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는 영원히 남의 이야기일 뿐, 자기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였다.
『서브플롯』 70,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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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세상을 전부 바꿀 순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티격태격하더라도 함께 웃으며 살고 싶어. 이 순간이 있기에 앞으로도 버틸 거라고 확신할 장면 속에 있고 싶어. 거창하지 않아도 돼. 소박한 안착을 원해. 그런 이야기를 만나고 싶어. ”
『서브플롯』 p.138,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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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목격자들은 아주 많다고. 그러니 우리가 다수라고. 당장 눈앞에 희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만은 지지 않을 이야기가 아주 아주 많다고......
『서브플롯』 p.232-234,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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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한 번의 여행이 끝나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통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행지에서 마주했던 모든 순간은 환상적으로 재해석됐고 돌아온 현실은 전에 머물던 곳보다 더 지루했다.
『서브플롯』 p.17,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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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묘한 시선을 느꼈다.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나를 바라보았다. 웃음을 터트린 사람을 보는 게 이상하다는 눈빛이었다. 사람들이 아무도 웃지 않았다.
『서브플롯』 p.24,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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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이제 사람들은 남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봐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남의 고통을 내 고통처럼 느끼지 못할뿐더러 그런 감각은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일, 심지어 생존에 지장이 되는 일로 여긴다. ”
『서브플롯』 p.39,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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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냥고는 모든 멋진 이야기를 상징하는 기호였다. 죽고 싶은 순간 나를 살게 해준 이야기였다. 한 번 죽었는데 부활했다고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다. 내가 발견해낸 이야기였다. 그래서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되었다. ”
『서브플롯』 p.45,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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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혼자서는 떠날 수 없었다. 여행을 하려면 함께 건너갈 사람, 여행지를 동시에 꿈꿀 사람이 필요했다.
『서브플롯』 p.55,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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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그 순간, 이상한 경험을 했다. 나는 고양이를 안은 채 자전거에 걸터앉은 인어 앞에 서 있었다. 엄마가 얼렁뚱땅 만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거였다. 그날 나는 엄마와 인어와 고양이와 함께 여행했다. 그때는 꿈을 꾸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
『서브플롯』 p.63,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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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남의 이야기는 영원히 남의 이야기일 뿐, 자기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였다. 살다 보니 그런 사람들도 많았다.
『서브플롯』 p.70,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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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지긋지긋했다. 인생은 게임이 아닐 뿐더러 어떻게 해도 클리어되지 않는 재미없는 수수께끼 같았다. 아니, 몽땅 에러 같기만 했다. 나라는 존재를 포함해.
『서브플롯』 p.85,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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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2부까지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게 엄청 흥미로우면서도 또 동시에 굉장히 서글픈 감정이 들었어요.
Q1. ‘모든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존재
‘자기 자신’이라는 작품의 저자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황모과’라는 작품은 어떤 작품인지, 또 어떤 장르인지 궁금합니다!
Q2. 냥고 이야기의 디테일에 감탄하며 읽었는데요. 이 이야기가 혹시 작가님의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bookulove
2부까지 읽고 질문 두 개를 남겼었는데 Q2 질문을 조금 이해가 안 되게 쓴 것 같아서 수정합니다.
Q2. 이야기 속 이야기인 냥고 이야기의 디테일에 감탄하며 읽었는데요. 『서브플롯』이라는 소설이 메인플롯, 서브플롯이라는 두 갈래의 큰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는데 거기에 냥고 이야기를 추가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냥고 이야기가 사실은 완전하게 나현의 것만은 아니잖아요.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은 이야기인데,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이야기’, 또 ‘모든 멋진 이야기의 상징’이라 표현된 이유가 궁금했어요.
yoona
죽고 싶은 순간 나를 살게 해준 이야기였다. 한 번 죽었는데 부활했다고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다. 내가 발견해낸 이야기였다. 그래서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이야기가 되었다.
『서브플롯』 p.45,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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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과 사건들이 이야기 속 악역이 됐고 갈등이 되었다. 우리 둘이 동시에 사랑하는 일이 이야기의 결말이 되었다.
『서브플롯』 p.102,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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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그때 우리가 함께 빚고 깎고 분해하고 조립해낸 이야기를 너는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니? 다 버리고 아깝지도 않았니?
『서브플롯』 p.120,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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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세상을 전부 바꿀 순 없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티격태격하더라도 함께 웃으며 살고 싶어. 이 순간이 있기에 앞으로도 버틸 거라고 확신할 장면 속에 있고 싶어. 거창하지 않아도 돼. 소박한 안착을 원해. 그런 이야기를 만나고 싶어. ”
『서브플롯』 p.138,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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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 바로 이 순간이었다. 줄곧 꿈꾸던 이야기였다. 마치 사막에 살던 선인장이 단비를 만난 것처럼 마음이 흠뻑 젖는 이야기였다. 죽고 싶었을 때 나를 살게 해준 이야기였다. 아니 이미 한 번 죽었는데 부활했다고 느끼게 해준 이야기였다. 바로 내 이야기였어. ”
『서브플롯』 p.141,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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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엄마가 들려준 얘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었어. 엄마 이야기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야. 고마워, 엄마.”
나는 엄마 손을 꼭 쥐었다. 차갑고 딱딱했다.
『서브플롯』 p.196,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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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ulove
그런 세계가 있었다. 타인과 함께 꿈꾸는 순간에야 비로소 탄생하는 세계. 남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처럼 아프게 느낀 사람들만이 공유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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