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리딩 시리즈> 4.날아감에 대하여 - 읽기 모임

D-29
소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베리테 출판사 대표 정진리입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편하게, 자유롭게 얘기들 나누시고요,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셔요
어제 책 받았습니다~ 적당한 두께에 행간도 넓고, 정말 바닷가에서 시원시원하게 읽혀질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당분간 바닷가를 갈 일은 없기에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봐야할 것 같지만요) 잘 읽고 궁금한 점이나 느낀 점 여기에 나누겠습니다. 잘 읽을게요 :-)
그제 '먹구름이 바다를 삼킨 날'은 받고, 같은 날 따로 구매한 '라면 먹고 갈래요'도 와서 퇴근 지하철에서 읽고 있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다소 과격한 표현때문에 아 책을 잘못 골랐나, 덮어야하나 싶었다가 읽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과 함께 혼자 큭큭댔네요. 구성의 묘미!
두번째 에피소드는, 저릿하고 처연하네요. 자꾸 곱씹어 읽게 만드는 문장도 좋지만, 역시나 수미쌍관 구성도 크으으! 점점 빠져듭니다.
「학」은 분위기가 어두워 수록할지 말지 고민했던 소설인데요, 문장이나 구성에까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세번째 장 '알코올' 막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님 실제 이야기려나요? 술 마신 다음날 묘사가 너무 리얼해서 ㅎㅎㅎ '신체의 일부를 분실하고 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표현에서 소리 없는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술을 즐겨 마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알코올」 역시 제 음주 경험에서 여러 부분을 따왔는데요,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았습니다. :D 표지가 으스스해서 기대됐고요! 얼마 전에 뮤지컬 모래시계를 봤는데, 첫 장 펼치자마자 나오는 내용에서 묘하게 뮤지컬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신기했어요.
앗...ㅠㅠ이벤트 주최측에서 메일에 링크를 잘못 삽입하셨네요.. 저는 "1. 먹구름이바다를삼킬무렵" 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4.날아감에대하여" 였군요. 글 삭제가 안 돼서...죄송합니다!
4장 '날아감에 대하여' 중 '어떤 누군가로부터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로 떨어진다는 것' 이 표현 참 와닿네요. 인간 사이의 중력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자석이 아니라 중력일 수 있겠네요.
5장은 음... 읽긴 좀 힘들었지만, 독특하네요 하하. 작가님의 많은 글들은 실제 꿈에서 영감을 얻고 쓰시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쥐새끼」같은 경우 거기에 실제 꾼 꿈도 섞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번째 이야기 '학'은 學을 의미한거군요. 학에 대해서 아버지와 아들의 가치관이 서로 다른데, 삶의 태도에 있어 아들의 입장이 더 공감됐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폭력을 견딘 것이 아닌 겪으면서 무감각해진 것이고 자신이 여기서 무언가를 배웠다고 합리화하는 거 같았거든요. 안타깝게도 아들도 마지막에 책상 앞에 앉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폭력의 무게를 그대로 짊어지고 아버지와 비슷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 주어지는 삶, 이러한 폭력을 섭리라고 받아들이기보다 거슬러보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미 또한 깊이 생각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헛된 고민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알코올은 제가 읽으면서 술에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ㅋㅋㅋ 주인공이 술에 취해 현실과 꿈을 오가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이 발톱은 자신의 작은 일부이고 금방 자랄텐데 왜 이렇게 발톱에 집착하며 열심히 찾으러 다녔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주인공은 술에 취해 이미 반짐승인 상태에서 제정신이 아니라 그런 것일까요? 술에 참 의존적인 친구인거 같은데 마지막에 술이 좀 깨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고 말하니 다행입니다ㅎㅎ
책 잘 받았습니다. 작고 얇고,글씨 크고, 바닷가에 누워 읽으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올해는 바다에 갈 계획이 없지만요.
이름값 읽고 너무 파격적이고 거친 표현에 깜놀했어요. 이거뭐지?책 잘 못 고른건가 했는데 반전에서 안심했어요. 이런 인간중심적 사고!
첫번째 에피소드같이 짧은 에피소드에서는 마치 크로키처럼 웃으면서도 선명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장면이 여러개 나와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시점이 반전되면서 이야기의 시점이 화자에서 이탈하는 점도 색달랐고요.
한편으로 화자가 수캐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독자분들의 반응을 기대하기도 했는데, 잘 작동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도 첫 번째 에피소드보다가 순간... '멈칫'했어요. 다른 분들도 그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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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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