는 에이제이의 삶을 단편으로 또 읽고 있는 거였네요.
있잖아, 서점은 올바른 종류의 사람들을 끌어당겨.
섬에 있는 서점 p.308,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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