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이렌 네미롭스키 <6월의 폭풍> 출간 기념 함께 읽기

D-29
돌체 읽어봐야 겠어요! 궁금해집니다:)
26장을 읽었습니다. 피난 다니다 지쳐서 흐름을 놓칠때쯤 전쟁이 끝나네요. 진실과 알려진 것은 다르고... 진실을 알면 페리캉 부인 충격받을텐데 걱정됩니다 ㅠ
그는 이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지 않을 것이고, 좋아하고 믿는 것 역시 다른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6월의 폭풍 p. 292, 이렌 네미롭스키
페리캉 신부는 단 한 가지만을 바라고 있었다.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을 떨쳐버리는 것,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과 불편함을 벗어버리는 것. 여태까지 쉬운 것으로 여겨온 - 주님의 은총이 그만큼 컸기 때문에, 그는 겸허하게 이렇게 생각했다- 사랑의 법칙에 페리캉 신부는 이제 따를 수가 없었다. '이것은 아마 내가 처음으로 힘겨운 노력과 실제적인 회생을 바쳐야 하는 경우일 거야. 아, 나는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
6월의 폭풍 257-258p, 이렌 네미롭스키
25-26장을 읽었습니다. 뜻밖의 전개가 이어지네요. 전쟁 중에 부고가 들리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하루에 한꺼번에 도착하는 부고를 감당하는 일은 쉬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페리캉 신부의 부고가 가장 놀랍습니다. 어쩌면 늘 폭력과 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치고 지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베르는 가족을 떠났던 동안 부쩍 성장한 것 같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많은 것들 중에, 혹은 내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정말 자신의 뜻에 의한 것은 얼마나 될까요? 직접 부딪혀 보고 느끼는 것 만큼 확실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던 위베르는, 전쟁에 대해 느끼고 나서 돌아온 지금은 다시 가족들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위베르와 가족의 동행이 벌써 위태로운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페리캉 신부에게 유혹은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일종의 성스러운 초조함으로, 자신의 주변에 해방된 영혼들을 계속 축적하려 하며, 하나의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즉시 그를 다른 전투에 뛰어들게 만드는 욕망이었다. 그 욕망은 늘 그를 욕구불만의 상태로,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로 남겨놓았다. 이것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주님, 이것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페리캉 신부는 금을 모으는 수전노의 탐욕과 유사한 된가를 느꼈다.
6월의 폭풍 259-260p, 이렌 네미롭스키
그들을 즐겁게 하는 것. 그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것은 가시적인 세계가 아니라 그들에게 너무나 새로운, 그들이 호흡하는 공기와 취할 듯한 자유의 향기인 것 같았다.
6월의 폭풍 262p, 이렌 네미롭스키
그들을 취하게 하는 데에는 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부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들은 파괴를 통해 무시무시한 쾌감을 느꼈다.
6월의 폭풍 271p, 이렌 네미롭스키
로스탕*의 말마따나 '돌이켜보면 뭐든 더 아름다운 법이다. 페리캉 부인은 과거를 재창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 모든 자랑스러운 말들을 실제로 한 것 같았고 자신이 정말 아들을 전쟁터로 보낸 것 같았다.
6월의 폭풍 278p, 이렌 네미롭스키
위베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가족과 친구들이 위베르의 내면에 치욕과 분노를 일깨워 놓았다. 위베르는 길에서 그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사람들도 보았다. 아름다운 노란색 트렁크를, 예쁘게 치장한 아가씨와 함께 달아나는 장교들이 가득한 차를, 자신의 임지를 버리고 도망치는 공무원들을, 겁에 질려 도로에 기밀 서류를 홀리고 다니는 정치인들을, 휴전협정이 체결된 날에는 치를 떨며 눈물을 흘려놓고 나중에는 독일군과 놀아나던 젊은 여자들을 위베르는 떠올렸다. '그래놓고도 이제 곧 한바탕 거짓말 놀음이 벌어질 테고, 프랑스 역사의 영광스러운 한 페이지를 조작해내겠지.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헌신적인 애국자, 불굴의 영웅을 찾느라 헛고생을 해가면서 말이야. 맙소사! 난 다 봤어! 물 한 잔만 달라며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문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는 피란민들을. 어디나 그랬지. 위에서 아래까지 무질서하고, 비열하고, 허영에 들뜨고, 무지하고! 아! 그 잘난 꼬락서니들이라니!
6월의 폭풍 289-290p, 이렌 네미롭스키
위베르는 이제 스스로 강하다고 느꼈고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지 않을 것이고,좋아하고 믿는 것 역시 다른 사람의 영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6월의 폭풍 292p, 이렌 네미롭스키
25-26 페리캉 신부의 죽음은 충격이네요. 고아원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을 페리캉 신부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누가 죄를 물을 수 있을까요. ㅠ 철없던 위베르는 전쟁을 겪는 동안 성장을 한 것 같네요. 철없이 순수했기에 전쟁의 참모습을 직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엔 영광스러운 전쟁은 없는 것 같아요. 전쟁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그 척박한 환경에서 인간의 본성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25장을 여러번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는 필리프의 종교적 위선을 걷어 내고 싶었을까요 신부로서의 선한의지조차도 필리프 내면의 인간적인 갈망과 욕망에 지배되었다는 것을 필리프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프 내면의 불만과 불안이 소년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야수같은 광기를 불러일으킨것일까요 작가는 이 성직자를 통해 인간내면에서 매순간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보여주려 한것은 아닐까 합니다. 어떤 장면 보다도 통렬한 기분이 듭니다.
정확히 왜 그런지 말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 스물네 시간 동안 옛 세계가 무너지고 그 잔해 위에 자신이 홀로 서 있는 것만 같았다.
6월의 폭풍 p. 309-310, 이렌 네미롭스키
27장을 읽었습니다. 전쟁으로 기존 질서가 아예 무너지기도 하지만, 전쟁 속에서도 기존 질서가 더 단단해지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랑 호텔이 그런 곳이겠죠. 기존 유명 작가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호텔 서비스라는 점이 꽤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죠. 그들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은 전쟁의 실상보다는 그들끼리의 동질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을 탓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그 많은 회원제와 VIP 제도는 남다른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고통은 늘 우리 몫이죠? 우리 같은 사람, 평범한 사람, 서민들 말이에요. 전쟁이 일어나거나, 프랑스 황페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실업류이 올라가거나, 위기나 혁명이 닥치면, 다른 사람들은 멀쩡하지만 우린 늘 무참하게 짓밟히고 말아요! 왜죠? 우리가 도대체 뭘 어쨌기에? 모든 잘못의 대가를 왜 늘 우리가 치르냐고요. 물론 사람들은 우릴 두려워하지 않죠! 노동자들은 똘똘 뭉쳐 자신의 권익을 지키고, 부자들은 막강한 돈의 힘을 휘두르니까. 그저 제일 만만한 게 우리죠! 난 그 이유를 묻고 싶어요!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난 이해할 수가 없어요.(...)
6월의 폭풍 p332, 이렌 네미롭스키
뭘 이해하고 싶은 거예요? 이해해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랑 상관없이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들이 있어요. 폭풍우가 몰아칠 때 당신은 아무도 탓하지 않아요. 상반되는 두 종류의 전하가 벼락을 만들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구름이 당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도. 당신은 그들을 탓할 수 없어요. 그건 우스꽝수러운 일일 거예요. 그들은 당신 말을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6월의 폭풍 p333, 이렌 네미롭스키
나의 마음속 자유에 대한 확신. 그걸 잃거나 간직하는 것은 오로지 나에게만 달려 있어요. 그건 영원히 변치 않는 소중한 자산이지요. 지금처럼 끓어오르는 흥분도 결국에는 식어버릴 것이고, 시작이 있는 것은 끝이 있게 마련이에요. 한마디로 말해, 재앙도 언젠가는 지나갈 테니 그것보다 먼저 쓰러지지 않도록 애써야 해요. 그게 다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선 살아남아야 해요. 그날그날을. 견디고, 기다리고, 희망해야 해요.
6월의 폭풍 p335, 이렌 네미롭스키
완독했습니다. 마지막 모리스의 다짐이 마치 작가의 다짐처럼 다가왔습니다. 이렌 네미롭스키가 위기의 상황에도 얼마나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기 위해 노력했는지 느껴졌어요.
어떤 식으로든 프랑스의 패망에 책임이 있기에 걱정할 것이 더 많은 정치인들은 동맹 관계의 전복을 궁리하고 있었다. 극작가와 가브리엘 코르트는 서로 자기 작품 얘기를 하며 세상을 잊었다.
6월의 폭풍 P310, 이렌 네미롭스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책으로 하는 세계 여행, 번역가의 가이드로 함께 떠나요.
<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