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의 <내면소통> 함께 읽어요 (완료)

D-29
11장. 저자는 명상이란, 우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설명을 들으니 이것만큼 명확한 것도 없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저자는 명상의 종류와 역사를 두루 살피는데, 대상은 인도에서 비롯하여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불교에서의 참선, 주자학과 양명학 등 유학에서의 정좌법 등이다. 저자는 명상에 관한 한 거의 모든 것을 다 뒤집어 까본 사람이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자등명 법등명'으로 알고 있던 부처의 유언도, 실은 '자주법주'임을 알려주며, '섬 도'자가 아닌 '모래섬 주'자를 사용한 이유도 짚는다. 이렇게 사소한 단어 하나의 유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바로잡는 집념이랄까, 명쾌함이랄까, 책을 읽기 전 커뮤니케이션학이란 꼭 인문학처럼 보였는데 괜히 인지과학이라는 명칭이 붙은 게 아닌 듯. 믿음직하다.
깊은 밤 차가운 밤공기에도 우주의 떨림이 녹아들어 있다... 들숨에는 날숨이 있고 날숨에는 들숨이 들어 있다. 들숨과 날숨 사이에서 우리는 텅 빈 고요함을 본다.
내면소통 김주환
아직 한참 더 분량이 남았는줄 알았는데, 끝이 나버렸다(왜냐하면 주석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다! 레퍼런스가 논문을 몇 개 합쳐 놓은 것 같다.). 결말은 호흡에 관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단상들이었다. 위의 글귀는 무척 시적이지 않은가... 가슴이 먹먹하다. 이 독서모임은 사실 5장까지 읽고 나서 시작했다. 방대한 분량, 밀도 높은 문장에 조금 지쳐서 다음에 읽어야지 하고 미룰 참이었다. 그런데 모임을 개설함으로써 약간의 의무감과 책임감을 부여받은 기분이었다. 발췌를 하고 감상을 남기면서 부득이 빠트린 부분들이 많은데, 나중에 후기를 제대로 써보고 싶어졌다. 아마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빵 조각처럼 뿌려놓은 이 멋대로의 감상이, 후기 작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끝으로 재미있고 훌륭한 공간을 제공해주신 그믐에게, 또 조용히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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