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 추천사 & 들어가며 ■■■■ <실크로드>와 함께 하는 그믐북클럽 6기, 시작합니다. 독서진도표에 따라 30일(일)부터 31일(월)까지 2일 동안 ‘추천사’와 ‘들어가며’ 글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게요. <실크로드> 책을 펼치면 왼쪽, 오른쪽 양 옆을 다 채우는 사진들이 많이 보여요. 그래서 왠지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생생한 색감의 풍경 사진과 낯설고 흥미로운 자료 사진들이 있어서 박물관 도록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자아내요.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기 전, 오늘과 내일은 두 편의 글을 읽고 책 전체를 한 번 훑어보시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 지도를 살펴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럼 이제 같이 읽어봅시다.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실크로드 15, 수전 휫필드 외
1-1. 실크로드를 동서양을 육로로 오가며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다녔던 길!!! 정도로 단편적으로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내용을 배울 때 어떤 물물을 교환했는지 달달 외워야 했던 것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들어가며에서 진짜 실크로드가 무엇이었는지 정의 내려 주어 기본 개념을 알고 가는 느낌이 듭니다. 알려진 주요 국가 외에 무시되어 온 스텝과 이들 사회가 있었다는 점, 해상경로가 있었다는 점, 물자 이동 수단, 유물, 음악, 종교 등을 두루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미 좋은 책일 수밖에 없구나 싶어집니다. 사진이 많은 것도 필진이 많은 것도 참 의미 있네요. 1-2 필진이 이렇게 많음에도.... 한 명도 아는 저자가 없네요.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요.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약 10분 정도의 작가님들이 공저를 한 책을 종종 읽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이네요^^
추천사에 피터 셀러스가 '실크로드'에 대한 정의를 설명해 놓았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구성하려는 목적이 실크로드의 개념과 유사할 것 같다. 세계화의 복잡성이 실크로드에 있다고 한다. 실크로드는 알려지지 않고 믿을 수 없고 지나갈 수 없는 곳을 향해 불안하면서도 불가사의하게 옮겨가고 있는 매우 접근하기 어려운 지리,역사,민족과 영적 공간을 일컫는 편리한 용어입니다. p10 [들어가며]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그것이 시간이든 지리든 문화든 정치든, 아니면 상상 속의 일이든 말이다. p15 ------------------------------------------------------------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사막은 망망대해의 바다와 다름없다. 아무런 기준없이 달려가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갈 뿐만 아니라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죽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하늘은 말없이 우리에게 그 길을 가르쳐준다. 낮은 해가 가르쳐 주고 밤은 별이 그 길을 가르쳐 준다. 한반도보다 더 넓은 사막과 한반도 보다 더 넓은 산맥들 그리고 끝도 없이 펼쳐진 지평선은 한반도가 너무 작은 나라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계인구 80억명 중 한국인구 0.5억명은 너무 작다.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픈 사실이다.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리적 폐쇄성이 우리를 너무 옹졸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다. 실크로드를 보다 보면 많은 그림과 사진이 나온다. 그 나라의 언어는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그림과 사진은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을 나타내려고 하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림은 만국의 공통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림은 그 시대의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한데 아직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는 사실만 있었다. 바다는 배로 사막은 낙타로 가는 것은 알겠지만 산길은 야크와 산악은 노새로 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부터 새롭게 알게 될 지식들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무게와 그리고 종이 재질의 느낌은 백과사전이나 다름 없었다. 평소라면 읽지도 읽히지도 않을 책들이지만 그믐 덕분에 한페이지 한페이를 펼치고 글을 쓸 때마다 낯선 그림과 사진과 문자는 나를 그 시대속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1-1 p15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그리고 그 이후 대략 서기전 200년부터 서기 1400년 사이에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의 교역과 교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 우선 실크로드란 말이 20세기 이후에나 널리 쓰였다는게 신기했다 마치 20세기 때 우리가 신념처럼 믿던 민족이란 개념이 실제로는 19세기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1-2 <실크로드>의 81명의 집필진 중 아는 분이 없네요~^^;; 가끔 공저로 쓴 단편소설이나 에세이만 읽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81명의 집필진이 쓴 <실크로드>를 접하게 되었으니 좋은 일이지요~^^
1-1. 추천사는 멍한 상태로 읽어서 기억에 잘 안 남는데, 들어가며에서는 이 책의 전반적인 소개가 쓰여 있는데, 읽어도 잘 모르겠기에 조금 겁이 났습니다. 글씨가 작은 것도요...하지만, 사진과 그림들을 보면서 읽으니 예전에 읽었던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생각이 나서 용기를 냈습니다.(그 책도 700쪽이 넘었었는데 금방 재미있게 읽었었거든요.) 기대됩니다. 1-2. 몇 번이나 명단을 읽었지만, 단 한 분도 알지 못하더라고요. 많은 작가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 주제로 독립된 내용을 쓴 것은 여러 번 봤지만, 이렇게 한 가지 주제로 한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이는 건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어떻게 읽으셨나요? ‘추천사’와 ‘들어가며’를 읽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적어주세요. 1-2. 책의 7페이지에는 이 책의 필진 81인의 목록이 나와있어요. 편집 총괄부터 정말 많은 작가가 참여했어요. 저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들이었어요. 여러분은 혹시 이 중에서 원래 알고 있는 작가가 있나요? 대여섯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책은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작가가 참여한 책은 정말 보기 드문데요. 여러분이 읽은 책 중에서 혹시 이처럼 많은 저자가 참여한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1-1 우선 실크로드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해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들어가며]를 읽으면서 이 책의 구성 방식과 지향하는 바에 대해 먼저 설명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읽어가야할지를 제시해주고 있어서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1차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연구 기간이 길고 여러 면에서 중요시 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익숙치 않아 혼란스러울수 있을 것임을 짚으면서 읽는 데에 조금만 더 노력해달라는 수전 휫필드의 당부와 부탁에 힘을 얻게 됩니다. 1-2 필자들 중에 '제임스 밀워드' 분의 책을 한 권 읽었고, 다른 분들의 책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종종 문학에서 앤솔러지 도서의 경우 여러 작가가 참여한 책들을 읽은 적은 있는데, 그 역시도 이렇게 많은 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경우는 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물여덟 명의 작가가 참여한 <데카메론 프로젝트>가 제가 읽은 책 중에 가장 많은 작가가 참여한 책입니다.
1-1. 추천사에 앞서 지도로 보여주는 알고 있던 것보다 촘촘한 실크로드(들)에 놀랐습니다. 해상교역의 침몰지 표기도 놀라웠고요. p.15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p.15-16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그것이 시간이든 지리든 문화든 정치든, 아니면 상상 속의 일이든 말이다. p.19 실크로드 이야기는 사치품의 교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1-2. 실크로드 필진은 저에게 모두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공부,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 중 가장 많은, 다국적 필진이 참여한 책은 연립서가의 [서경식 다시 읽기]입니다.
우선 책 잘 받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책이 크고 두꺼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 1-1. ①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자 마자 나오는 멋진 사진에 먼저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몇 장 더 넘기니 나오는 지도는 실크로드라는게 정말 거대한 길이었구나란 것을 느끼게 하네요. 저는 일부 교역로만 상상했었더랬죠. 실크로드란 말 자체도 현대의 산물임을 알았네요. ② '들어가며'는 이 책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밝히는 글입니다. 어떤 특별한 체계를 이루기 보다는 실크로드에 관한 방대한 주제들을 메타적으로 엮은 느낌이 드네요. 이를 잘 드러낸 내용이 p.19에 나오는 "이 작업은 직조기와 피륙을 다룬 글에 나온는 복잡한 무늬 가운데 하나처럼, 여러 가지 색실의 층을 섞어 짜서 디자인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글 하나, 사진 설명 하나를 읽어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더 많이 읽다 보면 실크로드의 복잡한 무늬 가운데 어떤 부분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③ 개인적으로는 실크로드로 이동했던 사람들의 이동 과정에서의 생활, 교역 방법 등이 궁금하더라구요 :) 1-2. 필진 81인의 이름을 훑어 봤는데...아는 이름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당연히 81인이 참여한 책도 읽어보질 못했지요. 많으면 10명 정도의 소설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쓴 연작소설집등은 있었지만요.
1-1. 실크로드를 대개 중국을 중심으로 물자를 교류하기 위해 다니던 교역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추천사의 용어 정의나 들어가는말 내용을 보니 얼마나 단순하고 한정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읽을 내용이 기대되면서도 방대한 분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합니다. 1-2. 저는 아는분이 한분도 없네요;;;
1-1.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15쪽). 환경은 실크로드 이야기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도 너무나 작은 역할만이 주어졌다(17쪽). 수전 휫필드의 '실크로드' 정의를 통해서 단순히 물질적인 교류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신문화적인 교류도 동반했다는 것이 확 와닿았어요. 1-2. 이렇게 많은 필자가 모여 쓴 책을 본 기억이 없고, 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서도 아는 이름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인지 서양권 연구자들이 썼을 거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는데 다양한 국적과 지역의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어 반가워졌습니다.
1-1. 피터 셀러스가 추천사를 신비주의 수피즘 시인 잘랄앗딘 루미의 글로 시작하는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에서 온 것도 아니오”로 끝나는 루미의 문장들은 잘 알려진 크나큰 사건들로 이루어진 역사와는 다른 실크로드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합니다. 피터 셀러스도 “이 지역은 특정한 조직과 국민 국가라는 측면에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충격적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당대 세계화의 복잡성”을 직접 대면하고 이해하려면 이전의 역사책을 읽던 생각의 틀을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전 휫필드의 추천사를 읽고는 실크로드 사회와 이웃 제국들의 영향 관계가 상호의존적인 쌍방향 관계였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기록의 양이나 현재 세계의 패권 관계 때문에 역사 의식이 한쪽 세계로 기울어져 있다는 걸 종종 깨닫기 때문입니다. 실크로드는 “대상 지역이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문화적·역사적으로 중요시되지 않는 세계”라고 언급하는 대목도 시선이 갔습니다. 오랫동안 중요하다고 들어온 세계는 많이 둘러봤으니 이제는 다른 세계로 눈을 돌려볼 때도 되지 않았나 싶었죠. 1-2. 81명의 필진 중 알고 있었던 작가는 (아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름들 중 피터 휫필드를 발견하고 편집자 수전 휫필드와의 관계가 궁금해졌네요. 부부? 부녀? 가족이 같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좋을까, 불편할까…. 생각은 삼천포로…. 최근 읽은 책 중에서 최다 필진이 참여한 책은 윌리엄 랭어가 편집한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입니다. 원제 <Perspectives in western civilization>의 앞 부분을 번역한 책인데요. 시대별 주요 사건 혹은 인물에 대한 에세이를 모았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저자로 참여해 17개 장을 써냈습니다. 뒷 부분을 번역한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도 같은 수의 장으로 나뉘어 있고요. 한 저자가 두 개의 장을 담당한 경우가 몇 있어서 다 합하면 약 30여 명의 저자가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81명에 비하면 숫자로는 약소합니다만….
호메로스에서 돈 키호테까지 - 서양고중세사 깊이읽기이 에세이들은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유럽 역사의 모든 범위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 에세이들은 과거 사건들 가운데 중요한 것들을 표본 추출한 것으로, 엄선된 주제들에 관한 세부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설서에서 생략되기 일쑤인 역사적인 여러 문제와 설명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레너드 랭어
뉴턴에서 조지오웰까지
쌍방이었군요. 그래도 소통하는 언어가 영어로 세계공용어처럼 설정되어 있기에 아무래도 저들이 바라보고 해석하는 문화권과 텍스트들도 서방세계에 치우쳐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귀결이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시도도 빅히스토리에서 처럼 치우친 길들을 보완하는 연구가 아닐까 싶구요~ 자꾸만 역사서 펼치는데 이런 의구심이 든다면 그냥 언젠가 장작가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신 왜 서방이 지배하는가를 읽고 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나을성 싶네요 ㅎㅎ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동양과 서양의 모든 역사를 통합해 재구성한 최초의 문명사. 오늘날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전개되어온 문명을 폭넓은 시야로 날카롭게 비교하고 분석하는 통합적 역사 이론서이다.
1-1 - 15/ ‘실크로드’는 없었다. 그것은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그리고 이후 대략 서기전 200년부터 서기 1400년 사이에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의 교역과 교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1-2 - 질문을 듣고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아는 이름이 없네요. 중국인과 일본인 저자들은 있는데 실크로드 경로에 있었던 한국인 저자가 없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저자의 면면은 모르지만 국적을 체크해보니 일본 사람들이 왜 이토록 실크로드에 집착하는가에 관한 부분도 짐작이 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저자가 등장하는 건 문예지 말고는 못 본 거 같습니다. 적절한 사례는 아니지만 닐게이먼의 그래픽 노블 샌드맨이 각 화마다 원화가와 레터링이 제각각이라 저자 소개가 길었던 거 같긴하네요.
샌드맨. 1: 서곡과 야상곡(시공 그래픽 노블)SF 판타지 장르의 거장 닐 게이먼의 대표작『샌드맨』시리즈 1권《서곡과 야상곡》. 전 11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모든 지각 있는 존재들의 꿈, 꿈을 이야기하는 총체적 능력의 집합체를 꿈의 왕 샌드맨으로 의인화하여 풀어낸다. 다양한 신화적 요소와 꿈, 꿈세계,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샌드맨이 자신보다 나약한 존재들을을 점차 이해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각권이 별도의 독자적 완결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형적인 히어로적 특성과 실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1. 저는 지도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실크로드’는 너무 협소하고 국한적인 지역이었더군요. 저의 무지를 반성하며...지도에 펼쳐져 있는 무역길은 아메리카를 제외한 모든 나라로 뻗어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2. 80명의 저자 중 안타깝게도 아는 이름이 없네요. 석학 80명이 저술에 참여한 이 책이 너무 기대됩니다!!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될거 같네요.
1-1 '들어가며'에서 실크로드에서 다룰 많은 것들을 미리 알려주네요. 너무 많은 다양한 주제에 관해 말하고 있어 두꺼운 책의 분량과 함께 벌써 겁먹게 되네요. 하지만 차근차근 읽어가다 보면 실크로드에 대해 단순히 무역의 교류가 아닌 더 많은 것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란 기대도 가져보게 됩니다. 그 중 문화와 언어를 넘어서는 공동작업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듯 실크로드 또한 이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다양한 견해가 얽혀 어떤 무늬를 만들어갈지 궁금합니다.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 이 책은 지리, 그리고 인류가 다양한 목적에서 알고 있는 세계와 허구적인 세계를 기록하고 경계 지으려 시도했던 그 밖의 수단들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15쪽" "실크로드에 관해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문화와 언어를 넘어서는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 기고자들이 쓴 글의 형식이 다양하고 견해가 다르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것 역시 전체 무늬 가운데 하나다. 19쪽" 1-2 81인의 집필진으로 이루어진 책. 전 세계의 석학들이라고 하는데 이름으로 알기에 상식의 부족을 느끼네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책으로 『우연히, 웨슨 앤더슨』이 생각납니다. 저자 월리 코발이 계설한 인스타그램에 @AccidentallyWesAnderson에 세계의 많은 모험가들이 공유한 사진들을 모은 책입니다. 자신이 모험한 지역의 사진에서 천재 감독 웨슨 앤더슨의 영화와 같은 장면을 찍어 오렸다고 합니다. 각자의 개성있는 모험가들의 사진이 모여 웨슨 앤더슨이 찍지 않은 더 웨슨 앤더슨의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한 사진 모음집입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스타그램 트렌드”로 주목받는 @AccidentallyWesAnderson 계정의 내용을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 월리 코발 저자가 우연히도 웨스 앤더슨의 영화와 비슷해 보이는 장소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채널로, 코로나 이슈로 여행이 힘들어진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과 흥미로운 참여를 유도해 현재 140만 팔로어를 넘어 일주일에 만 명 이상씩 실시간으로 늘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색감
한 감독의 두드러진 색감의 작품세계를 통해 사람들이 거기 참여하고픈 마음을 추동하고 그 결과물이 책으로도 나온다는 점은 좀 고무적이네요. 저는 책보다도 그 원 대상인 인스타계정이 더 흥미로운데요? ㅎㅎ
그믐 모임에서 책과 함께 떠나는 실크로드 여행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일전에 유튜브 동영상 또는 여행기 등을 통해 접싯물에 담긴 물 정도의 얕은 지식만 가디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실크로드》을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옛 선인들의 느낌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영화 말모이에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걸음이다."라는 대사를 들으며 무척 감동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실크로드 여행을 그믐의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마치 말모이의 대사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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