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리딩시리즈>2.부산바다커피 _읽기 모임

D-29
@에클레시아 벌써 책을 다 읽으셨군요. 진작가와 제가 최대한 읽기 쉽게 원고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탈고과정에서도 쉬운 표현으로 많이 수정했습니다. 책도 얇아서 다른분들도 금방 읽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미약한 이야기에 커피리란나이트라고 표현해주시다니 큰 응원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만큼은 아니지만 부산의 커피는 이야기가 아직 많습니다. 사실 취재하면서 하나의 콘텐츠를 더 깊게 다루고 싶기도 했고 부산의 커피문화를 더 넓게 더 많은 곳을 취재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치리딩시리즈의 콘셉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가볍고 얕게 다루었습니다. 부산의 커피가 훌륭한 만큼 부산의 커피인과 카페 이야기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좋은 내용이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은 두 분의 작가가 커피 아마추어라서 좋았습니다. 커피전문가가 어려운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이었다면 아마 읽기 부담스러웠을 거예요. 단지 커피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분이 카페에서 펼쳐지는 구수한 향연에 빠져서 신기해하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편안하게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취재 과정을 통해 알게된 부담스럽지 않는 분량의 지식, 적당하게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정보와 지식이 편안하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사람에 따라 드립커피의 맛이 다르다는 문장에 이어서 문득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같은 사람일까?라는 물음이 떠오른다는 내용, 내삶도 뜨겁게 로스팅하면 언젠가는 나만의 향기로운 아로마를 뿜어냘수있을까. 그런글을 쓸수있을까. 등등 커피를 통해 인생의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문장을 접하면서, 현상에서 메타포를 진하게 우려내는 작가분들의 내공을 엿볼 수 있어서 이 책이 단행본으로 그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부산바다커피에 이어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커피를 소개하는 책을 통해 좀 더 작가의 진액을 맛볼 수 있기를 나름 기대해봅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문장 하나를 적어 봅니다. 공감하실른지 모르겠네요. "쌍화차는 커피가 아니었네요. 쌍화차를 커피로 알았다고?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부산을 커피도시로 거듭나게 하시고, 저의 커피 시민의식과 수준을 한 층 도약하게 해주신 박이사님, 진작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멋진 책을 위해 토할 때 까지 커피를 마시러 다니셨을 것만 같은 그 수고와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짝짝짝~~~
저도 이제 막 책을 받았어요. 앞부분만 훑어봤는데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전 이년전에 부산에 놀러 갔는데, '모모스'때문에 갔었고, 모든게 좋았지만 모모스가 특히 제일 좋았어서, 강릉 =커피 보다 부산=커피 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니, 부산에 또 갈 이유가 생긴것 같아 기쁩니다. 덕분에 이번엔 좀더 많은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읽다가 메모 남기겠습니다.
'커피 백배 즐기기'라고 할만한 팁이 있을까요? 커피에 대한 호기심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어제와 다른 커피의 맛을 알아차리는 호기심 이 대화가 참 좋았어요. 저도 어제와 다른 커피 맛을 알아차렸던 순간이 있어요. 아, 이거 뭐지 하면서 바리스타님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 커피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구씨 책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답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저도 커피를 즐기는 호기심! 이 대화가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모든게 어제와 오늘이 같을수 없더라구요. 저 조차도 어제보다 오늘은 하루 더 성숙했거나 늙어가거나 어찌됐거나^^ 커피가 왜 보관과 섭취시기가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농산물이고 원두는 이미 일종의 조리가 된 제품이기 때문이었어요.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 생두와 원두는 맛과 질을 달리하게 됩니다.
커피가 가지는 향미는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맛과 향으로 느낄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락도 해요. 사람이랑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한 사람에 대해 보통은 겪어보고 드러나는 성품과 외모로 판단하게 되지만 사실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성향을 가졌으니까요. 커피는 특정 온도에서 특정한 맛과 향이 우위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식은 커피 따뜻한 커피가 아니라 실제로 커피의 향미를 다르게 느낄수 있다고 해요. 저는 이번 책을 만들면서 가장 달라진 커피취향은 에스프레소에 대한 태도와 적당히 식은커피를 즐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남기신것 같아요 " 나는 과연 어떤 떼루아의 생두인가 생각해 보았다. 산도 많고 물도 많은 부산에서 태어나 짭짤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자랐으니 부산의 떼루아를 제대로 품었을까. 바람 부는 바다처럼 거친 듯하지만 잔정도 많아 피란민을 품고 성장한 부산의 독특한 향미가 내 안에도 있을까. 내 삶도 뜨겁게 로스팅하면 언젠가는 나만의 향기로운 아로마를 뿜어낼 수 있을까.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우리 진작가님이 쓰신 부분이군요. 저도 많이 공감했습니다. 떼루아에서 그 성질을 타고나는 커피 생두처럼 사람도 어떤 떼루아의 어떤 향을 나타내는 생두같습니다. 저는 "딱 부산놈."같다는 말을 참 많이 들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진작가와 박이사의 글을 구별해보는것도 재밌는 읽기 방법일것 같습니다. 두명의 소소한 케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좋겠습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우선 책 자체가 너무 예쁘기도 하고. 이제 읽어보려 하는데... 뭐랄까 살짝 훑어본 것만으로도 부산에 가야할 이유가 될 것 같네요. 계속 글 남길께요.
안녕하세요. 자주 들어와서 가볍고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이사 저 역시 최근에 커피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온도에 따라 변해가는 커피의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다지 코와 입이 예민하지 못해서 전문가들처럼 향미를 표현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저도 맛을 예민하게 보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은 커피를 못느끼면 어쩌나 했는데 이제는 잘 마셨다 하는 커피는 내게 좋은 커피. 그리고 맛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 여러가지를 한자리에서 같이 마셔보니 확실히 나타나는 향과 맛이 다른것을 알겠더라구요.
책을 읽다 보니 부산이 커피의 도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커피의 도시는 강릉이려니 생각했는데, 부산이야말로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도시 같습니다. 이곳 저곳 순례하며 커피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책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부산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에스프레소 부분이 많이 공감되네요. 여기 작가님도 허세로 시작해서 다시 찾는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하셨는데, 저는 아직 다시 찾고 있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렇지만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각사탕'과 같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책을 읽고 부산으로 가고 싶어지셨다니... 글벳님의 표현덕에 바람이 이루어지는 체험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 여름 휴가는 부산으로 꼭 오세요^^
드디어 책이 왔어요~~ 표지만 봤는데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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