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온]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D-29
근래에 읽은 책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여 보는 재미가 있지요! 요즘은 재래시장도 간판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아케이드 상가처럼 지붕도 잘 만들어 놓아서 이용하기가 용이해진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여전히 가격표를 적어놓지 않은 매장들이 많다는 점이랄까요. 확실히 해외에 나가면 간판이 마구마구 널려 있어도 뭔지 모르니까 '오오~' 감탄만 하면서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ㅋㅋㅋ
확실히 이런 도서를 읽음으로써 우리가 그냥 보아왔던 건축물이나 도시구조를 조금은 생각하면서 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멋지게 만든 것 같은데 사람이 없는 곳, 이런 곳에 왜 모이지 싶은데 인파가 넘치는 곳, 공원인데도 사람이 있고 없고 등 주변의 상황에 빗대어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 것 같습니다~
기억할 사건이 많게 하려면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건을 느낌과 감정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 강신주의 말처럼 기억할 감정이 많다는 것은 인생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p290~291, 유현준 지음
우리는 각자 경험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며 살아갑니다. 많은 경험들로 인해 기억되는 시간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만큼 기억할 요소들이 많은 공간들을 찾게 되는거죠. 어느 도시, 어느 나라를 갔을때 공간들에 대한 기억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저만의 일정을 그렇게 짜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맞는 일정을(남들이 말하는 유명한 곳으로의 방문이 아니더라도) 짜서 여행을 하게 되면 그만큼 기억하고 추억이 되는 감정들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기억할 감정이 많아지게 되는' 요소에는 그곳의 건축물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행복한 순간은 어렴풋한 '느낌'으로 가져가는데, 불행한 순간은 정확한 사건이라는 '사실'로 기억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풍요로운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날만 있으면 행복에 대한 역치가 올라가고 결국엔 무얼해도 행복함을 못느끼겠지요. 다양한 감정을 기억해야 풍요로운 인생이라는 말에 참 공감되네요!
책 속에 소개 되었던 산토리니 섬의 주택들을 한참을 보게 되네요. 언젠가는 이런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공간은 어떠한 행위자로 채워지느냐에 따라서 그 공간의 느낌과 성격이 달라진다. 그리고 이 변화의 요소는 모두 움직이는 것들이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p36, 유현준 지음
결국 도시를 훌륭하게 완성하는 것은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삶을 담아낼 수 있어야 성공적인 도시가 될 수 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p57, 유현준 지음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도시속의 화려한 건축물들, 높은 빌딩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많은 랜드마크들, 이 모두는 사람을 위한 배경들이 아니겠는가. 수많은 크고 화려하고 유명한 곳들도 사람들을 위한 건축물들이며 사람들이 없다면 정말 무용지물인 존재들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공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이 공간을 이용하는 행위자들이고 훌륭한 도시를 완성하는 것 역시 사람들이므로 어느 건축물이건 사람들을 배제하고선 그 어떤것들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여름휴가 일정에는 서울 코엑스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엑스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별마당 도서관도 가보고 싶었졌습니다. 코엑스를 구경하며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한 몇가지 요소들을 떠올리겠죠^^ 그 비교또한 저에게는 흥미로움으로 와닿을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도 해요. 실망을 하는것도 작가님과는 다르게 우와~를 외치며 기억에 남기는 것 또한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말이죠. 이 책을 읽기전에는 주변의 건축물들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면 이젠 아파트하나, 공원하나에도 이건 이래서 이렇구나 저건 저래서 저렇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얼마전 MZ세대(^^)의 어느 청춘이 옛날 어린시절의 골목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길래 내가 읽었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에서 그러는데..라며 아는척(^^;;)을 했더니 아, 진짜 그렇군요!!라며 공감하며 호응을 해주더라구요. 진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공감한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골목 대신 유료 공간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노래방, 피시방, 카페 등의 공간으로요. 어렸을 때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적 공간도 많아지면 좋겠는데, 요즘 아이들은 몸이 근질거리면 어디서 체력을 소비하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ㅎㅎ
P. 31 이벤트 밀도가 높은 거리가 걷고 싶은 거리라고 하지만 각자의 기억 속의 거리또한 걷고 싶은 거리의 또 다른 요소이기도 한 것 같다
공감되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걷고싶은 거리란 상업적인 측면에서 끌리는 거리를 이야기하지만 저역시 개인적으로 걷고싶은 거리는 따로 있거든요^^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라는 의미들에 따라 사람들에게는 걷고싶은 거리, 기억되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 278 한결같다는 것은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
한결같은 사람이 있다? 한결같은 거리가 있다? 물론 장점과 단점을 다 갖는 말인것 같네요^^ 그럼에도 한결같은 사람, 한결같은 거리가 그리워질것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한 곳에 한 가지에 머문다는 건 좀 답답하겠단 생각도 들지만 언제든지 찾아가도 늘 그자리에서 우리를 받아주는 것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사람이든 거리든 건축물이든..^^;;
한결같으면서도 조금씩의 변화가 딱 좋지 않을까요?ㅎㅎ 너무 중간적인 답변이려나요. 큰 뼈대는 그대로지만 그 주변의 상권이나 편의성은 조금씩 개선되는 그정도가 개인적으로 딱 좋아보이는 선입니다ㅎㅎ 저는 너무 급격한 변화를 싫어해서요 ㅋㅋㅋ
건축유산이 거리를 꽉 채운 공간도 걷기 좋은 거리일수 있으나 기억할 것이 많은 거리 많은 도시 그게 가장 풍요로운 도시가 아닐까 한다
일당백이란 소리에 달려와 봅니다ㅎㅎ 건축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인듯 합니다. 우리가 스벅을 놓지 못하게하는 ㅎㅎ
으으으..진짜 스벅은 사랑입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렇게 달려온다는 건 든든한 건축물과 같다는 생각을 해븝니다^^ 믿는 구석이 될수 있는 사람처럼, 스벅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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