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이렌 네미롭스키 <6월의 폭풍> 출간 기념 함께 읽기

D-29
‘편집자의 말’에는 소소한 실수가 있어요.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난 것은 2017년이 아니라 1917년입니다. (오타자연발생설은 과학입니다.) 그리고 책의 날개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작가라고 소개를 했지만, ‘편집자의 말’에서는 러시아 출신 프랑스 작가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이건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렌 네미롭스키는 키이우에서 1903년에 태어났는데, 당시에는 키이우가 러시아제국의 영토였어요. 그래서 평생 러시아 국적으로 살았지요. 작가가 프랑스로 떠나고 나서야 우크라이나가 독립하고 키이우는 그 나라의 수도가 됩니다. (1918년) 그러니 작가의 국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애매해요. 1930년대 그렇게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날리며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했지만, 매번 프랑스 국적 획득을 거절당했어요. 프랑스 국적을 획득했다고 해도 유대인 색출을 피하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러시아 국적의 유대인보다는 조금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편집자의 말과 1장의 공습경보 상황을 읽으면서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에 대해 생각합니다. 2052년에도, 그 후에도 읽힐 이야기. p.19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보다 더 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삶에 더 집착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양들처럼 함께 모여 있는 것을 더 좋아할 뿐이었다. 그들에겐 서로가 필요했다.
반갑습니다. 읽기 챕터가 있어서 너무 좋네요!! 오늘 책이 배송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얼른 일정따라 살펴봐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380페이지 분량의 책이지만, 조금씩 나눠서 같이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을 겁니다.
[편집자의 말]을 읽었습니다. <프랑스풍 조곡>을 기획하고 미완성으로 남기까지의 과정을 알게 되었어요. 이 기획에 대한 이렌 네미롭스키의 열정이 많이 와닿았는데요, 특히 1942년 6월에 남긴 그녀의 메모를 읽자니 삶과 글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더군요. <프랑스풍 조곡>이 세상에 나오는 사연도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렌 네미롭스키의 딸인 드니즈의 '복수가 아닌 승리'라는 말에 공감하며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시작할텐데,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때문에, 기억에의 의무 때문에 이렌 네미롭스키의 <프랑스풍 조곡>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비판하는 평론가들도 있었데요. 판단은 우리가 읽어보고 하면 되겠죠?
<프랑스풍 조곡>의 두 번째 책 <돌체>는 영화 <스윗 프랑세즈>의 원작입니다. 이번에 <돌체>로 오프라인 번개 독서모임과 함께 영화를 보는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7월 31일 7시 30분 - <돌체> 번개 독서 모임 8월 3일 7시 30분 - <스윗 프랑세즈> 감상 (영맥데이) 장소는 모두 연희동 초콜릿 책방입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인스타그램 레모 계정으로 DM주세요. <프랑스풍 조곡>은 읽는 순서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책이 잘 도착했습니다! 1940년대 프랑스로 떠날 준비 완료! 🛸
함께 떠나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저는 영화 "스윗 프랑세즈"를 본 적이 없어서 배경지식이 없는데, "편집자의 말"을 읽고 나니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이제 커피 한 잔 곁에 두고 펼쳐 보려고 합니다. :)
어떤 책은 배경 지식 전혀 없이 읽으면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찬히 잘 읽고 이야기도 남기겠습니다. 이전에 올려주신 이렌 네미롭스키 피드를 봤을 때부터 궁금한 작가였어요.
작가의 삶도 소설 같지만, 그런 삶의 배경을 모르고 읽어도 좋은 소설이라 느낄 수 있길 바라봅니다.
보내주신 도서 무사히 수령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꼭 참고 있어요. 전쟁을 몸으로 겪어낸 이가 써낸 작품이라 기대가 크면서도 벌써부터 마음이 아프네요… 끝까지 꼭꼭 씹어 읽겠습니다 :)
본인의 속도에 맞추어 읽으셔도 됩니다. 미리 읽고 조금씩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1장을 읽었습니다. 상황을 비교적 담담하게 묘사하는 데도 상황 그 자체에서 드러나는 감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무서워할 것 없다고 말하지만 스스로 무서움을 느낄 것이 분명한 아이 어머니, 그리고 해제되었지만 마지막이 아닐 공습 경보가 기억에 남습니다.
맞아요, 애써 담담하게 묘사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이는데요. 이것은 어쩌면 당시 작가의 눈에 비친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1장을 읽었어요. 🔖아이들은 엄마의 따뜻한 옆구리에 바싹 달라붙어 평화롭게 잠들있고, 때때로 어미젓을 빠는 어린 양처럼 입술을 쪽쪽대는 앙증맞은 소리를 냈다. 20p 🔖그 아래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름다운 비둘기와 제비들이 바삐 오갔고, 참새들은 한적한 거리를 태평스럽게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센강을 따라 서 있는 포플러마다 작은 갈색 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는 힘을 다해 노래를 불러댔다.(21p) 전시상황이지만, 사람들의 행동은 체념한듯, 익숙한듯 느껴지고요. 아이들의 평화로운 모습과 자연배경을 묘사한 부분이 당시의 상황과 대비가 되네요.
전쟁이 벌어져도 삶은 계속되고, 자연은 늘 그 모습 그대로겠지요.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보다 더 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삶에 더 집착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양들처럼 함께 모여 있는 것을 더 좋아할 뿐이었다. 그들에겐 서로가 필요했다.
6월의 폭풍 19p, 이렌 네미롭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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