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동, 주거 환경, 인구 특성 등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뉘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길을 경계로 '구별 짓기'가 만연해 그 일대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모두 모이는 학교에서 '길 건너온 아이'라는 차별의 언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고층과 저층로 구별하고, 주택의 평형, 층, 방향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잘게 구분되는 위계와 이에 따른 촘촘한 구별 짓기 행태가 없진 않았으나, 당시에만 하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 행태를 '속물스럽다'며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전반적으로 짙었다. ”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p.51,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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